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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조정훈 신부)가 28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기자회견을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정 회장의 기자회견을 두고 "무엇을 잘못했다는 내용이 없었다"며 분노했다. "정용진 회장 같은 극우론자들의 몰역사성으로 인해 광주의 오월은 애도되었지만 모욕당했고, 기억되었지만 왜곡되었으며, 민주주의 성지로서 광주는 조롱거리가 되었다"고도 했다.
위원회는 정 회장과 임직원에게 광주를 찾아 시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5·18 항쟁지를 방문하며, 망월동에서 회개하고, 희생자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민국 정부에는 "5월 영령의 죽음을 조롱하며 역사를 모욕하는 이들을 엄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자료사진] 망월동 구묘역. ⓒ정현진 기자
입장문 전문
스타벅스 ‘책상에 탁, 5·18 탱크데이’ 이벤트와 정용진 회장의 사과에 관한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입장문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코리아 정용진 회장의 사과 없는 기자회견에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분노한다.
정용진 회장의 기자회견문에는 무엇을 잘못했다는 내용이 없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좋은 대한민국을 미래 세대에 남겨주고 싶은 마음은 같다.’
그것은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역사’ 인식이다.
정용진 회장은 아는가?
46년 전 광주 시민이 불의한 국가권력에 무참히 살해당한 그날 5월의 광주를,
왜 광주가 당신의 말에 분노를 감출 수 없는지 그 역사를.
정용진 회장 같은 극우론자들의 몰역사성으로 인해
광주의 오월은 애도 되었지만 모욕당했고,
기억되었지만 왜곡되었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광주는 조롱거리가 되었다.
정용진 회장과 임직원에게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엄중히 요구한다.
머뭇거리지 말고 광주로 내려와 광주 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라.
시민군의 피로 지켜낸 오월 항쟁지를 방문하고 역사를 배워라.
5·18 영령이 잠들어 있는 망월동으로 가 회개하라.
희생된 이들의 유가족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
또한 대한민국 정부에 요구한다.
80년 5월, 억울하게 죽어간 5월 영령의 죽음을 조롱하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역사를 모욕하는 이들을 일벌백계 하라.
스타벅스 5·18 이벤트와 정용진 회장의 사과에 분노하며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s://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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