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불가리이스
완결 스포주의
그리고 남덕 비하발언은 이 글에선 좀 삼가해주길 바랄게..ㅠㅠ 부탁이야 여시들..
태초에 니세코이라는 만화가 있었다.
저 가운데 실삔꽂은 남자애를 여러 히로인들이 좋아하게 되는 흔한 하렘물임.
그중 이번에 다룰 캐릭터는 가장 오른쪽
타치바나 마리카
극중 4번째로 등장하는 히로인.
주인공 남자애를 10년동안 계속 사랑해온 순애보 캐릭터임.
2013년
이 니세코이란 만화 연재 1주년을 기념하여 캐릭터 인기투표를 하게 됨
인기투표 방식은 엽서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써서 보내는 방법임.
그 중 저 마리카라는 캐릭터는 4위를 하게 됨.
그리고 이 캐릭터 코멘트에
"저에게 혼자서 1500표를 직접 써서 보내주신, 치바현의 Y씨에게 특별한 감사를"
라고 써있음.
알고보니
치바현의 Y씨라는 덕후가 이 캐릭터한테 1500표를 준거임. 직접 손으로 엽서를 써서!!
2694표 중 저 치바현의 Y씨가 1500표 넣은거임.
((근데 5위가 971표였어서 1500표를 안 보냈어도 4위긴 했음.))
하여튼 이게 꽤나 화제가 됐었음.
그리고 시간이 흘러
2회 캐릭터 인기투표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옴.
이때 모두의 관심사는 치바현의 Y씨가 이 캐릭터에게 얼마나 투표를 할까 로 바뀜.
이 만화가 실리는 잡지에서도 치바현의 y씨에게
"치바현의 Y씨, 올해도 기다리고 있어와요"
라고 도발아닌 도발을 함.
결과를 보니
1회와 비교하여 2회에서 주요 순위권 다른 캐릭터의 투표 수는 수십표정도 늘거나 줄거나 수준으로 변동이 크게 없었는데
마리카의 투표수가 2694표에서 4518표로 거의 2배 급증해서 4위에서 2위로 올라감.
그리고 캐릭터가 하는 말
" 당신 덕분에 해냈어요! 해냈답니다 Y씨!!"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2015년 니세코이 3주년 기념
이번엔 에피소드 인기투표를 실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좋아하는 에피소드 투표였음.
지난번까지는 엽서로 보내면 되는건데
이제부턴 이 만화가 실리는 잡지 1권을 사서 거기에 끼어있는 응모권 1장으로 투표를 해야하는 방식이었음.
저 잡지 1권에 236엔 대략 우리돈으로 2360원정도
그리고
드디어
그 히로인 마리카가 1위를 차지함.
"우와~ 보세요! 라쿠님(남자주인공) 이 마리카가! 당신의 마리카가! 드디어 해냈어와요~~~~~~~!!"
득표수 1204표로 1위를 차지.
그리고 공개된 자료를 보니
그중 800표 이상이 치바현의 Y씨였음.
그니까 2360원×800권
188만원+엽서보내는 비용을 이 투표를 위해 씀
그리고 그 해 이 캐릭터 생일
치바현의 Y씨가 마리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과 달🌛 권리서를 보냈다고....
작가가 코멘트에 씀.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소소한 것이니 생략.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뤄진 제 3회 인기투표.
마리카는 1회처럼 4위를 하게 됨.
그리고 치바현의 Y씨가 지난번처럼 대량으로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옴.
당시 만화 자체가 질질 끌고 그래서 인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기도 해서 다들 이제 치바현의 Y씨 덕질 그만둔건가 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올때
인기투표 설명에서
"(중략) 하지만 최대의 사건은 이번회 4위, 마리카일 것이다. 훌륭한 순위지만 무려, 다들 알고 있는 치바현의 Y씨의 대량 투표가 없던 것이다. 살짝 아쉬움을 느끼던 어느 날, Y씨로부터 마리카의 생일에 꽃다발과 특별제작한 유리구두가 도착했다. 이번에 마리카가 들고 있는 꽃과 구두가 그것이다.(중략)"
인기투표대신 마리카 생일에 꽃다발과 구두를 특별제작해서 선물로 보낸거임.
