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34 버전에서는 초반에 덴마크랑 헝가리랑 동맹 맺고 수월한 스타팅이 가능했던 거 같은데 1.35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십중팔구 덴마크가 튜튼을 라이벌로 찍어서 헝가리와의 동맹 만으로 어떻게든 초반에 몸부림을 쳐야 했습니다.
2. 이게 보통은 티무리드가 터져야 쉬운데, 이번 판에선 티무리드가 안 터지고 덩치 키워서 그레이트 호드랑 동맹을 맺는 바람에 리투아니아 외곽으로 촉수 뻗고 빠른 중앙아 진출이 막혀서 그동안 힘겹게 폴리투+모스크바 패며 잡아 먹느라 시간을 너무 소모했습니다. 급기야는 페르시아 다 먹고 인도까지 진출해서 무굴까지 형성하더군요 주여 왜 제게 이런 시련을
3. 보헤미아는 헝가리와 함께 거의 유이한 초반 가용 동맹임에도 헝가리보다도 참전에 소극적이고 별 도움도 안 되어 덩치 좀 키우고 녹색 띄운 뒤로는 오스트리아랑 동맹 맺고 땅도 먹게 키워주고 스페인 계승 전쟁에서 프랑스 같이 패서 퍼유도 시켜주고 그 후 같이 오스만도 패고 하며 잘 지내고 있었는데... 다른 전쟁에 꼽사리끼다 오스만한테 평협으로 동맹이 풀렸는지 갑자기 동맹이 끊어지고선 제 영토를 원한다는 명목으로 호감도가 바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라이벌 때리더군요. 급한대로 프랑스와 동맹 맺고 복대는 다시 추스려 감았지만 저 왼쪽의 허여멀건한 쌍방울 두 개를 보시다시피 이 시점에서 WC는 커녕 독일 제국 형성 업적도 물 건너 갔습니다.
4. 무굴 잡느라 비자야나가라랑 동맹 맺고 같이 패면서 비자야나가라가 결국 인도 대부분을 통일해버리는 바람에 인도 정복도 물 건너 갔습니다. 몽골 제국 형성 때문에 인도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 것도 있지만 인도 정복이 늘어지고 결국 실패한 가장 결정적 원인은...
5. 조선이 더럽게 커져서 밍스플로전 후 제법 덩치를 키운 순나라와 동맹을 맺는 바람에 중국 진출도 꼬이고 여기서 또 시간 드럽게 잡아먹었습니다. 결국 여기서도 동맹과 손절을 거듭하며 겨우겨우 딱 몽골 형성 필요 지역까지 확보.
6. 인도에서도 몽골 형성 프로빈스 꼴랑 네 개 먹자고 비쟈아나가라랑 전쟁하고, 오스만도 1750년대 가서야 겨우 퇴폐도로 약체화되고 그나마도 터지지는 않아 일일이 전쟁 걸어 필요 프로빈스들 따내고, 결국엔 너무 지쳐서 진짜 딱 몽골 형성 필요 프로빈스들까지만 먹고 업적 달성하고 끝냈습니다. 발틱 크루세이더도 짜증나게시리 라이벌 걸린 덴마크 잡느라 리턴 코어 먹여가며 키운 스웨덴에 후반에 오스트리아와 영국이 독보를 걸어 독립 욕구 100% 찍고, 그래서 프로빈스 빼앗아 오기도 막히고, 결국 직접 페널티 감수하고 속국 상태에서 직접 전쟁 걸어서 발틱 크루세이더 달성에 필요한 마지막 프로빈스들 빼앗았습니다.
7. 일단 버전 불문하고 오스트리아는 절대 키워주지 마시고, 큰다 싶으시면 땅뺏으면서 겸사겸사 쪼개 놓으시고, 제국 등급은 미션 트리 마지막 깨야 겨우 해금되니 가능한 빨리 중앙아까지 진출해 미션 트리 깨서 제국 되시고 성전 CB 얻어내세요. 나중에 정부 개혁으로 바꿀 수도 있는 거 같은데 아무리 늦어져도 미션 보상으로 제국 다는 게 더 빠를 겁니다.
종교 이념 찍으면 좋긴한데 초반엔 코어 박을 행포도 부족해서 행포 이념 찍을 여유도 없고, 성전 CB는 어차피 홀리 호드 되면 자동으로 주는데 행포가 워낙 후달려서 보통 종교 이념 다 찍을 즈음이나 그 이전에 미션 트리 마지막 찍으실 겁니다.
저는 최대한 빨리 업적 찍는다고 유럽 방치하고 달려서 결국 오스트리아가 중부 유럽을 다 먹었지만, 홀리 호더 업적런 아니시면 제국주의 시대 들어가서 종교 개혁 중심지들 사라지면 AE가 여유가 되는 한 가능한 많이 유럽쪽 신교 국가들 쳐서 정복해두세요.
초반에 외교 정말 중요하고, 1.35에서는 오스만과 조선의 떡상 때문에 중후반까지 쭈욱 중요합니다. 오스만은 1.35 초기에는 빠르면 1650년대에도 터지더니 패치 몇 번 거치면서 이제는 잘 터지지도 않고 혁명의 시대 들어가서야 퇴폐도 올라서 급격히 약체화 되는 정도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홀리 호드는 걍 1.35에서 하지 마세요. 아니 그냥 호드 국가들은 다 걍 1.34로 하세요 (...)
첫댓글 성전 CB는 제국주의 CB 뜬 이후로도 오스만이나 일본처럼 수도를 직접 정복하기 까다로운 국가들 상대로 땅 뜯어내는데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야전만 계속 이기면 승점을 주니... 이념은 공격-종교-양-호드-외교-첩보-확장(발틱 크루세이더 깨느라) 찍었습니다. 종교는 나중에 홀리 호드 되고 레이즈로 행포 남아 돌면 그 때 찍어도 됐을 것 같지만요. 초반에 그냥 종교 대신에 행정이나 찍을 걸 그랬습니다.
호올리...
플레이어가 커지는만큼 인플레이션 되는게 만화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이게 점점 패치가 되거나 DLC가 나올 때마다 개편 받는 애들이 강해져서 다른 애들이 약해지고, 플레이어의 개입이 없을 경우 가급적 역사대로 가야하는 애들이 점점 판도가 이상해지니까 결국 또 다른 애들을 강화하고 이 패턴이 반복되면서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는 거 같은데 이번에 새로 나온다는 DLC도 뭔가 그런 사후 패치(...) 느낌이고요. 이 추세대로라면 가뜩이나 약했던 마이너 국가들은 개편 못 받으면 점점 더 업적 난이도가 어려워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