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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 박사모 (박사모) 원문보기 글쓴이: 백두54
오늘 조선일보는 파워 박이란 제목으로 박근혜를 집중 조명했어.
그 밑에 한나라는 5나라?란 기사를 실었지.
친박도 신구주류로 분화했다는 건데 그건 이미 박근혜, 새판 짠다에서 다 언급했던 거지.
조선도 어쩔 수 없이 박근혜의 파워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왔는데 끝에는 그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씁쓰레한 입맛을 다셨지.
노컷 뉴스는 박근혜를 백설 공주에 비유하며 왕자님을 만나기 위해선 독이 든 사과를 먹어야 한다는 만평을 내놨지.
조선의 정치적 부담이나 노컷의 독이든 사과는 같은 의미일거야.
어제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박근혜의 두 가지 위상을 언급했어.
하나는 친박계를 이끄는 수장이고 다른 하나는 보수의 중심축이라는 거야.
그런데 친박계의 수장으로서는 잘 하고 있는데 보수의 중심축 역할에서는 이탈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지.
그러면서 제시한 것들이 쇠고기 문제와 속도전에 브레이크를 건 것등을 들었어.
촛불은 분명 반미 반정부였고 방송법을 비롯한 집시법 통신비밀 보호법도 반대하면 안된다는 거지.
이런 게 MB의 보수적 개혁입법이라는거야.
박근혜는 분명히 자신의 의사를 밝혔지.
이런 개혁입법들이 국민에게 고통을 준다고.
따라서 이런 개혁법안들에 찬성하지는 않을거야.
촛불문제는 조중동이 끝까지 자기들이 잘했다고 물고 늘어지는 부분인데 중앙이 그런 주장을 하려면 중앙일보 구내식당부터 미국산 쇠고기와 곱창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닐까?
지금 잘 먹고 있나?
거듭 말하지만 쇠고기 문제는 정부의 졸렬한 협상의 결과 먹거리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나섰고 우파가 동조를 거부하자 좌파가 이에 편승해서 판이 커진 거야.
우파가 국민 편에 서지 않고 정권의 편에 섰기 때문에 좌파 결집의 빌미를 제공한거지.
좌파가 촛불에 편승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몇 번 말했지만 결국 우파는 국민의 반대편에 서고 말았어.
한술 더 떠서 시청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열기도 했지.
나중에 미국산 쇠고기가 아니라는 게 밝혀지기는 했지만.
쇠고기 문제나 이명박의 속도전을 보면 소위 보수집단의 편협성이나 조급증을 볼 수 있지.
이들이 보수라면 보수는 국민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게 분명할거야.
아니면 백만 촛불이 죄다 좌파란 소린데 결국 우리나라는 좌파나라란 말이지.
중앙이 생각하는 보수와 박근혜가 생각하는 보수는 분명 차이가 있는 거야.
결국 조중동의 보수는 꼴통화 되고 권력화 되고 궁물화 됐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거지.
결국 박근혜가 조중동의 요구를 안 들어 준다는 푸념이니까.
예전에 나는 보수가 이명박을 지지하고 편승한다면 보수 전체가 순장 당할 수밖에 없다고 했었어.
그래서 박근혜만큼은 보수의 최후의 보루로 남겨 놔야한다고 했었지.
이상돈 역시 그런 의사를 피력하고 있고 최근에도 박근혜가 이명박에게 동조하는 걸 극구반대하고 있어.
반대 이유는 분명해.
중앙의 말대로 박근혜가 보수의 중심축이라면 이명박에게 편승하거나 동조하는 순간 보수 전체는 망하는 거야.
노무현 때문에 좌파진영이 몰살당한 것과 똑같은 거지.
중앙은 지금 박근혜에게 이명박에게 동조함으로써 보수 전체가 죽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셈이지.
이명박이 보수냐 하는 논란은 둘째 치고 어쨌든 한나라당이 보수 정당이라고 한다면 보수 정당의 성공을 바래야 한다는 당위는 있을거야.
그런데 거꾸로 한나라당은 보수의 성공은 전혀 안중에도 없지.
오로지 자기 권력, 기득권에 매몰되어 버렸어.
보수정권이라면서 보수의 가치나 정체성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기형이 되고 말았지.
보수를 이용하면서 보수의 얼굴에 먹칠만 하는 거야.
그래서 박근혜가 한나라당에 동의하지 못하고 이명박에게 동의하지 못하는 거야.
동의하는 순간 보수의 중심축인 박근혜 마저 몰락할 수밖에 없으니까.
박근혜는 이런 게 보수라면 여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생각일거야.
언젠가 박근혜는 나는 중도다. 라고 말했는데 당시는 수사뿐이었다면 지금은 경제정책이나 촛불에 대한 입장, 혹은 MB 개혁 입법등의 입장에서 한나라당이나 조중동의 논조에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대다수 국민 편에 서 있어.
노무현의 몰락으로 이미 보수대 진보, 혹은 수구 꼴통대 친북좌파의 대결은 의미가 없어졌지.
