노벨상 수상자인 조지 월드 하버드대 교수의 강연인 ‘Therefore Choose Life’와 대담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 폴 고갱이 죽기 6년 전인 1897년에 그리기 시작한 명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사람이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를 인상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을 고갱이 세상에 내놓은 지 70여 년 뒤, 그가 작품을 통해 던진 질문에 대해 과학이 가장 확실한 길을 제공할 거라고 자신한 사람이 있다. 바로 조지 월드 하버드 대학교 교수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생각해볼 문제다. 조지 월드 교수는 우주의 기원에서 생명·인간·죽음의 기원과 의미 등 이른바 ‘빅 퀘스천’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지구와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특유의 깊고 따듯한 시각을 제시한다. 모두 여섯 차례 강연에서 저자는 물질에서 시작해 의식에 이르는 우주의 장구한 진화의 역사가 보여주는 신비와 경이로움을 강조한다. 같은 조건일 경우 시간만 충분히 주어지면 어떤 식으로든 생명이 출현하기 마련이며, 지적 생명체인 인간의 탄생에까지 이른 것은 그 자체로 웅장하고 존귀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간으로서 우리가 가진 능력에 투자하라고, 자기 파괴에 대한 경고에 유의하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인간성을 영예롭게 여기라고 역설한다.
목차 서문 _009 책을 출간하며 _017 제1부 조지 월드의 매시 강연 _025 1장 우주와 하나인 우리 _027 2장 생명의 기원 _041 3장 인간의 기원 _059 4장 죽음의 기원 _073 5장 해답들 _091 6장 의미의 물음 _109 제2부 조지 월드와의 인터뷰 _125 옮긴이의 말 _169 매시 강연 소개 _181
책속으로 매시 강연은 바로 그 전환의 순간에 있던 아버지를 포착하고 있는데 그가 지닌 신념의 깊은 토대는 물론 과학을 사회·정치적 행동과 연결하려 한 그의 노력을 보여준다. 1장과 2장은 앞서 크게 인기를 끈 그의 첫 과학 강연 ‘생명의 기원’에서 다룬 주제에 관해 다시 이야기한다. 4장의 상당 부분은 그 후속 강연인 ‘죽음의 기원’에서 가져온 것으로, 죽음이 생명을 풍요롭게 하는 역할에 관해 놀랍도록 낙관적인 사유를 보여준다.
_12쪽(서문) 내가 월드를 제안한 것은 그가 노벨상 수상자이면서, 생물학을 현실과 관련지어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는 법을 아는 과학자이기 때문이었다. 그의 영향력은 시각 생리학 분야에서 거둔 과학적 성취에서부터 학생들에게 끼친 이례적인 반향은 물론, 무지를 넘어서 앎의 중요성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에 이르기까지 두루 뻗어 있었다.
_17쪽(책을 출간하며)자연이면 충분합니다. 자연만으로도 충분한 경외감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앙과 이성까지도 충족됩니다. 저는 우리가 자연을 충분히 파악했다고 느낄 경우에만 초자연적인 것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_29쪽(1장 우주와 하나인 우리)저에게는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은 훨씬 웅장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앞의 내용과는 판이한 관점입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역사적인 우주에서는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생명체가 아닌 물질이 ‘자연 발생적으로’ 생명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필연적인 것으로 자연의 질서와 진화하는 우주 물리학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_43쪽(2장 생명의 기원)이 모든 이야기에서 기이한 부분은 사실 우리가 이미 불사를 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우리가 바라는 방식이 아닐 뿐이지 생식세포를 통해 이미 불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체세포, 즉 신체의 불사까지 바라지요. 오늘날 우리에게는 육체가 너무나 중요한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육체와 사랑에 빠진 거지요.
