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본인 말고 남편이나 아들 면도 때문에 고생깨나 하시는분 많이 보여서 어제 봤던 글 공유해요
중요한건 아예 면도를 안하든가
쓰던거 쓰지말고 비누를 쓴다는것같습니다. 참고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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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 한번 잘못하고 턱에 모낭염 같은게 많이 나서
꽤 오랜기간 고생고생 생고생을 했던 1인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소 단도직입적입니다만
비누팩 쓴 뒤 많이 나아서 추천글을 써보려 합니다.
잠이 오지 않아 가만히 생각하다 역시 저는 뭔가 추천하고 자랑하는(?)걸 해야 즐겁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앞으로도 소소하게 사용한것들, 겪은것들을 이런식으로 하나씩 추천해볼까 합니다.
물론 모든건 순수하게 돈주고 사서 직접 사용한걸로요. (블로그도 없으니 체험단도 받을일 없겠습니다)
비누팩.
처음에는 방법을 몰라 허투루 쓴 이력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이제 거품 만들기는 눈감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서두는 이만 하고,
본격적으로 비누팩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사실 정확하게는 편운고라고 지칭해야 맞을 것 같고요.
이거에 마음을 정하기 전까지 거의 열 개 가까이 되는 비누를 새로 들였다 뺐다 했었습니다.
유명한거 유황비누, 태양 노니비누 같은 신기한것들, 생소한것들 다 써봤고요
편운고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계기는 여드름갤 글이었는데요.
급작스레 모낭염이 도졌던 그 날 모낭염과 관련된 걸 이것저것 검색하다
우연찮게 눈에 띄었죠. 3대장이었나? 그런 얘기를 운운하길래 처음엔 좀 가소로웠습니다.
그래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사봤다가 결론은 지금 후기를 쓰고 있고요.
편운고는 썼던 비누 중에 가격은 매우 높은 축에 속합니다만
비싼 만큼 사용감이 특출납니다.
얼굴 안에 있는 기름진것들을 싹 뽑아내고 맑은 수분을 갖다 채우는 느낌입니다. (저는 중성~지성에 가깝습니다)
일반적인 알뜨랑, 도브비누 보다는 조금 더 팩에 가까운 느낌은 맞습니다.
같은 부피 대비 무게감도 다르고요. 밀도가 조금 더 높달까요
제법 써봄직합니다.
면도를 삼가는 동안은 이것만 온통 사용했습니다.
제 생각엔 이건 비누팩 속성이라 사용법이 중요합니다.
1. 일단 거품이 1cm 이상 늘어나는 상태여야 함
> 손으로 마구마구 돌려비비세요. 여러분 오른손을 믿고 고유한 리듬감을 살려보십쇼(?)
거품을 내서 손바닥으로 박수치듯이 짝짝짝 마주쳤을 때 거품이 찐득하게 거미줄처럼 늘어져야
얼굴에 얹었을 때 모낭충이 흡착될 수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2. 거품 얼굴에 묻히고 바로 씻어내는 게 아니라 얼굴에 발라진 채로 3분 이상 유지해야 함
>팩이라고 했잖습니까? 정말 팩처럼 다뤄주세요.
얼굴에 올릴땐 골고루(턱에만 바르고싶으면 그래도 되고요) 올려주고 얼굴에 잘 스며들게 하는거죠.
이 부분은 일반적인 손비누로는 절대 못하죠.
3. 씻어낼때는 미온수로 씻는거 추천
>이건 저만의 느낌인데, 찬물보단 따뜻한물이 좀더 잘 녹아 씻깁니다.
물론 모든게 다 따뜻할수록 잘 씻기긴 합니다만, 온도가 차가울수록 거품이 오래 남아있더라고요.
그러니 얼른 염증노폐물 머금은 거품 없애려면 미온수입니다.
별거 아닌 이 루틴을 약 1달 간 지속했습니다.
그리고 (씻은듯이) 나았습니다.
렌즈를 안닦아서 그런가 오른쪽이 너무 뽀샤시~하네요; 트러블 없어졌다는 맥락으로만 봐주시면 됩니다.
비포사진은 최대한 덧나지 않으려고 면도를 아예 생략했었던...(야생의 털보가;;)
요즘 같은 때에 이런 안유명한 제품 하나를 추천하는게 저로서도 조금 걱정이 됩니다만은
공익을 위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민구스러운 마음 무릅쓰고 글 한번 써봤습니다.
부디 도움이 되셨길.
(거품 만드는법 모르시면 물어보세요 많은 실패로 다져진 저의 노하우 알려드립니다 ㅎ)
출처: 네이버 고아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