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를 모시는 종묘에서 주관하는 제사인 종묘제례는 국가적인 행사였습니다.
종묘제례에 연주되는 곡이 종묘제악인데, 작곡가는 세종입니다. 세종께서는 막대기로 땅을 두들기며 하루 만에 작곡했다고 전해집니다. 세종은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편경은 불변의 악기로 불리며, 전쟁이 나도 반드시 지켜야 할 악기로 편경을 골랐으며, 편경을 망가뜨리는 자는 곤장 100대와 유배 3년(경국대전 기록)에 처해질 정도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니 국보급 악기였습니다.
세종 7년(31세) 박연과 함께 세종이 조선만의 편경을 제작합니다. 박연이 제작한 편경 시범 연주회에서 세종이 이칙(국악의 12율 중 9번째 율, G#)의 음이 높다고 지적했답니다. 실제로 옥돌로 만든 편경이 덜 갈려서 음이 맞지 않았던 것인데, 절대음감이신 세종의 음악성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댓글
세종대왕의 지적에
박연이 "먹줄로 그은 부분의 돌이 미쳐 다 갈지 아니하여 소리가 낮습니다"라고 세종에게 아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