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음화국 한마음이 주관하는 ‘2011년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이 3월 19일 중앙성당에서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교구 내에서 대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3월 20일에는 수원대리구(영통성요셉·상촌·인계동)와 용인대리구(여주·죽전·신갈)에서 헌혈캠페인이 실시되어 많은 신자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3월 20일 용인대리구 이곳저곳에서 펼쳐진 사랑의 나눔을 소개한다.
▶ 죽전본당 용인대리구 수지지구 거점 본당인 죽전본당(주임 최황진 라파엘)에서 3월 20일 헌혈 캠페인이 실시됐다.
직업이 한의사인 최광호(45·요아킴) 씨는 헌혈에는 처음 참여하지만 나눔 사랑을 실천하게 되어 기쁘다며, 혈액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헌혈뿐이기 때문에 새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에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박지선(41·안젤라) 씨는 헌혈을 꼭 하고 싶었는데 복용하는 약으로 인하여 참여치 못해 대신 헌혈자의 안내를 돕는 봉사로 참여했다.
수지본당 김준형(23·요한사도) 씨는 그동안 체중 미달로 헌혈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앞으로 건강이 허락된다면 10회 이상을 꼭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은경(23·아스테리아) 씨는 감기로 복용한 약 때문에 헌혈할 수 없다는 이야기에 무척 아쉬워했다. 앞으로는 주의 사항을 잘 읽어 보고 참여해야겠다고 밝혔다. 참여자 중 가장 나이 어린 허찬영(16·루카) 군은 어머니 대신 2번 째 참여한다면서, 어머니 몫까지 하여 기쁘다고 했다.
▶ 신갈본당 같은 날 신갈성당(주임 김유신 토마스 데 아퀴노)에서는 기흥지구·용인1지구 신자들의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이 실시됐다.
헌혈 희망자는 서북원 신부(삼가동성당)를 비롯하여 107명이었으나 그중 50명이 헌혈을 하였고, 49명은 헌혈 증서를 기부하였다. 총 10회를 헌혈하였다는 용인성당 정인교(50·세례자 요한) 씨는 헌혈을 할 때마다 필요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처음 헌혈에 참여했다는 신갈성당 신재환(18·고2) 군과 정관용(18·고2) 군은 헌혈로 위급한 다른 생명을 구하게 되므로 마음이 기쁘다며 다음 기회에도 헌혈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 여주본당
“우리를 위해 모든 물과 피를 흘려야 했던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 사순시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눔 바이러스에 동참하려 했는데···아쉽습니다!”
3주 전 건강검진을 한 사실로 인해 헌혈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문영(38·아녜스) 씨는, 생명나눔운동에 함께하는 기회를 얻은 남편 박정호(44·요한 보스코) 씨와 함께 용인대리구 여주성당 마당의 헌혈차량에서 내리며 다음 사순 시기를 기약했다. 한편, “몇 년 전 처음으로 헌혈하면서 약간의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지만, 채혈 후 건강에 감사하며 뿌듯함을 느낀바 있다”고 밝힌 김경옥(52·프란치스카) 씨는 “남편(이희탁·53·프란치스코)도 함께 사랑 나눔에 동참하게 기쁨이 배가 됐다”며 둘이 우산을 받쳐 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대학생인 신재범(19·마르첼리노) 군과 이창복(58·라파엘) 씨는 “나의 가진 것 중 미소한 것이나마 이웃을 돕기 위해 캠페인에 참여했다”며 “건강이 허락되는 한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오전 10시부터 여섯 시간 동안 10명의 사회복지분과 위원들과 함께 캠페인을 뒷바라지한 김분옥(51·효주 아녜스) 사회복지분과장은 “이렇게 한마음으로 나누어주는 헌혈이 새 생명의 불꽃이 되어 태어날 것”이라며, “다음번엔 성당 주변의 비신자들에게도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나눔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봄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여주성당에서는 총 86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헌혈자 46명(비신자 5, 가남본당 1, 북여주본당 2, 여주본당 38), 기증된 증서가 51개로 집계됐다.
2008년 이래 네 번째로 전개되고 있는 수원교구 헌혈캠페인은, 27일에는 안산대리구(철산·시화바오로·안산성마리아성당)에서 진행된다.
류재덕·전창남·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