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쉼터 소풍 가던 날(4/20-21)
본관 2층에서 자는 삼촌은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서성입니다. 오늘 봄 소풍 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같으면 무슨 행사가 있으면 잠을 자지 않고 이 옷을 입었다 저 옷을 입어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삼촌들 잠 좀 제대로 자게 하려는 선생님은 “삼촌 혼자만 일어나고 다른 삼촌들은 선생님이 깨울 때까지 자도록 해요.”라고 하니, 그 후론 선생님이 깨울 때까지 다른 삼촌들을 깨우지 않습니다.
어젯밤 8시 30분쯤 이정호 안수집사님이 올라왔습니다. 주일 오후 예배 사역까지 마치고 사천에서 부지런히 올라왔습니다. 오늘 자오쉼터 삼촌들이 장애인의 날 1박 2일로 여행을 가는데 봉사자로 참석하기 위함입니다. 양주시 홍죽리에 있는 내동교회 지양구 목사님께서 삼촌들 아이스크림이라도 사 먹게 하라며 34만 원을 주셨다며 입금해 줍니다. 덕분에 다양한 차와 냉커피와 간식을 사 먹었습니다. 이정호 안수집사님은 아마 새벽에 개 짖는 소리, 닭이 알 낳고 노래하는 소리, 청계 수탉이 20마리의 청계 암탉을 다스리는 우렁찬 노래에 새벽을 저절로 깨웠을 겁니다. 삼촌들은 아침에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약한 비 소식이 있지만, 아마 버스로 이동 시간에 비가 오고 멈추리라 믿고 진행합니다. 오늘은 좋은 날 36명이 소풍 가는 날입니다.
군산에서 조상희 안수집사님이 버스를 대여하여 운전하고 오셨습니다. 자오쉼터에 모인 봉사자와 장애인 삼촌들이 차량으로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자오쉼터에는 길이 좁아서 버스가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출발을 알립니다. 벽초지에 도착하여 고현 목사님과 원자철 안수집사님이 합류합니다. 장애인 한 명에 봉사자 한 명, 이렇게 조가 짜인 상태로 행복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도착하면 먼저 단체 사진부터 찍고 자유롭게 구경하고 약속된 시간에 모여서 식사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도록 하자는 이학우 안수집사님의 의견대로 합니다. 그렇게 벽초지, 파주 임진각 곤돌라, 프로방스까지 첫날입니다. 저녁은 맛있는 돼지고기 두루치기로 배부르게 먹게 해주신 자오쉼터교회 이용모 안수집사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녁 간식도 안 먹은 삼촌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자오쉼터교회도 섬기미가 있음이 감사입니다. 고맙습니다.
둘째 날 아침은 호텔에서 먹습니다. 호텔식을 먹고 편하게 숙소에서 쉬다가 10시에 버스에 탑승하도록 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고 바람까지 붑니다. 파주 국립박물관과 헤이리 마을을 구경합니다. 헤이리 마을에서는 냉커피와 각종 차가 인기입니다. 지양구 목사님의 헌신으로 행복을 누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점심은 파주 백향목교회 황상도 목사님 이하 성도님들이 섬겨주셨습니다. 근사한 양식으로 섬겨주셨습니다. 생전 처음 먹어본 근사한 식사가 된 삼촌들의 얼굴이 한없이 밝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버스 타고 오는데, 전화 주셔서 출발하지 않았으면 아이스크림 사드리려고 한다는 말에 감동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사랑 먹고 살아갑니다.
오후에는 장릉으로 이동합니다. 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어 김포 장릉으로 갈 뻔했습니다. 장릉에서는 보물찾기도 했습니다. 장릉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이학우 안수집사님과 김신원 선생님이 미리 숨겨 놓았던 보물을 삼촌들이 찾습니다. 삼촌들에게는 상으로 과자와 음료수가 골고루 주어집니다. 장릉에서 고현 목사님 부부와 최원우 성도님은 집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화성까지 와서 저녁으로 우렁이 추어탕을 한 그릇씩 먹고 버스가 정차할 장소로 이동합니다. 자오쉼터 차에 짐들과 사람을 태워서 자오쉼터로 옵니다. 이희욱 목사님, 이정호 안수집사님, 이학우 안수집사님, 김신원 선생님이 차량으로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행사 준비하느라 고생한 아내와 자오쉼터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1박 2일 삼촌들과 짝꿍이 되어 섬겨주느라 수고하신 봉사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열심히 사진 작업하여 각 사람에게 사진첩을 한 권씩 선물하겠습니다. 이렇게 장애인의 날 여행 1박 2일 즐거운 여행 잘 마쳤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사랑을 먹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첫댓글 감사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