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물지 않는 역사를 계속 한다. 그게 ‘죽음의 길’인데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상해임시정부에서 1925년 3월 18일 탄핵된 이승만 대통령과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그 왜곡된 역사로 희생물이 되었다. 이젠 그런 역사를 청산하고, ‘생명의 길’, 즉 ‘좁은 문’으로 갈 필요가 있다. 민중민주주의에로의 길을 벗어나는 일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 원선우 기자(2023.12.26.),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제 와서야 선정된 초대 대통령 이승만〉, “이승만(1875~1965) 초대 대통령이 2024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1992년 1월부터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뽑은 이래 처음으로 이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내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이후 정부 수립, 6·25전쟁 극복을 이끌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의 기틀을 닦았다. 그러나 이런 공헌은 1960년 3·15 부정선거로 4·19 혁명을 초래했다는 등의 이유로 그간 외면받았다. 400명 넘는 독립운동가를 매달 기념한 지 32년 만에야 초대 대통령이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된 것이다. 일제강점기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의사(1992년 1월) 이후 올해까지 선정된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463명이다. 하지만 독립운동사(史)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이승만 전 대통령은 그간 수차례 추천됐음에도 선정되지 못했다. 임정 수반을 지낸 박은식(1999년 4월, 2019년 11월)·안창호(2005년 8월, 2019년 4월)·김구(1995년 8월, 2019년 8월) 선생 등은 문재인 정부 때 중복 선택됐다. 홍범도(1998년 10월)·최팔용(1995년 2월)·여운형(2021년 8월)·권오설(2021년 6월) 등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도 역대 정부를 거치며 이달의 독립운동가가 됐다.”
그 민중민주주의 세력이 계속 된다. 스카이데일리 조우석 평론가·전 KBS 이사(12.26), 〈문화판 휘젓는 삼성家의 좌파 악당 3세들〉, 최근 ‘서울의 봄’이 다시 민중민주주의 본산으로 돌아가고 있다. “모두가 눈만 끔벅끔벅한다. 바로 이런 모습이 한류이고, 우리가 원하는 문화 융성인가를 입을 열어 당당히 따져 묻는 이가 없다. 좌파 영화의 대모 CJ그룹 부회장 이미경(65)의 목에 정부가 금관문화훈장을 떡하니 걸어 준 사건 말이다. 그건 정말 문화적 참사였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1000만 관객을 넘은 좌파 영화 ‘서울의 봄’ 투자·배급 회사가 중앙일보 계열사라는 것도 밝혀졌다. 중앙일보 오너 홍석현의 둘째아들 홍정인(38·중앙콘텐트리 대표)이 그 영화에 233억 원을 투자한 주인공이다. 이미경의 훈장 소식과 함께 못내 당혹스러운, 아니 충격적인 뉴스가 아닐 수 없다. 한국 문화에 분탕질하는 좌파 빌런(악당)이 둘로 늘었다. 모두가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3세다. 이미경 하나만도 고약했던 판에 ‘리틀 이미경’까지 가세한 모양새다...전 정부는 이미경에게 훈장을 줬다. 영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 등의 총괄제작자로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해서란다. 이게 왜 곤혹스러운가.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가 이미경을 좌파 영화의 큰손이란 혐의로 재계에서 퇴출했었기 때문이다. 그건 잘못이었고, 이번이 옳다는 건가? 보수 정권들 사이에서 이렇게 널뛰는 문화 행정은 대체 뭐란 말인가...뻥하고 터진 게 ‘서울의 봄’ 제작 투자자가 중앙일보 계열사란 소식이다. 홍정인은 중앙일보·JTBC 부회장 홍정도의 친동생이다. 홍정인은 올여름 마동석이 주인공을 맡은 ‘범죄도시3’의 흥행에도 성공한 데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이다. 지금 홍석현 3부자는 간만의 굿뉴스에 입이 귀에 걸렸으리라. 실은 JTBC는 매각설까지 나왔을 정도로 경영이 어려웠다. 저들이 찧고 까부는 속사정과 상관없이 우리의 근심은 따로 있다. 이병철 회장의 3세들이 왜 문화판을 휘젓고 다니는가. 왜 현대사를 왜곡하는 영화로 좌파에 아부하고, 코앞의 총선판까지 쥐고 흔드는가. 할아버지는 사업 보국(事業保國)을 실천했는데, 이미경·홍정인 등 철부지 3세들은 대체 무얼 믿고 저러는 걸까. 그래서 오늘 자 가슴을 열고 말해 보자. 이미경은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 예전 “내가 좌파라고? 결코 물러서질 않겠다”며 흥분했다는 말도 들었다. “내가 하는 건 문화 보국이다”는 소명감도 품고 있단다. “누나, 이제는 문화야. 문화가 미래야”라고 남동생인 CJ그룹 회장 이재현이 들려줬던 말도 그녀는 기억한다. 실제로 이미경은 이런 말도 했다. “나는 외국인들이 1년에 한 번 한국 영화를 관람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K드라마를 보며, 매일같이 K팝을 흥얼거리길 기대한다.” 호의적으로 말하면 홍정인의 꿈도 그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둘이 모르는 게 있다. 좌편향을 넘어 PC(정치적 올바름)를 표방하고 그걸 애써 뉴 노멀로 포장하는 게 지금 세계 문화판의 본질이란 점 말이다.”