그리고 인기투표 결과 그림을 자세히보니 이야기 나온 그 유리구두를 신고 꽃다발을 들고 있는 마리카.
나중에 사진이 떴는데
이게 보낸 그 꽃다발이랑 구두라고.
꽃다발은 마리카가 하고 있는 머리삔 꽃이랑 같은 꽃으로 한듯 싶고
저 구두 위 열쇠는 마리카가 작중에서 갖고 있는 그
마리카만의 열쇠(이야기 전개상 엄청 중요한 역할)를 직접 특별제작한거임. ㅠㅠㅠㅠㅠ
크으 이정도면 진짜 진성 덕후 아니냐..
그리고 이 3회 인기투표에서
19위에 저 치바현의 Y씨도 등극.
20위가 이 만화 작가임...작가보다 투표 더 많이 받음.
(개웃긴게 얼굴대신 나온 그림이 치바현 지도임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안 끝남
이 만화가
마리카는 결국 차이고
남자주인공이랑 저 그림속 빨간 리본한 노란 머리랑 이어지는걸로 끝나거든??
그리고 마지막화에 각 캐릭터들 미래모습 보여주는데
그 마리카가 다른 더 좋은 남자 만나려고 맞선보는데
맞선상대로
"치바현에 사는...요코 이거 어떻게 읽는건가요?" 하면서 치바현의 Y씨랑 맞선보는 걸로 하면서
마리카의 맞선상대로 원작자가 만들어줌.....
내 최애캐릭터가 있는!! 원작!! 마지막화!!!에!!!!!
심지어 맞선상대로!!!! 잘되든 못되든 ㅠㅠ 너무 큰 영광 아니냐ㅠㅠㅠ
보통 이러면 팬덤에서 왜 만화에 이런 짓하냐 뭐라할만하지만
저 치바현의 Y씨의 노력을 다들 알아서인지 대다수가 그냥 그럴만했다고 차원을 넘은 사랑에 감동했다고 함.
내가 본 노력해서 성공한 덕후 중 손에 꼽을 정도로 흥미돋인것 같아서 글찜.
그리고 최근에 니세코이가 실사화된다고 발표나니까
여러 사람들이 이 치바현의 y씨 이야기도 넣어주면 보러가겠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중.
첫댓글 진짜 개흥미돋이다ㅋㅋㅋ 역시 지성이면 감천인가
치바현 지도 존나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
우와 ㅋㅋㅋㅋㅋ뭔가 뭉클함... 대상을 떠나 누군가의 순수한 사랑이 ㅋㅋㅋ
와 원작에서 맞선상대 된거 쩔어ㅋㅋㅋㅋ
ㅠㅠ 순애가 평생 못잊을 추억이 됐네..
죽을 때 까지 가져갈 썰일듯
덕후 1인 괜히 감동
ㅈㄴ 이상하게 감동이네..
대박~ 레알 덕후가 계탔네!
와 근데 작가 진짜 부담됏을듯 ㅋㅋㅋㅋㅋ 주인공이랑 이어줘도 안이어줘도 부담
와 선물도 유리구두랑 열쇠랑 꽃다발이라 너무 로맨틱해 ㅠㅠ
우와..
와 진짜 사랑이다 저 캐릭터도 와이한테 많은 걸 줬을거야
선물도 너무 예뻐…
와 대단하다 진짜 ...
와 대박...
찐덕이네
와 흥미돋
꽃 색감도 이쁘고 진짜 센스있다
대박이다
와 대박..... 짱흥미롭다
쩔어
와 진짜 사랑과 정성...
이건 진짜 찐덕이네
와우..
작가가 되게 센스있다 ㅋㅋㅋㅋㅋ 일러스트에도 꽃이나 구두 그림 넣어주고 ㅋㅋㅋㅋㅋ
미쳘다..
와 개쩐다
감동이다...
나 이런거 너무 재밌어
선물이 너무 센스있었어
대박대박 완전 흥미돋아 와ㅋㅋㅋㅋㅋㅋ정성과 노력이 대단하다....
이 얘기 너무 좋아... 마음을 다한다는 게 어떤건지 알 거 같아 ㅋㅋㅋ
하동균 그녀를 사랑해줘요 들으면서 보는데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