물론 좌파 쪽의 패잔병들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지만 큰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야.
이제는 오히려 친이냐 친박이냐 하는 싸움이 돼버렸지.
즉 한나라당대 한나라당의 싸움이 돼버린거야.
박근혜가 한나라당과 대립각을 세우면 민주당의 존재는 보이지도 않지.
모든 초점이 박근혜에게로 쏠리는 거야.
한나라당내의 싸움은 결국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친이가 잡느냐 아니면 친박이 잡느냐의 싸움이야.
민주당이 끼어들 틈이 없어.
지난 글에서 나는 박근혜가 처음으로 친박이라는 말을 했다고 했어.
그 의미는 아마 친박만으로 헤쳐 나갈 자신감의 표현으로 봐야 할거야.
그렇지 않다면 친박이란 걸 드러낼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
박근혜에게 이미 이명박은 없어.
이명박이 성공해야 박근혜의 성공이 보장된다는 따위의 궤변이 설 자리가 없는거야.
박근혜의 그림 속에는 이명박의 협조를 얻는다는 계획 같은 건 없다고 봐야지.
따라서 이명박의 성공이 박근혜의 성공을 보장하는 거니까 협조하라는 논리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아.
이명박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독자 노선을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봐야지.
만일 박근혜가 독자 노선을 가기로 결정했다면 앞으로도 한나라당과는 매번 부딪힐 수밖에 없어.
부딪힌다면 싸워야 하는데 아직까지 싸울 시기가 아니라는 거야.
따라서 박근혜의 침묵은 당분간 이어지겠지.
친박 쪽에서 조기 전대를 반대하고 나선 것에서 박근혜 마음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데 지금 조기 전대를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냐는 거야.
망둥이가 뛰듯 박근혜도 나오고 이재오도 나오라는 정몽준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거지.
박근혜가 나설 자리도 아니지만 나설 이유도 없어.
이명박의 입장에서는 당권을 박근혜에게 넘기더라도 이 난국을 돌파하고 싶겠지.
하지만 박근혜에게는 이미 이명박이 없기 때문에 당대표가 되어 이명박과 정국을 논할 이유가 없는 거야.
따라서 박근혜가 출마하는 일 따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
그랬다고 이재오가 나올 수 있나?
절대 못나오지.
국회의원도 떨어진 주제에 무슨 낯을 들고 당대표 하겠다고 할거야.
그랬다고 형님이 직접 나서?
안될 말이지.
따라서 정몽준의 주장은 플라이급이 괜히 헤비급에게 시비한번 걸어 본거야.
혹시 좀 뜰까 해서.
강자와 싸워야 큰다는 건 알아가지고.
그래봤자 파리(플라이)가 앵앵거리는 정도지.
따라서 조기 전대를 할 이유도 없고 해봤자 뾰족한 답이 없어.
누구 하나 당대표 할 인물도 없고.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당원이며 중진이면서 당무에 너무 무관심하고 비협조적이 아니냐는 주장이 주로 조중동에서 나오고 있지.
친이쪽 입장에서는 그것밖에 논리가 없기 때문에 거기에 집착할 수밖에 없어.
따라서 조중동의 논조는 모두 친이쪽 논리에 함몰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지.
다시 말하면 박근혜가 전면에 나서라는 주문이야.
전면에 나서야 공격 목표도 분명해 지고 꼬투리 잡기도 좋다는 잇점이 있을테니까.
그러나 박근혜의 입장은 분명하지.
내각과 당직을 모두 독식한 친이와 이명박이 이 모든 자리를 걸고 잘하라는 거야.
자리를 독식했을 때는 이유가 있었을 거 아냐.
친이 쪽 인물들이 친박 쪽보다 유능하다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잘할 자신이라도 있었을 거 아냐.
설마 친이 자신들 입으로 자리 욕심에 우선 먹고 보자는 배짱으로 독식했다는 말이야 할 수 있겠어?
그러니 그런 자신감으로 잘 하라는 거야.
그런데 자리만 차지했지 일은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지.
그랬으면 당연히 이명박과 친이쪽에서 책임져야지.
왜 잘못하고 나서 밥숟가락은 들어 보지도 못한 친박계를 걸고 넘어지냐는 거지.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이런 저런 카드를 내놔 보지만 다 쓸데없는 카드라는 거야.
이명박을 믿지 못하는 데 이명박이 말하는 걸 어찌 믿을 수 있냐는 거지.
당 운영하나 원칙대로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 줘봤자 이제 와서 그들이 과연 욕심을 버릴 수 있겠어?
조중동의 논조는 왜 안도와 주냐는 건데 도와주면 어떻게 변할거라는 말은 없어.
결국 살려 주면 또다시 보따리 내놓으란 소리를 하겠다는 거야.
조중동이 이걸 몰라서 그러겠어?
그냥 철판 깔고 하는 소리지.
이미 한나라당 내에서는 분당 소리가 입에 붙어 다니지.
명빠들도 일제히 박근혜와의 결별을 주문하고 있어.
