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사는 동안 달을 자주 우러러볼 것
출처 경향신문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232001005
이갑수 궁리출판 대표
며칠 전 작정하고 밤하늘에서 달을 찾았다.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딘 1969년 7월20일. 인간의 몸이 나사처럼 지구와 달을 연결한 날이었다. 거대하게 회전하는 중력 법칙에 따라 그날은 올해도 어김없이 또 왔다. 국어사전은 “지구의 위성. 햇빛을 반사하여 밤에 밝은 빛을 낸다. (…) 공전 주기는 27.32일, 반지름은 1738㎞이다”라고 풀이하지만 달을 그 말에 다 가둘 수는 없다.
너 없는 나를 상상할 수 없듯 달 없는 눈앞의 공중을 상상할 수 있으랴. 월드컵과는 아무 상관 없는 달이지만 달력의 기원이고, 월광의 산실이고, 월급을 가능케 하는 것. 달이란 외계가 있어 인간의 생은 저 안온한 울타리 안에서 하루하루 영위할 수 있다. 아무리 간절해도 몸이 있는 한 눈으로밖에 갈 수 없는 곳. 이백의 시 한 구절을 붙잡고 올라가 보는 곳. <삼국유사>의 한 문장을 타고 잠시 다녀오는 곳. 저 달이 아니었다면 세상의 고독은 어디를 의지처로 삼았을까. 그런 곳을 고요의 바다(달)에 착륙하였다가 태평양(지구)으로 귀환한 것.
모선에 떨어져 나온 착륙선의 계단을 딛고 지구인이 달 표면에 내려서는 날, 한국은 그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칙칙거리는 흑백 텔레비전으로 생중계 화면을 직접 본 기억. 그 이후 버스 승강구를 내릴 때 우주인 같은 기분을 더러 냈던가. 달의 표면을 인간이 밟았다고 달의 신비, 달의 숭고함이 깨진 건 아니었다. 손바닥에 휴대폰을 처음 쥔 날, 발등만 보던 시선을 들어 올려 매일 달 보며 한 장씩 찍자는 결심을 했었다. 그날 이후 실제 그리했더라면 나는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지구에서 보면 저 위에 달, 달에서 보면 저 위에 지구. 해와 별과 달이 어울린 여기는 납작한 네모가 아니다. 우주는 서로가 서로를 정중히 받드는 곳. ‘인간도처유청산’이라지만 저 청산을 높이 들어 올리는 게 또한 달 아닌가. 한밤중 홀로 길을 갈 때, 문득 나타나 동무해주는 달. 오늘 밤도 저 어딘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호가 스치듯 지나가겠지. 나는 나에게 부탁한다. 사는 동안 달을 자주 우러러볼 것. 나중에 이곳을 떠나 달의 뒷면을 징검다리 삼아 더욱 나아갈 때 나의 거처가 매우 달라질지도 모를 일!
이갑수 궁리출판 대표
빛명상
07월의 빛역사
1994.07.14 경주 남산 칠불암의 빛VIIT현상
1996.07.06 동대구 관광호텔 국제회의장 공개 빛VIIT시연회
1996.07.09 칠곡 성당 세 줄기 빛VIIT기둥
1996.07.20 신침 기공사의 광침 이야기
1997.07.25~26 홍공 구룡반도의 빛VIIT현상과 대구 상공 무지개 빛VIIT현상
1999.07.14 필리핀 보라카이 빛VIIT현상
2000.07.18~08.15 미국 ATA초청, 이행웅 회장의 빛VIIT만남
2000.07.21 네이티브 아메리칸 추장과의 만남, 미시시피강 발원지 북소리
2000.07.22 미 아칸소주 명예시민증과 명예대사증
추석 보름달
개구쟁이 시절 동네 아이들과 달 따러 갔던 시절, 제각기 도구들을 갖고 뒷산으로 갔다. 지근이는 매미채를 제훈이는 마당 빗자루를 천덕이는 지게 작대기를 점집 부똘이는 색색의 천이 달린 긴 대나무를 이것도 저것도 없는 각설이 친구는 부지깽이를 끝순이는 연탄집게를 들고 나왔다. 허리춤에는 달을 따서 담겠다고 깡통을, 보자기를 꿰차고서 쌀자루에 신주머니도 밀가루 포대도 장바구니까지 끼어 있었다.
쫓다가 쫓아가다가 지쳐서 키가 더 크면 다시 따자 하고 산길을 내려온다. 개울을 만나 세수를 한다. 어어! 달이 개울에 빠져 있다. 달도 우리들에게 쫓기다가 지쳐 개울에 빠져 버렸네. 한순간 아이들은 좀 전까지 달 따야겠다는 마음들은 놓쳐버리고 어서 건져 하늘 드높이 올려주자 하고는 너나 할 것 없이 달을 건져낸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본다. 그사이 개울에서 나온 달은 토끼까지 잡아갔다. 오늘까지 그 토끼는 방아를 찧으며 추석 차례를 준비한다.
요즈음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개구쟁이 시절에는
동네 아이들과 달 따러 갔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달을 품어 소원을 전한다.
보름달을 한 없이 바라보다
토끼가 절구를 찧는 모습이 비쳤다.
그런 상상은 어디에서 왔을까?
달을 빌어 소원을 전하고
달을 빌어 이야기를 짓는다.
한 번뿐인 삶
육체를 빌어 무엇을 지어야 할까?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98-101
간만에 보는 풍경
간밤에 내린 비로
장독대 뚜껑 위에 빗물이 고였다.
한두 마리 참새가 내려와 앉는다.
물 한 모금 먹고는 하늘 쳐다본다.
생명의 물에 대한 감사의 예禮다.
눈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목욕을 시작한다, 다 입은 채로.
참새도 하늘에 감사할 줄 안다.
어린 시절 청마루에 앉아
장독대 위에 고인 물에
날갯짓하며 더위를 식히던
그 때의 모습을 본다.
장독대가 사라져도
그들의 기억은 남아있나 보다.
간만에 보는 풍경이라
독자들과 나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8-29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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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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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빛 글을 읽다 보면 어느 듯 동심으로 돌아가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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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VIIT의 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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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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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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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빛명상 근원의 빛 (VIIT)마음 천혜의 천상의 초광력 기쁨 행복 행운의 우주빛 찬란한 학회장님의 은혜로우심 찰나의 빛현상으로 초광력 빛안의 특은의 영원무궁의 공경의 감사마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달을 빌어 소원을 전하고
달을 빌어 이야기를 짓는다.
한 번 뿐인 삶
육체를 빌어 무엇을 지어야 할까?
귀한 빛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달은 지구인인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요?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긍정의 모습이겠죠. 오늘 밤 하늘을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을 품어 소원을 전한다
아름다운 글에 많은 생각을 합니다
우주마음
학회장님 감사와 공경을 올립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