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사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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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중반생 여시들은 공감할
어린시절 개핫했던 컨텐츠
(내인생에만 해당일수도)
나니아연대기
the chronicles of Narnia
나는 원작책을 사랑하는 어린이였는데
영화도 좋아했음... 깨알 포인트 이것저것 존많
그 중 영화 시리즈 첫 편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포인트들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제목만 봐도 왕 설렘
사자랑 마녀랑 옷장이랑 1도 상관없어보이는데 대체 셋이 뭘한건지 개궁금하잖아
전쟁나서 시골마을로 피난 온 페번시 사남매
엄마랑 떨어져서 침울하고(아빠는 군복무중)
어깨 축 처져서 존나 보잘것없을무
ㅠㅠ진짜 저게 전부인것같아보임
낯선 대저택에서 개노잼으로 지내던 와중
옷장을 통해 나니아 세계로 넘어온 막내 루시
두근두근
다들 옷장 뒷벽 한번씩 두들겨봤잖아요
우왕
이세계에도 이런 가로등이?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
이 가로등에는 비밀이 있는데
메인빌런인 하얀마녀(=틸다스윈튼)가 이전 시리즈에서 잠깐 현실세계 들렀다가 런던 한복판에서 썰어온 쇠막대임
그걸 창던지기처럼 멀리 던졌더니
거기서 가로등이 자라났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구라같네
진짜야
암튼 흐아악
나니아 거주민과 조우한 루시
둘다 기겁
만나자마자 거침없는 질문
너 뭐 돼?
(빤히)
악수가 낯선 툼누스씨
근데 여시들 얘 제임스맥어보이인거 알았어?
짤 ㅈㄴ대충만듦 걍봐줘
나니아 거주민에게 인간세계의 예절 가르쳐줌... ㅈㄴㄱㅇㅇ
호들호들악수
툼누스씨 집에 놀러갔더니 피리 불어줌!
(납치시도도 했지만)
음악에 너울너울 춤추는 불꽃 ㅠㅠ개좋아
언니오빠들이 나니아 갔던 거 안믿어준다
존나 고된 막내의 삶...
한밤중에 다시 확인하러 갔더니
옷장 문틈으로 확신처럼 새어나오는 나니아산 겨울바람
~ 전율 ~
내내 툴툴대고 놀리던 셋째 에드먼드도
루시 뒤따라서 우연히 나니아 입성
평생 먼지한톨 안붙을것같은 털외투
어릴때는 걍 아름다워만 보였는데
이제 누구 털가죽을 뺏어입었나 싶네요
크아아악 너무좋아
눈밭에 마법 물약 똑 떨어트리면 나타나는 음식들
그냥 뿅 나타나는게 아니라
스르르 [ 건축 ] 되는 느낌이 좋음
뭔지알지
우리를 허기지게 했던 터키쉬딜라이트 먹방
말랑보들쫀득 마법젤리
하얀마녀 눈두덩이도 좋아
아주 얇게 언 얼음처럼 반짝반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쟁이 모자 뺏어서 에드먼드 입닦아줌
직장생활 zot같다
yum
보상은 셀프
루시 말을 믿기 어려운 첫째 피터랑 둘째 수잔은
대저택 주인인 디고리 교수한테 상담중
마법세계+옷장 얘기 듣자마자 표정 변하는 할부지
할아버지도 미치셨어요?
흥미로운 사실2
: 이 할아버지는 사실 나니아 최초 탐사자다
어찌저찌 네명 다 나니아에 입성 성공
탐험을 시작해봅시다
넘 추워서 옷 훔쳐입기로
나니아는 엄연히 옷장 안(ㅋㅋㅋ)이므로 옷을 훔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멋진 주장
에드먼드 갑부레이디 털외투 핏 개웃김
두번째로 만난 나니아 거주민은 비버
오쪼쪼! 이리 오걸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랑 비슷한 장면이 영화내내 나옴
나올때마다 웃겨서 눈물흘림
비버 씨네 놀러갔더니
"자 여기 피시앤칩스!"
하고 비버부인이 내어준 음식
= 생선구이랑 나뭇결튀김ㅋㅋㅋ
영국적 자조유머인가봄
혼자 마녀 성 찾아간 에드먼드
저거 원래는 다 나니아 주민들인데 마녀가 동상으로 만듦
ㅜㅜ
거기다 수염 낙서 갈기는 에드먼드
진짜 존나 철없고 개유치빤쓰라서 한숨
벌로 사람죽이는 각도의 계단 오르기
존나 다급하게 튀튀하는중인데;;;
리빙포인트
도망도 재미있게 치자
마녀한테 뒤통수 맞고 감금된 에드먼드
놀랍지도 않음
빵... 뻣뻣해 맛없엉
물이나 마시려는데
자비없이 깡깡 얼어있음ㅋㅋㅋㅋ
한편 도망중인 비버부부와 아이들
꺅 산타클로스다
아이들이 나니아에 도착한 뒤로 영원히 굳어있던 겨울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크리스마스도 다시 찾아옴!