그런데 친이 쪽은 분당을 결행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
분당 하는 순간 한나라당은 100석도 힘든 초라한 의석뿐이지.
이명박이 뭘 하고 싶어도 절대 할 수 없는 숫자야.
탄핵이나 안당하면 다행이지.
결국 박근혜에게 구걸할 수밖에 없는 처지야.
그러면서 분당을 말하는 것은 결국 박근혜를 쫓아내고 싶다는 소리지.
그러나 그것도 결국 신세한탄밖에 안되는 거야.
어디 자신 있으면 쫓아내 봐.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은근히 나가면 좋겠다고 압박하는 거고.
한나라당 170석 중에서 친박계가 약 60석이야.
여기다 주이야박까지 하면 약 80석 정도까지 되겠지.
날이 갈수록 한나라당 의석은 줄어들고 박근혜 쪽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선거 때문이지.
의원들의 최대 관심은 선거이기 때문에 다음을 위해 월박자가 늘어나고 또 재보선에서도 박근혜 쪽 의석은 늘어날 수밖에 없어.
그럼에도 박근혜의 분당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야.
또렷한 명분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지.
이명박의 레임덕이 극에 달하거나 아니면 쫓겨나거나 인데 두 가지 다 시기적으로는 이르지.
이 두 가지는 모두 박근혜의 의지와는 별 상관없는 변수야.
박근혜가 자신의 의지로 분당할 수 있는 경우는 딱 한 가지 경우뿐이지.
분당해서 제 1당이 되는 경우야.
제 1당으로서 이명박의 독주를 견제하고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선언을 하면 어느 정도 명분이 있어.
그러려면 분당시 한나라당 의원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데 지금은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권력의 자력이 만만치 않지.
또 한나라당만으로는 숫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선진당이나 민주당의 양심적인 세력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어.
결국 빅뱅이야.
지역과 이념을 넘어 국가 통합과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지역색을 없앤 전국 정당화로 가는거지.
박근혜의 구심력이 어느 정도까지 타당 의원들을 끌어당기느냐가 관건이 될거야.
선진당의 수구적 이미지와 민주당의 친북적 이미지를 어떻게 털고 박근혜에게로 합류하느냐는 숙제가 남고.
박근혜가 대통합을 향해 간다면 한나라당은 수구꼴통의 집합소로 전락하게 되지.
남는 게 없어.
어차피 이념은 이미 죽은 아젠다야.
아직도 자꾸 이념을 말하는 쪽은 결국 꼴통들뿐이지.
국가 통합과 화합보다 더 큰 가치는 없어.
아마도 분당한다면 이게 최대의 아젠다가 되겠지.
그렇다고 해도 분당은 그 자체로 부담이지.
한나라당의 인프라를 고스란히 친이 쪽에 넘겨줘야 하는 문제도 있고.
그래서 서로 갈 길을 가면서도 먼저 분당 소리를 못 꺼내는 거야.
먼저 나가는 쪽이 불리한 게임이기 때문에 먼저 나가길 서로 기다리는 거지.
그런데 지난번 뉴라이트는 창당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준비는 잘돼가고 있나?
준비 잘해서 명박당 하나 만들면 좋겠어.
어차피 죽어도 박근혜는 인정 못 할테니 딴 살림 차리는 게 서로 좋지 않겠어?
친이의 탈당도 어렵고 친박의 탈당도 어렵다면 어차피 당분간은 동거할 수밖에 없어.
불편한 동거지.
불편하기 때문에 박근혜는 말을 아낄거야.
시간이 가면 어차피 이명박은 무너질 수밖에 없으니까.
박근혜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지.
이명박이 확실하게 몰락한 후 한나라당을 접수하는 것과 이명박의 레임덕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 분당하는 거야.
두 가지 선택 모두 가능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박근혜는 급할 게 없어.
이미 박근혜는 시간이라는 최고의 우군을 확보했으니까.
10월 재보선까지는 한나라당 내의 균열이 극에 달할 거야.
박근혜가 나서야 수습이 가능한데 지금으로서는 박근혜가 나설 가능성은 없지.
선거 패배라는 악몽에 시달릴 대로 시달린 끝에 친이 몰락이라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나타날 텐데 뭐 하러 지금 나서서 부담을 지고 갈 거야.
조중동의 논조는 침묵으로 인해 부담이 가중된다는 건데 그런 건 염려하지 않아도 돼.
어차피 박근혜는 부담이라는 독이든 사과를 먹어야 한다며?
그 정도 부담은 감수하지.
부담이 싫다고 조중동의 요구를 들어줄 수도 없잖아.
분명한 건 이명박과는 같이 갈 수 없다는 거야.
이명박의 도움 따위는 필요도 없고.
이명박은 짐이 될 뿐이지.
결별이란 소리가 나오는데 언제 같이 간 적이 있었나?
새삼스럽게 결별은 무슨.
이게 박근혜가 친박이라고 말한 의미야.
접수든 결별이든 뭐가 대수겠어.
이미 마이 웨이는 시작 되었는데.
첫댓글 늘 수고 많으세요 행복한 오후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