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매일 피곤해 찌들어 있다가 취미 활동 재개하고 나서 너무 기분이 좋아진 데드입니다.
한 때 이 운동에 저도 미쳐서 뽕을 뽑겠단 자세로 임했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었단 걸 깨닫고
생활 운동으로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
보디빌더들의 하루 종일 보디 빌딩을 생각하는 맘과 그냥 시간날 때 그거 한 시간 헥헥거리면서 쇳덩이 들면서
나도 보디빌딩을 하고 있어...라고 느꼈던 그 때가 너무 부끄럽네요
다시 운동을 시작한 첵관입니다. 교직원 전용 체육관인데 뭔가 언벨런스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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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첵관에 러닝 머신 한 대 없지만 여기는 최하 10대 가까이 있는 거 보고 역시 교직원용은 사람을 고려해서 만든 곳이군
이라고 생각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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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이는 스쿼트랙 겸 친업 겸용 프레임이 3대나 들어와 있는 거 보고 정말 많이 웃습니다. 정작 여기는 항상
한산하네요
뒤에 보이는 친구...열정은 대단합니다만 열정이 넘치는 친구들이 하는 가장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운동 중에 프로틴 쉐이크를
먹으면서 제가 이상한 눈빛으로 봐 주면 " 너 이거 모르지? 이걸 이렇게 먹어야 몸짱이 되는 거얌마...." 라는 눈빛으로 레이져를
쏘는 행동은 여기도 여전하군요.........
저도 그랬던 적이 있기에 뭐라 말은 못하지만 여기 프로틴 가격 보면 완전 브르주아 운동이 이런거구나는 새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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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첵관과 교직원 첵관의 가장 큰 차이 2개는 1. 에어컨이 빵빵하다.....아직 무게칠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에어컨은
사치이지만 머리 밑으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오바이트 방지용 바람으로 아주 그만인 듯 합니다.
더군다나 항상 더운 곳이라서 에어컨은 너무 필수죠...
학생 첵관은 에어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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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째 차이점 ...런닝 머신 너머로 보이는 수영장.....30분 러닝 머신에서 빠른 걸음할 때가 가장 지겹습니다.
그렇다고 고개를 쳐 박고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자니 컨베이어 벨트 위를 움직이는 돼지 고기 씬을 연출하고 싶지 않아서
하고 싶지 않구요...
그렇다고 앞만 보고 하자니 이거 30분 멍 때리기 장난이 아닌데요 아 수영장 환상이네요 ㅋ
오늘은 멋진 처자들 없는데 확실한 건 서양애들 아 보기 후늉하구요...
여기 로컬 쳐자들......어깨부터 발끝까지만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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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텀 식사는 여기서는 불가능할 뿐더러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구 조건도 안 되구요...
그걸 포기하니 매끼 음식의 맛을 느낄 수가 있어서 행복하죠 ^^;;
저한테는 취미로써는 그만인 운동인듯 합니다. 제가 정복하기에는 너무나 먼 고지라서 그냥 생활 체육으로 즐기렵니다.
첫 목표는 이쁜 몸을 만들자였는데 이제 목표가 바뀌려고 합니다. 쇳덩이를 잡을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행복하구요
맛난 것을 운동 후에 먹을 수 있다는 거에 더더욱 행복을 느낍니다. ^^
즐거운 금요일 되십시요. 비비존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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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ㅜㅜ
아....햄벅.....저거먹으면 행벅하겠다....ㅠ.ㅠ
네 운동 끝나고 먹을 때 햄 볶아요
타지에서 생활하시면서 즐겁게 운동하시는것까지 정말 보기좋고 부럽습니다^^ 더운곳계신듯 한데 힘내세요ㅎㅎ
감사합니다 곧휴님 이왕 이렇게 생활하는 거 있는 동안이라도 즐겁게 보내야죠
체육관 좋네요~그래도 데드님은 한국에 있는 제가 더 부럽겠죠?ㅎㅎ 어서 일 마치시고 한국으로 오셨으면 좋겠네요~저도 전부터 데드님과 같은 마음으로 생활체육 하고 있습니다~근데 술을 좀 줄여야 할텐데..
네 맞습니디 ^^ 술은 이제 주말에 500 두 잔 정도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