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두가 예민한 요즘, 가래가 목에 껴 '큼큼' 거리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가래가 심하면 기도가 막혀 숨을 쉬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가래의 양을 줄이거나 가래가 밑으로 넘어가게 만드는 생활습관을 실시해보는 게 좋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수시로 물 마시기
가래가 낄 때마다 물을 마시자. 편도염, 급성인후두염 같은 목감기가 원인일 때 하면 된다. 목감기가 있으면 기도에 침투한 세균과 몸속 면역세포가 싸우며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찌꺼기가 나온다. 이 찌꺼기가 쌓인 것이 가래다. 물을 마시면 찌꺼기가 물에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가래가 줄고 숨쉬기가 한결 편안해진다.
2.콧소리로 노래하기
입을 다물고 코에 힘을 줘서 소리를 낸다. 가래를 직접적으로 줄이지는 못하지만 목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가래가 성대에 걸려서 제대로 소리가 안 나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 때 소리를 내면 성대가 내려가면서 가래가 밑으로 이동하므로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
3.뜨거운 수건으로 코 덮기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 뒤 코에 가까이 대서 코를 통해 김을 쬐는 방법이다. 코감기, 축농증, 알레르기성비염 등이 있거나 바깥 공기가 차고 건조해서 가래가 생길 때 하면 효과가 좋다. 이럴 때는 코 점막이 붓고 끈끈한 점액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점액질이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면서 숨이 막히고 이물감이 심해진다.
코를 따뜻하게 해주면 점액질이 줄고 점막 부기가 빠지면서 코와 목에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남아 있던 가래가 쉽게 밑으로 내려간다. 컵에 뜨거운 물을 담은 뒤 코를 가까이 대서 열기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4.레몬 빨아먹기
가래가 낄 때마다 레몬을 빨아먹고 껍데기는 버린다. 가래를 줄이지는 못하지만, 목의 이물감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레몬에는 산 성분이 풍부해서, 혀에서 목으로 넘어갈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 같은 청량감이 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