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는 사람이 두려운일에 처했을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지
리더의 리더쉽은 그사람의 됨됨이와 무관하게 일부 선동적인 사람에 의해 무참하게 깨질수도 있다는걸 보여주고....
그영화를 보고 내 리더쉽에 대해 의문을 가진적이 있었다
나는 항상 다수를 위해 나자신의 약간의 희생은 감수하며 사람들을 이끌어왔는데
항상 우리팀에는 나를 가로막는 친구들이 있었다
내가 가진 능력이 얼마인지 밑천이 뻔하게 드러나던 20대 중반에서 후반사이
그래도 나는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우리팀이 속한 회사의 간부들을 내편으로 만들며 우리가 하는일에 최대한의 효율성을 보이려 애썼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와 돈을 주기위해서 노력했는데
문제는 나와 자기가 동등하다는 생각을 가진 친구이지
인간적인 관계뿐만이 아니라 돈도 나와같이 받아야된다고 생각하고
내가 윗사람들에게 인정받는건 자기들이 받쳐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
객관적으로 실력차가 나는건 무시하고 다만 지나내나 같이 시작했는데 나만 인정받는게 싫은 친구들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제2행동이다
자기의 억울함을 다른이에게 이야기하고 그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하는것이다
그 와중에서 나의 약점들이 파헤쳐진다
그러면 그사람들은 그친구를 나와같은 레벨로 보는게 아니라
나를 그친구 레벨로 격하시켜버린다
왜냐하면 그들도 어린놈이 팀을 리드하면서 자기들과 맞먹는게 별로 기분이 안좋거덩
그게 반복되면 간부들 귀에도 들어가고 그들은 나의 능력에 의구심을 품게된다
결국은 그일은 마무리 짓지 못하고 중간에 보따리 싸는경우도 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단호하게 대처했다
그런일이 생기면 그친구를 집에 보내버렸다
친구하나 기 세워주자고 나를 믿고 의지하던 동생들과
아무말없이 나에게 신뢰를 보내며 따라주던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수 없기에....
그 판단은 내가했고 아무에게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냉정하게 친구를 잘라버렸다
문제는 그다음인데
그일이 있고난후 또 한친구가 그친구과 같은 행동을 하는것이다
적어도 친구라면 그래서는 안된다는 인간적인 이유에서 나의 매정한처사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었다
다시 친구를 잃을수는 없기에 모든걸 참아야만 했지만
그 시기는 나에게 참으로 힘든 시기였다
강한 리더쉽에 가장 필요한것은 자기를 믿고따르는 동지들이다
특별한 잘못이 없는한 그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다른이들이 그사람을 깍아내리려하면 앞장서서 중간에서 무마시켜줄수 있는사람
내가 가장 힘들었던 그 시기를 그래도 별탈없이 보낸건 그런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친구를 잘라버린걸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의 생각을 이해해주는 친구
실력에서도 나에게 뒤지지않는 유일한 친구지만 자청해서 가장 까다롭고 빛이 나지않는 일을 해주는 친구
나는 20대 중반에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이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시시한 삼류 성공스토리로 사람들의 지갑을터는 그런 책으로 보였는데
신학을 전공하고 그 부류의 사람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나의 자랑스런 형의 책장에 꽂혀있었기에
나는 그책의 첫페이지를 열었고
지금도 지켜지는 나만의 룰을 몇가지 발견할수 있었다
그책에서 발견한 몆가지 이야기중 하나는
사람이 사람을 말로써 변화시킬수 없다는 이야기다
자기와 적대적인 관계가 있거나 말이 안통하는 상대는 한두번의 이야기나 짧은기간의 만남으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그사람을 자기에게 우호적인 사람으로 만들려면 자기옆에 오래두고 자기가 그사람을 얼마나 진심으로 아끼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는것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실패했다
나와 오랜시간을 같이하고 정말 친하게 지낸친구들은 지금도 나에게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난다
물론 경제적인 도움도 많이 줬다
지금 쓰고있는 이 컴퓨터도 친구들이 사준것이니.....
반면 내가 그토록 싸안으려하고 모난성격을 다 받아주고 그러면서
같이 가려했던 친구는 지금 내곁에 없다
나에게 더이상 기대할게 없으니 이제 다시볼일도 없는것이다
파리대왕이라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려고 하다가 말이 좀 샌것 같은데
거기에는 원래부터 리더였던 친구가 나오고 그친구와 경쟁을 하려는 친구가 나온다
모든문제를 대화로 풀려는 리더가 나오고
그 리더에 반해 별로 내세울만한 해결책이 없는 도전자가 나온다
그는 리더의 우유부단함에 약간은 동요하고있는 친구들을 모아 자기만의 세력을 만든다
무기를 만들어서 무력을 키우고 그섬에서의 주도권을 쥔다
결국 처음부터 그친구들의 리더였던 그친구는 그들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고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며 불안한 나날을 살아간다
결말은 어른들이 그들을 구조하러와서 그들의 참상을 보는것으로 끝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건
왜곡된 리더쉽은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런 행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목소리 큰놈이 이기는 세상
폭력적으로 상대를 짓누르고 뻔뻔스럽게 자기변명을 늘어놓는 사람들
그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그사람의 편을 들어줌으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사람들
휴머니즘이 너무강해 그런사람을 용서하자는 사람들....
나는 크리스챤이고 누구에게도 그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한손에 술잔 다른한손에는 담배를 들고 내가 크리스챤이라고 고백하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나는 정의로운 사람이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다른이의 잘못을 용서할수는 있지만
그건 나의 생각이고
그로인해 상처받고 우리 오지촌을 떠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더이상 내문제가 아니다
분노하고 응징하는 성품도 하나님에게 온것이다
예수님은 길잃은 어린양 하나를 구하기 위해 나머지 아흔아홉마리의 양은 방치할수 있지만
늑대가 자기양을 물어뜯고 해를끼친다면 당연히 목자의 막대기로 쳐서 그들을 물릴것이다
늑대와 길잃은 양을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하기는 하지만
그걸 판단하는 성품도 하나님에게서 온것이다
열사람중에 7.8 명이 늑대라고 판단했다면 그건 늑대인 것이다
우리 영남권에는 그런 사람 없겠지?
평등이 어떤건지 모르고 자기의 조그마한 힘을 믿고 설치는 사람을 불쌍하게 볼수도 있지만
나는 마음속으로는 그사람이 안됐다고 생각하지만
행동은 정 반대의 결정을 할것이다
문제가 있는 사람과는 같이할수 없는것이다
내가 몇년을 참아가며 같이했던 친구가 결국은 내가 힘이 없어지니 나를 떠난것 처럼
실수라고 변명하고 여러사람에게 떠들어봤자
다음에 조그마한 틈이라도 보이면 그때는 또 그버릇이 나오는 것이다
제버릇은 절대로 개 못준다
개가 미쳤다고 그걸 받냐?
카페 게시글
영남권 오지촌
Re:파리대왕 좋은영화지....
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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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27 15: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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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도 지욕하면 암니다 요즘은 개도 개 대접을 받아요 개만 못한 사람도 물론 있지만.
개만 못한사람 봤습니까? 저는 봤는데요 제 마지막말하고 일맥상통하는 말씀을 해주시는군요 언젠가 소주한잔 기울이며 이야기 나눌날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