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애들차를 얻어 타고 올라와서 오랜만에 아파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어났는데, 어제 비가 내릴때와는 달리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맑았다.
백신 접종 후유증에 대하여, 어제 오전에 접종 받기 전에는 의사한테 들었고, 그리고 이미 접종을 받은 사람들한테도 여러가지 실제 겪었던 부작용에 대한 경험담과 지난주 접종 받은 작은애 얘기도 어제 들었다.
나는 백신을 접종 받은지 하루가 지났는데 몸에 별다른 반응이 없으니까 오히려 더 이상한 느낌인데, 작은애는 오한이 올 정도로 이틀동안 힘들어서 고생했었다는 얘기였고, 어제 올라오다가 큰형수댁에 들렀더니 접종 받았던 첫날은 괜찮았었는데 이튿날부터 몸이 아파서 타이레놀 진통제를 복용했다는데 아직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후에 부작용이 많아서 그랬는지 어제 의원에서 내가 서울에 올라가야 해서 그러니 빨리 접종 받을수 없겠느냐고 물었더니 의사가 예약한 순서대로 접종 받고 나서 15분 이상 의원에서 기다렸다가 몸에 이상이 없으면 돌아가라고까지 말했었다.
엊저녁에 백신 부작용에 대하여 궁금해서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더니 무리하지 말고 샤워도 하지 말라는 글들이 있어서 어제 저녁때 머리 염색을 하려고 했다가 미루었고, 오늘은 치과에 가려고 했다가 다음주 월요일로 미루어 놓았다.
한달전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 받았을 때는 왼쪽 팔뚝에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뻐근했던 통증 느낌이 오래 지속되었었는데, 어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때에는 바늘이 들어갈때 따끔하고 이후에는 아무런 통증이 없어서 내가 운전까지 하고 무거운 감자 박스를 여러개 들고 운반하기도 했었다.
주변에 지인들이 백신 접종후에 대부분 부작용으로 2~3일씩 고생을 했다기에 나도 은근히 걱정이 되어서 시골에서 하루빨리 처리해야할 일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루어 놓고 올라왔다.
오전에 아내가 처가집에 내려갔다가 내일 올라온다고 출타하고 집에는 주말이라서 큰애와 둘만이 남았다.
집안에서 누워 있기도 따분해서 텔레비젼을 시청하다가 오후에는 다음달초에 바리스타 자격증 이론시험이 있다고 해서 학원에서 추천해준 책과 예상 문제집을 읽어 보았는데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