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보면 다윗은 솔로몬에게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먼저 우리는 다윗의 죽음이 가까웠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아울러 죽음을 대하는 그의 자세가 어떠한지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라고 말하는 다윗의 말을 생각해 보면, 그가 죽음에 대해서 얼마나 초연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다윗은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 고 솔로몬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자기는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아들에게는 ‘대장부가 되라’ 고 요구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결국 다윗은 초연함을 넘어 죽음을 당당하게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결국 대면하게 될 죽음을 우리 성도가 어떤 자세로 준비하고, 맞이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기독교 심리학자인 존 힌튼(John Hinton) 박사가 임종 직전의 신앙인들의 자세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죽어 가는 사람들" 이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일생 동안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자리에서 공포에 떠는 것을 보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면서, 죽음의 공포 앞에 떠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힌튼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공포에 질리는 이유는 신앙의 삶과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삶을 일치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참된 신앙은 삶다운 삶을 위해, 사랑을 위해 바로 지금 여기서 자기의 생명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매일매일 신앙을 생활화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신앙을 생활화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정신은 황폐해지고 죽음의 순간에 비겁해질 것이다. 신앙이 만일 삶 속에서 살고 사랑하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죽는 이유도 될 수가 없다." 즉 힌튼은 그들이 신앙을 가지고 있다하면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같은 문제의 원인을, 삶이 수반되지 않은 얄팍한 신앙에서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내용을 통해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영적인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는 결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도의 삶에 관해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15:31).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바울 사도의 삶의 자세가 어떠하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소유했던 신앙은 머리에만 머물러 있는 추상적 이론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전인격을 다 걸고 하나님께 한 걸음씩 더 가까이 나아가는 실제적인 삶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런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결코 내세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신앙이란, 매일 하늘의 거룩한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 이 땅의 것을 버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참된 생명을 공급받기를 소망하는 거룩한 사람들이 취해야 할 지속적인 삶과 죽음 사이의 결단입니다. 여러분에게 이같은 분명한 각오와 결단, 살아있는 신앙의 자세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같은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만이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죽노라’ 고 고백했던 바울과 같이, 매일 삶 속에서 하나님 앞에 설 날을 사모하고 살아왔던 다윗과 같이 힘들고 고된 좁은 길이라 해도, 자기 앞에 놓인 사명의 길을 마지막 날까지 달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죽음의 자리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함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