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이 늘고 있지만 나는 지금이 참 좋다
푸르름보다 시리고 아팠던 청춘이 지나가고
비바람이 몰아치던 삶의 한가운데를 지나
모든 근심과 욕망을 내려놓고
소박하게 순리대로 살아가는 지금이 참 좋다
나는 어려서부터 병치레가 잦았고
과도한 집중력과
지나치게 예민한 감수성을 타고났다.
그런 내게 이 세상은 공포영화 같았다.
소소한 일상도 그냥 받아들이지 못하고
늘 왜? 라고 질문을 던지고 깊이 파고 들었다.
그것도 많이 하면 근력이 생기는 건지 타고난건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통찰력이 깊어지고
새로운 감각과 직관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편안함에 이르렀다.
나는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을 동시에 본다.
부분이 아니라 전체가 보인다
그렇게 보고 느낀 것들을 12년 동안 써 온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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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중에서 -
나는 누구인가?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세포가 자신을 수없이 복제해서 몸을 짓는다.
몸이 완성되면 그 몸을 운영할 수 있을 만큼의
영혼 의식이 들어오고 나가는 문이 닫힌다.
문이 닫히면 수명이 다할 때까지 못 나온다.
더러 부수고 탈출하는 놈들이 있지만.
몸 안에 들어간 영혼은
그 몸의 유전자와 형상에 맞는
마음이라는 운영체제가 생성된다.
같은 영혼이 들어가도
유전자에 따라 형상에 따라
다른 인격과 다른 마음이 생긴다.
알아차림은 영의 작용이고,
생각이 일어남은 혼의 작용이고,
감정이 일어남은 물질적 형상에서 기인한다.
인간은 그 모든 것을 담아놓은 경이로운 존재다.
의식은 매 순간
바람처럼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한 곳에서 지속성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서로 만나 사랑하고 아기를 낳아 기르고
원하는 것을 단계별로 이루어 가려면
빛을 한 곳에 정박시킬 필요가 있어
육체에 닻을 내리고 산다.
빛은 밀도가 높은 물질을
통과하지 못하기에 물질 육체에 담았다.
물질을 뒤집어쓰고 빛이 차단되어
전체와 연결이 끊어지고
두려움과 탐욕과 무지와 집착이 생기고
육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은 빛이 없는 존재가 아니라 빛을 가린 존재다.
우리는 단계별로 진동을 낮추면서,
점점 더 무거운 몸을 입고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왔다.
우주 삼라만상이 하나에서 나왔고
우리는 존재함이고, 빛이고, 색이고 그 모든 것이다.
세포가 자신을 수없이 복제하여 몸을 키우듯이
신이 자신을 복제하여 우주 삼라만상을 펼치고
지구상에 80억의 다양함으로 나투었다.
나는 우주 전체와 똑같은 구조의 소우주이며
동시에 80억의 다양함 중에 하나다.
우리의 모든 속성은 동일하고
각자 경험으로 활성화된 부분이 다르다.
이 우주는 자신의 빛을 있음과 없음으로 나누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를 체험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중이다.
우리는 그런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서
그런 세계로 들어간다.
육체가 있어 늘 새로운 체험이 가능하고,
목적을 이루면 원래대로 돌아간다.
세상은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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