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하도 안 깨져서 옛날 버전으로 돌려서 깨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틀렘센 먹을 즈음 갑자기 이베리아 갱들이 모로코 속국에 독립 지원 걸고 모로코를 개박살내러 내려와서
화들짝 놀라 참전 거부하고 동맹 끊고
그 후 운 좋게 조각난 모로코를 줍줍해서 덩치를 불리고 야 시작이 좋네 이러고 있었는데
득달같이 이베리아 갱들이 선전포고 하고 쳐들어 왔습니다
이 땐 영락없이 죽었구나 생각하고 이판사판이다하며 있는 빚 다내서 싸웠는데
역으로 이게 호재가 되어 승점 100%를 먹고 포르투갈과 카스티야에게 각각 안달루시아 형성에 필요한 프로빈스들을 빼앗아
약 1500년 즈음에 안달루시아 형성에 성공했습니다
그 후로는 오스만에게 호감작 해서 동맹으로 끌어들여 야금야금 이베리아 땅 갉아 먹다가
탐험 찍고 아프리카부터 확장하려 하는데 이번엔 송가이가 맘루크랑 동맹 근데 맘루크가 엄청 커 터치를 못하고 ㅡㅡ
포르투갈을 속국화하려 드는 시점에 잉글랜드가 동맹 맺는 바람에 미션 보상인 타 종교 상대 승점 +25% 버프 지속 시간이 끝나
이걸 좀 냅두고 나중에 동일한 에이지 오브 리포메이션 보너스 받으면 그 때 다시 쳐서 먹을까 싶었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는 생각에 바로 남은 포르투갈의 이베리아 프로빈스들을 먹어치웠습니다
예상대로 포르투갈은 브라질로 빤쓰런을 시전하더군요. 아까워라...
뭐 그건 그거고, 이전까지는 '살려야 한다'였다면 이제부턴 '죽여야 한다'가 지상과제가 됐는데
가장 발목을 잡는 건 역시 AE
특히 프랑스에게 AE 확확 올라가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모로코처럼 프랑스 동맹이 쉽지도 않더라고요.
포르투갈 정리하고 카스티야는 오스트리아와 동맹 끊어내고 어찌저찌 수월하게 먹어치우는 게 가능했지만
문제는 아라곤
아라곤이 하필 프랑스와 동맹이었습니다. 결국 부르고뉴를 동맹으로 끌어들여 호감작하고
나중엔 부르고뉴와 오스만을 동시에 동맹으로 끌어들여 아라곤-프랑스를 두들겨패며 겨우겨우 아라곤 땅까지 뜯어내고 업적 달성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프랑스는 진짜 괴물 같았습니다. 두 배 병력으로 패는데도 부르고뉴를 리타이어 시키고 오스만도 리타이어 직전까지 몰고 가는 거 볼 때는 진짜...
그래서 결국 마지막 전투 때는 공격 이념 완성에 방어 이념 사기 15% 보너스까지 찍고
사기 보너스 조언자까지 고용해서
진짜 있는 거 다 끌어모아 빚투해서 그나마 수월하게 이겼습니다
그리고 이베리아 갱들 AI가 어떻게 되어먹었는진 몰라도
식민지 수입으로 돈도 넘쳐날 놈들이 개발도를 희안하게 인력 대신 세금과 생산 위주로 올려대서
인력이 부족해지는 바람에 결국 미션이나 시대 목표 달성에 필요한 프로빈스들 제외하고 나머지는 최대한 개종 안하고
이교 프로빈스로 냅둬서 딤미 인력 보너스 15% 받고 진행했습니다
이제 진짜 다시는 그라나다 잡을 일 없을 거 같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산 넘어 산이라 업적 깨는 순간 손이 다 벌벌 떨렸습니다.
첫댓글 이념은 탐험-외교-공격-방어 찍었는데 나중에 포르투갈이 브라질로 빤쓰런 시전하고 신대륙에 수도를 둔 국가가 되어 미친듯이 식민지를 먹기 시작하자 차마 건드릴 엄두가 안 나서 신대륙은 걍 단념하고, 아프리카나 먹으려고 봤더니 본문처럼 맘루크의 개떡상으로 그마저도 못하고... 걍 외교-공격-방어 순으로 찍었으면 더 빨리 깼겠다 싶습니다.
모로코로 만드는게 한 250배정도 쉽다보니 손이 안가는 그라나다 ㅠㅠ
읽기만해도 그라나다 연대기 뚝딱ㄷㄷ
어우야.. 상황이 술술 읽히네요 ㅎㄷ
고생하셨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