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 01:50
[월드&포토] 테일러 스위프트에 英國 들썩…왕세자 가족도 출동
'셀카 찍게 활짝 웃어요!' [켄싱턴궁 엑스(X·옛 트위터) 제공]
인기 최정상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영국 공연에 나서면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의 장남 윌리엄 왕세자의 업무를 맡은 켄싱턴궁은 스위프트와 왕세자 가족이 함께 활짝 웃으며 셀카를 찍는 사진을 6월2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에라스 투어' 런던 첫 공연이 진행된 전날밤 찍은 이 사진에서는 스위프트와 윌리엄 왕세자, 맏이인 조지 왕자, 둘째 샬럿 공주가 함께이다.
스위프트-켈시 커플과 왕세자 가족 [테일러 스위프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스위프트도 자신의 엑스에 사진을 올렸다.
여기에는 남자친구인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가 함께 웃고 있고
"생일 축하해요 친구(Happy Bday M8)! 런던 공연이 멋지게 출발했습니다"라는 글도 붙어 있다.
'친구'(mate)는 실제 친구가 아니더라도 영국인이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아주 흔하게 쓰는 표현입니다.
21일은 윌리엄 왕세자의 42번째 생일이었기에 스위프트가 '영국식'으로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온가족 점프」 윌리엄 왕세자 생일 기념 사진 [켄싱턴궁 엑스 제공]
전날 켄싱턴궁은 왕세자 생일을 기념해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찍은 색다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왕세자빈이 지난달 노퍽 비치에서 찍은 이 사진에서 왕세자와 세 자녀는 신나는 표정을 지으며 펄쩍 뛰어올라있다.
스위프트 벽화 앞에 선 팬들
웸블리 스타디움은 '스위프티'(스위프트 팬 별칭)의 열기로 꽉 찼다.
팬들은 스위프트의 모습이 새겨진 커다란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스위프트 측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8만8천여 명이 몰렸다고 한다.
스위프트 화려한 웸블리 공연
왕세자 가족 외에 유명 인사들도 줄을 이었다.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선두에 있는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의 페넬로피 역으로 잘 알려진 니컬라 코클런도 공연장을 찾았다.
스위프트 공연장 찾은 노동당 대표 부부 [키어 스타머 엑스(X·옛 트위터) 제공]
하지만 스위프트의 출격에 모든 사람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아 보인다.
정부에 화석연료 퇴출을 요구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해 명화나 스톤헨지 등 문화유산에 물감을 끼얹는 과격한 시위로 악명 높은 환경단체 저스트스톱오일(JSO)이 이번에는 스위프트의 전세기를 겨냥했다.
스위프트 전세기 못찾아서 다른 전세기에 주황 물감 뿌리는 환경운동가 [저스트스톱오일 엑스 캡처]
'테일러 스위프트 사랑해요' 옷 입은 팬
스위프트의 연인 NFL 켈시처럼 차려입은 팬들
이 단체 활동가들은 지난 19일 새벽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 비행장에 몰래 들어가 항공기 2대에 주황색 물감을 분사했다가 기물 파손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애초 스위프트의 전세기를 표적으로 삼았다가 찾지 못하자 무작위로 다른 2대를 골라 물감을 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cherora@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40623001200085?section=international/world-photo&site=world_photo
2024/04/03 04:31
테일러 스위프트, 포브스 억만장자 합류…재산 1조 5천억원 추정
"노래와 공연만으로 재산 10억 달러 돌파한 최초 가수"
'억만장자'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콘서트 무대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 [REUTERS / Kim Kyung-Hoon ]
인기 정상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집계한 억만장자(Billionaires) 대열에 합류했다.
스위프트는 포브스가 4월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새 억만장자들 (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 다른 유명인들과 함께 포함됐다.
포브스는 올해 억만장자 대열에 새로 합류한 부호 중 스위프트가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가 블록버스터급 콘서트 수익과 음반·음원 판매 수입, 부동산 투자 등으로 총 11억 달러 (1조4,878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았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오로지 노래와 공연만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부를 축적한 최초의 음악인이라고 설명했다
스위프트는 특히 지난해부터 전세계 5개 대륙을 순회하는 '에라스 투어'(Eras Tour) 공연으로 한해 동안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는 등 역대 공연 수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을 4번째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쓰기도 했다.
AFP통신은 스위프트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내슈빌, 로드아일랜드 해안 저택 등에 집을 소유하는 등 상당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4월 19일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해 또다시 빌보드 등 각종 음반 차트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
(LA=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mina@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40403006700075?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