PC에 대한 논의가 계속된다. 동아일보 한규섭 객원논설위원·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12.26),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집착〉, 우리의 경우 386 운동권 세력과 강남좌파가 함께 한다. “법률가인 펜실베이니아대 리즈 매길 총장은 “스피치가 행위(conduct)가 되면 괴롭힘(harassment)이 될 수도 있다”는 학폭 가해자 변호사나 할 법한 논리를 폈고 흑인인 클라우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똑같은 주장을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해 해도 학칙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한 의원의 단도직입적 질문에 한동안 답을 못 했다. 두 총장은 왜 “학칙 위반이다”라는 한마디를 못 할까.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한 과도한 집착 때문은 아니었을까. 미국 사회의 병적 ‘정치적 올바름’의 기저에는 미국인들의 도덕적, 이념적 우월감의 아킬레스건인 노예제도라는 ‘과거사’에 기인한 흑인 등 ‘약자’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다. ‘약자’인 이슬람계 학생들이 과격한 주장을 하더라도 대놓고 비판하기를 어려워한다.”
그 희생물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다. 중앙일보 김정하 논설위원·유성운·손석희 기자(12.25), 〈내 신뢰 저버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대통령님, 비덱(최서원의 독일 스포츠 법인) 뭐죠?” 잡아뗐다.〉〔박근혜 회고록8],“최 원장이 독일에 비덱 스포츠라는 회사를 세월 삼성으로 받았다는 보도가 10월 중순에 나왔을 때는 사실을 한번 확인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비덱이라는 회사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최 원장은 나에게 ‘대통령님, 비덱이 뭔가요?’라고 반문했다.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렇게 말한 그녀를 믿었다. 이것이 최 원장과의 마지막 통화였다.”
중앙일보 유성운 기자(12.25), 〈독침에 쏘인 듯 허리 통증…주4회 재판, 이 악물고 나섰다 [박근혜 회고록]〉,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주 3~4회, 매번 10시간이 넘는 강행군이었다. 허리 통증에 시달리던 박 전 대통령은 재판정에서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독침에 쏘인 것처럼 고통스러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럼에도 악착같이 재판에 나갔던 것은 이를 통해 적어도 사익을 추구했다는 뇌물죄 혐의만큼은 떳떳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재판 거부를 선언한 것은 2017년 10월 13일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다. 박 전 대통령은 “내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원장이나 어디로부터 단 1원도 취한 사실이 없다는 것도 드러났는데, 검찰은 구속영장 만료일(10월 16일)이 다가오자 기존 영장에 기재하지 않았다가 기소할 때 공소장에 담았던 혐의에 대해 추가 영장을 청구했다”며 “이 재판은 뇌물죄를 확정 짓기 위한 하나의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굳어졌다”고 술회했다.”
그 가짜뉴스를 받아줄 시민단체는 줄을 섰다. 4·15 총선에서 친문 핵심인사인 윤미향 정대협 문제가 되었으나, 그와 상관 없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7번에 당선되었다. 여기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회원들은 “1992년 1월 6일 미야자와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일주일 앞두고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 정부는 정신대 희생자 위령비를 건립하라’고 외쳤다. 지난주 1439차를 맞은 수요집회의 시작이었다. 정대협의 수요집회는 전 세계에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정대협은 2018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과 통합해 지금의 ‘정의기억연대’가 됐다(한현우, 2020.05.19.)
정대협은 2008년 광우병 파동, 2014년 세월호 사건, 2016년 ‘촛불혁명’의 전위대 중 한 단체이다. 더욱이 ‘반일 종족주의’로 정신대 문제가 고질병 역할을 했다. 그 노력의 덕분에 국회의원 감투 하나 얻은 것이다. 그 문화는 이승만 대통령 때도 그렇게 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계속되었다.
더욱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020년 5월 7일 정의연의 기부금 운용방식을 비판하며 ‘증오와 상처만 가르치는 수요집회엔 더 이상 참가하지 않겠다.’”라고 했다(이동휘·이해인·장근욱 , 2020.05.14.)
사회단체에서 이슈를 던지면, 언론과 포털은 마무리를 한다. 포털에 종속된 언론문화가 심각하게 논의된다. “기본적인 저널리즘의 가치인 객관성과 공정성이 희박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취재도 하기 전에 기사의 방향이 잡혀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기사나 인터뷰 내용에 맞지도 않은 제목을 입맛대로 뽑고 억지주장을 펴는 것도 일상화되었다.’”(한규섭, 2018.06. 26)
포털은 공산주의 세포들의 ‘진지전,’ ‘속도전’(war of speed), 그리고 ‘시민사회를 통한 체제전복을 성공시키는데 앞장설 수 있었다.’ “당시 언론사는 네이버에 종속되었다.”(정진아, 2020.09.09.) ‘죽음의 문’은 이렇게 확산되었다. 민중민주주의! 강남좌파와 386 운동권의 합세한 문화는 대한민국의 생명의 ‘좁은 문’을 막고 있었다.
포털은 언론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작년 말 발표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9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털’도 ‘언론’이라고 답한 비율이 64.2%였고 더욱이 20대와 30대에서는 75%로 그 추세를 더욱 강화되고 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 매체에서도 KBS, 네이버, JTBC, MBC 순으로 조사됐고, 당시 모바일 인터넷 뉴스 이용률은 80%에 달했다.”라고 했다.(「신문과 방송」, 2020년 0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