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머땜시?
글//젊은오리
어려서 부터의 트라우마?
고향을 떠나서 서울에 발을 디딘 이후로
명절때가 되면은?
왠지 모를 불안함이 내게 있었다.
홀로여서?
천리타향에 나 홀로 있었기에?
명절 전날까지 늦도록 직장에 매여 있다가
늦은밤에 예매 없는 대중교통을 찾아서 고향근처 고속도로 나들목에 내려서 고향집으로 가는 그 고초는?...
물론 돈이 없어서 라고 해야 한다.
그로 인하여
내 혼이 곤고함에 엄습 당하여 나로 하여금 막연~~히 뿌우~연 안개가 자욱했는데...
지금은
고향에 발을 디디지 아니한지 10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막연~한 불안감이...
왕따.
거치른 형제들로부터의 왕따.
부모도 이웃도 희귀한 친척들 까지도 시러했던,
사람을 만나는 것을 시러하였던 건가?...ㅜㅠㅠ
그 여파가 지금도 있다고 보는게...
마눌을 얻고
자식을 두고
혼자임을 극복하며 살아온 날이 4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그 ...
이제는
서울을 버리고 산속이나 언덕위로...
따르지 아니하겠다 하면 마눌도 버려 둘 심사다
이건
내 뜻이 아니고
에시당초 주께서 혼자 두기를 좋아 하신 연고요
외롭게,
쓸쓸하게,
독자적인 성품을 주셨기에...
명절 후유증
명절 증후군.
여인들에게,
며느리 들에게 있는것이 아니라 내게 있다
오직 내게만
가난했고 헐벗었으며 돈벌이가 시원치 아니한 내게만 있는 증후군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넉넉함에도..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