_89쪽(4장 죽음의 기원)우리는 어느 정도까지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압니다. 선악을 아는 지식의 나무 과실을 먹은 결과이지요. 하지만 그런 지식 속에서 우리가 완벽하게 해낼 거라는 모든 확약은 잃어버린 겁니다. 혼자 힘으로 살아가게 된 거지요. 그 결과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길을 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을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_115쪽(6장 의미의 물음)
출판사 서평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타임〉 선정 미국 10대 교수 조지 월드의 빅 퀘스천 강연집 노벨상 수상자이자 <타임> 선정 미국 10대 교수로 표지를 장식했던 조지 월드 하버드대 교수의 명강연과 대담이 한 권의 책으로 되살아났다. 1970년 캐나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 세계인을 매료시켰던 강연에서 지구의 탄생부터 생명·인간·죽음의 기원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것의 의미를 특유의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설명한다.‘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미술관에는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유명한 유화가 있다. 고갱이 말년에 그린 이 작품은 사람이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를 인상적으로 표현해 그림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일반인에게도 신비한 느낌을 준다. 그림 맨 오른쪽에는 갓난아기가 누워있고, 중앙에는 젊은이가 두 팔을 높이 들어 과일을 따고 있으며, 왼쪽 끝에는 나이를 먹어 피부가 검고 백발이 된 노인이 보인다. 작품명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고갱은 죽기 6년 전인 1897년에 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갱이 이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지 70여 년 뒤, 그가 작품을 통해 던진 질문에 대해 과학이 가장 확실한 길을 제공할 거라고 자신한 사람이 있다. 바로 조지 월드 하버드 대학교 교수다. 조지 월드 하버드대 교수의 빅 퀘스천 강연 조지 월드는 우리 눈의 생리·화학적 작용에 관한 연구로 1967년 노벨상을 탄 미국의 생화학자이다. 연구 실적뿐 아니라 강연 능력도 탁월해 1966년에는 <타임>이 선정한 미국의 10대 교수 명단에 이름이 올렸다. 하버드대에 개설된 조지 월드의 생물학 개론 수업은 명강연으로 명성이 자자했고 신입생들 사이에는 필수 강좌로 여겨졌다.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는 조지 월드 교수의 강연인 ‘Therefore Choose Life’와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강연 주제는 우주의 기원에서 생명·인간·죽음의 기원과 의미 등 이른바 ‘빅 퀘스천’이다. 우주, 생명, 인간의 기원과 죽음이라는 웅장하고 신비한 스토리 저자는 모두 여섯 차례 강연에서 물질에서 시작해 의식에 이르는 우주의 장구한 진화의 역사가 보여주는 신비와 경이로움을 강조한다. 같은 조건일 경우 시간만 충분히 주어지면 어떤 식으로든 생명이 출현하기 마련이며, 지적 생명체인 인간의 탄생에까지 이른 것은 그 자체로 웅장하고 존귀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무신론자이면서도 과학에서 얻은 통찰을 성경과 연결해 흥미롭게 설명하는데,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죽음의 기원을 다룬 4장이다. 조지 월드는 인간이 이미 불사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바라는 방식이 아닐 뿐이지 죽음은 개별 생명체의 차원에서는 소멸이지만 종 차원에서는 생명의 연장이며, 궁극적으로 거대한 생명 순환의 연쇄고리라며 죽음이 생명을 풍요롭게 한다는 놀랍도록 낙관적인 생각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을 택하라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생각해볼 문제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조지 월드의 강연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기후변화에서부터 전쟁 위험·기술의 오용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거대한 정치·사회적 격동에 직면해 있다. 조지 월드의 강연은 과학적 사실을 은유로 사용해가며 지구와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특유의 깊고 따듯한 시각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생명을 택하라?고, 인간으로서 우리가 가진 능력에 투자하라고, 자기파괴에 대한 경고에 유의하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인간성을 영예롭게 여기라고 역설한다. 언론 및 전문가 서평 “대가답게 소소한 사실과 사례, 큰 질문과 답변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용어도 설명도 대단히 쉽지만 그 속에 담긴 교훈은 누구나 귀 기울일 만한 것들이다.” _전병근, 전 북클럽 오리진 지식 큐레이터“(조지 월드의 강의는) 어떤 강의보다 더 많은 과학자를 시인으로, 혹은 더 많은 시인을 과학자로 바꿔놓았다.” _〈하버드 크림슨〉 하버드 대학 신문“근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강연 내용은 여전히 믿기 어려울 만큼 시의성이 높고, 심지어 지금에서 와서 훨씬 더 시의성이 있다.” _루이스 아우어바흐, 캐나다 CBC 라디오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