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도 청소국 쓰레기 감량 종량제 종합 대책실 정보관리 담당 계장이라는
거창한 직함을 지닌 이시가와 헤이지 게장은 하루의 일과가 무척 바쁘다고 한다.
한 때 일본열도를 휩쓸고 지나갔던 지진과 쓰나미로 말미암은 몸살때문이 아니라
다름아닌 우리 한국의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관심 때문에 그렇단다.
이웃나라인 한국이 쓰레기 종량제를 실행했을 때부터 즉각 이시가와 계장은
오랫동안 한국 쓰레기 종량제에 관한 분석을 해왔다 하니 과연
그의 꿍꿍이 속셈은 어떤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쓰레기 처리라면 누가 뭐래도 그들이 앞서가고 있는데도 한국 쓰레기 제도의 허와 실을
하루도 쉬임없이 빼놓지않고 연구 분석하고 있는 일본정부의 관료다운 투철한 정신은
어찌보면 부럽다 못해 섬뜩할 지경이니 말이다.
우리가 매일 무심하게 내다 버리는 쓰레기에 대해 어떤 체널인지도 모르는 정보라인을
통해 하나하나 체크하는 부서가 이웃 국가 조직속에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떨떠름하기는 마찬가지다.
더구나 우리의 입맛을 떫게 하는 것은 우리의 골목길이 이웃나라 관료의 정보 레이다권안에
들어 있다는 사실과 이시가와 계장이 기탄없이 내뱉는 충고의 말 한마디다.
"한국의 쓰레기 종량제는 한마디로 타율적이다,특히 과태료 부과 등의 제도는 후진성을 보인다"
과태료 부과가 없는 일본 쓰레기 관리의 우월성을 은연중 내비친 비판이기도 하다.
사실 분리수거만 하더라도 일본은 우리보다 20년 가까이 앞서있다.
1973년부터 시작했으니까 쓰레기 담당 계장의 이와같은 큰소리를 거드름이나
비아냥쯤으로 흘려 들을게 아니라 새겨들어야 할 듯 하다.
쓰레기를 버리는 룰(ruie)캐츠프레이즈 그대로 깨끗한 도쿄 만들기를 위한 도쿄시민들의
협동의식은 한마디로 자긍심 그 자체이다.
과태료를 매기면서 까지 시작했더라면 아마도 자존심 때문에 거꾸로 실패했을지도
모를만큼 일본인의 자발적인 준법정신은 거의 타고났다고 봐도 옳을것 같다.
지진과 쓰나미로 불안한 나라로 비치고 있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지만 그럴수록 생활속의
정신무장은 더 대단해지고 도쿄의 거리는 여전히 깨끗한 것이 그런 국민의식을 말해준다.
폭발위험이 있는 쓰고 남은 스프레이 등은 반드시 구멍을 뚫어서 내놓고 수은 건전지는
절대 쓰레기 더미 속에 같이 끼워 버리지 않고 모아서 판매점에 되돌려준다.
일반 건전지도 타는 물건을 내놓는 날에는 섞어 내놓지 않는다고 한다.
칼날이 있는 물건,형광등,유리제품 등 미화원이 다치기 쉬운 물품은 안전포장을 해서
위험이라는 표시를 써붙인다.
그게 바로 일본 쓰레기의 오늘날 모습이고 우리보다 저만치 앞선 생활문화다.
문론 우리도 30년쯤 해보면 오히려 일본보다 몇갑절 더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그러나 골목 쓰레기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는 생활문화로는 디자인 서울이란
캐치프레이즈가 부끄럽게 된다.
몇몇 연에인의 한류만으로 마치 일본문화를 정복이라도 한듯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떠드는 건 이시가와 계장의 눈엔 웃기는 짓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문화는 그 국민의 생활문화와 정서가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것이다.
거꾸로 생활문화와 정서는 그 시대 그 사회의 문화로 만든다.
우리 한국문화가 일류가 되려면 쓰레기 문화같은 사소한 생활문화에서 부터 세계화화가 되어야 한다.
우리 한국인의 자존심도 일본인의 잔존심만 절대 못하지는 않다.
우리도 한 번 한다면 할 수 있다는 자존심을 가지고 당장 내일 아침 쓰레기부터는
일본 쓰레기보다 더 잘 선별하고 깔끔하게 지정된 장소에 갔다 버리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일본의 이시가와 계장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보자.
그러면 우리의 상위(上位)문화도 저절로 일본과 견주어 세게를 뛰어넘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법 ♥
^^가정에서 손쉽게 쓰레기 줄이는 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함께 살펴볼까요? ^^
첫댓글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법.만화로 보여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