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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가 최근 트럼프에 대한 인신공격을 가하며 집중 공격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는 의견을 내어 놓았다. 루비오는 수요일 Megyn Kelly와의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에서, 자녀들이 트럼프를 비난한 말에 대하여 당황스러워 했으며, 부인도 싫어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그런 형태의 선거 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2위를 달리고 있던 루비오는 트럼프에 대한 인신 공격 후,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며, 빅3 (Big three)자리에서마저 밀리며, 4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루비오는 트럼프를 “사기꾼”(Con Artist) 등으로 인격적인 모독을 위한 공격을 가하였으며, 연설 도중 “손가락이 짧은 사람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며, 신체의 특정 부위가 짧은 것을 암시하기도 한 바 있다. 물론 트럼프는 이에 대하여, 공개된 토론회장에서 루비오에 대고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하였다.
루비오가 트럼프에 대한 인신공격을 감행한 것이 스스로 판단한 전략인지, 공화당 지도부와의 합의에 의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전략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다지 옳지 못한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우선, 공격의 시기가 너무 늦어, 사실상 승부가 갈린 이후였기 때문에, 받아 들이는 유권자의 입장에서 보면 마지막 “저항” 정도로 밖에 비추어지지 않는다.
또한, 공격이 일관성이 없었고, 트럼프 손가락 길이를 의심하는 등 황당한 내용이 들어가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없었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기존의 정치인이 아닌 만큼, 기업인으로서의 트럼프에 맞는 공격을 찾아야 했지만, 루비오는 일부 공격을 제외하고는 적절한 내용을 찾지 못하였으며, 일관성 있는 반복적인 공격을 해 내지 못했다. 즉, 유권자들에게 일정한 관념을 심어 줄 정도의 공격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사실 트럼프의 공격이 막무가내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검증과정을 거친 “계산된” 공격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루비오도 트럼프를 공격함에 있어, 시기, 방법, 내용 등 정교한 행태로 접근해야 하는데 벼랑 끝에 몰려 마지막으로 써 본 카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선거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루비오는 다른 후보들처럼 적절한 전략을 찾지 못하였으며, 이것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공화당 및 공화당 후보들은 한결같이 트럼프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크루즈는 “극우적”인 성향으로 인하며, 트럼프의 대체제로서의 상품성도 있지만, 트럼프의 행태를 정확하게 꼬집으며 자신을 잘 부각시키고, 트럼프가 실수 내지 실언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잘 대응하여 일부 주에서 트럼프를 앞서며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그늘집 고문 변호사 최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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