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고해도 평상시와 별로 다른것이
없는지라 그다지 들뜨지도 않았는데
한술 더떠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는 군요.
아무리 태풍이지만 한낱 바람에 불과할진데
이처럼 괴력으로 다가서니 피할길 없나봅니다.
피해없이 무사히 태풍이 지나가길 바랄뿐입니다.
올해 여름은 거의 사진기를 꺼내들지 못했습니다.
줄기차게 내리는 비때문에 필름 소비량은 무려
두통. 현상소사람들 얼굴도 잊어버릴것 같군요.
대신에 디카는 부지런히 찍어서 매달 씨디
한장에서 두장꼴로 사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작고 기동성이 뛰어난 디카위주로 촬영을 하고 날을 잡아서
사진을 찍으러 갈때는 필름카메라를 함께 가지고 갈 계획입니다.
비싸기는 해도 슬라이드필름이 주는 뛰어난 색감과 사진찍을때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싶군요.
일단 이번달의 사진작업목표는 19일쯤 강촌에 가서 강촌역과 기차를
찍고요.
그리고 27일쯤에 서울에서 모임을 가질까 생각중입니다. 27일이 아니면
토요일과 일요일중에 맞는 날이 없어서 27일이 아니면 저로선 사실상
모임을 추진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한달에 한번정도는 사진은 못찍어도 그냥 술한잔 마실수 있는
모임을 가질까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작업계획은 역시 폐차가 진행중인 중,소형기관차를
집중적으로 찍고요. 주로 부산과 익산이 중심이 될것 같습니다.
또한 폐차가 예정된 충남고속의 SB33AT와 동해고속의 SB66 버스를
집중적으로 찍을 생각입니다. 특히 충남고속의 SB33은 다음달이면
모두 폐차가 된다니 가장 최우선으로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헌책방에 들러서 70년대나 80년대의 화보집을 찾아서
당시의 기차사진이 나온 책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지난한 작업이긴
하지만 보람과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모두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요.
이번달 27일쯤에 시간이 맞으시는 분은 함께 모여서 소주한잔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그래~ 부산에 오는 날! 번개모임 한번 해보자구! 부산진 시장횟집에서 신선한 횟감에 소주한잔 어뗘? ^^*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하시군요 저도 언제 고별운행이 될지 모르는 구형특실을 타기위해 안동으로 목적지를 잡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는군요 무엇보다 단양탈선 사고소식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으니...
음.. 충남고속 SB33AT는 서산터미널에도 몇마리 있다지요 - -;;;
드뎌 번개애기가 나왔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