썰매 원조 주장하는 산타할아버지
ㅠㅠ선물받는 장면 짱좋아... 나도줘요
불꽃으로 만든 물약과 작은 단검을 받는 루시
[ 불꽃으로 만든 물약 ] ...... ....
이런 개념에 환장함 흐아악
수잔에게는 활과 화살, 뿔나팔
검과 방패를 받은 피터
책에서는 이 장면에서
벌써 피터의 얼굴에 제왕의 위엄이 서려있다...
이런 식으로 서술되는데
영화에서는 그냥 청순가련수같음
점점 봄 와서 안그래도 하얀마녀 개빡쳐있는데
난쟁이 옷벗으면서 "여긴 아주 따뜻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보기엔 일부러저러는듯
기존나쎔
애들은 도망성공해서 아슬란네 군대 진영 도착
사남매중 막내답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루시
ㄱㅇㅇ
둘다 푸둥푸둥해가지고는
이런 걸 보려고 판타지 영화를 보는것이다
나무에게 손을 흔들어보세요
아슬란 군대가 에드먼드도 구출해다줌
에드먼드 있던 자리에 대신 묶인 난쟁이
ㅋㅋㅋㅋ존나 수고롭게 엿맥여놓음
궂은일 도맡아하는 직장인같아서 왠지 자꾸만 짠해진다면
저 구도도 웃겨
마녀 뒤통수 개어이없어보임
에드먼드 넘겨주는 대신 둘만의 비밀 협약을 맺은 하얀마녀와 아슬란
전개상 중요한내용이지만 이 글에서는 아니야!
으르렁
비꼬다말고 다리에 힘풀린 마녀
다소 속시원
어쨌거나 에드먼드도 구했겠다
본격적으로 전쟁 준비하는 아슬란 군대와 아이들
자나깨나 말조심
중간중간 소식 전해주는 꽃나무
이런 장면들 때문에 내가 아직까지도 바람에 모였다 흩어지는 꽃잎들의 모양을 유심히 보게되는것이지
전쟁 시이작
처녀만 태운다는 속설의 인성레전드마 유니콘
피터는 자격충족인가봄 ㅊㅋ
혼자 처웃은 포인트
뿔 모양대로 투구 모양 맞춤제작해줌
비버 사이즈 맞춤 갑옷도 있음 ㅋㅋㅋㅋ
마녀도 전쟁 맞춤 헤메코 완
진짜 존나무서움
능히 그러실 것 같음
코딱지만한 단검 치켜드는 루시와
말리는 아슬란
대신 우린 다른 거 먼저 하러가자
앞발 한번만 만져보고싶음
돌 된 툼누스씨랑 다른 주민들 살리러 마녀 성 옴
이것도 넘 좋아하는 장면...
마법의 입김으로 다시 생명 불어넣어주기
(입냄새 언급금지)
짠
... (급 후략)
아이들은 이렇게 되살린 지원군+아슬란과 함께 전쟁에서 이겼고
각각 나니아 동서남북의 왕과 여왕들이 되었답니다
엄마아빠고 뭐고 나니아에서 등따시고 배부르게 살던 십몇년이 지난 후 어느 날
그들은 우연히 다시 가로등이 있는 벌판으로 향하게 되는데...
- 끝 -
아힘들어
쩌리글은 역시 쉽지않군
이 글은 영화에 대한 글이지만 나니아연대기는 책이 진짜 대박재미있답니다
다들 꼭 책도 보고와줘
우리 나니아 이야기 더 하자
곧 넷플릭스 드라마 제작도 된대
무려 그레타 거윅 감독!
소식빠른 다른여시들이 댓글로 최신 진행상황을 알려줄지도...
어쩌면 그냥 잘보고간다는 멋진 댓글을 달아줄지도...
ㅎ
암튼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담에 또 좋아하는 거 얘기하러 와야지
문제시 눈오는날 귀가한 파우누스처럼 발 털음
이영화 진짜좋아했는데 ㅠㅠㅠ 사족도가웃겨 ㅠㅠㅋㅋㅋㅋㅋㅋㅋ 넷플으라마 제작된다구...? 나 기절한다......
ㅠㅠㅠㅠ나니아 아직도 내 낭만.... 나니아가 진짜 판타지지...최고다최고야
진짜 글 너무너무너무눠너너너너너너머무재밌다 왤캐 글 잘써~~~ 많이 써줘 너무 글이 재밌어,,,,,나니야 연대기 잊고 살던 책과 영화였는데 이 글을 보니 다시 보고싶네,,,고마워!!!
정성 어케..짱이애
여시사족개귀여워ㅠㅠㅠ
ㅋㅋㅋㅋ아 사족 개웃겨 ㅋㅋ ㅋ오랜만에 나니아연대기 서치하다 옴 ㅠㅠㅠ
연어여시들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