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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이 소설은 소설일 뿐이니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합니다.ㅠㅠㅠ
그리고 현실적인 소설이라서 임산부나 노약자. 혹은 무서운 것을 못보시는 분들은 조용히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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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망상에 빠져 살고 있다. 그 속에는 앞으로의 희망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역사학자 전기 작가인 '장마 생'님의 '로베스피에르 혁명의 탄생'에서 적힌 글을 보았다.
'우리가 현재의 악을 치유하지 않는다면 한낱 망상에 불과할 뿐', '망상이 심하다면 그것은 병이요. 악이로다'라고.
그럼 우리는 과연 정상적으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part 1.
나는 정신과 의사다. 내 앞에는 테이블을 중심으로 건너편에 앉은 사람은 언론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보인
연쇄살인자 유영석씨가 있다. 조사를 위해 밖에서 경찰이 배치 되어 있고, 그 답답한 밀실속에는 나와 그 밖에
없었다. 우선 그의 심리를 조사하기위해 노트북을 열었다. 그리고 하나하나 질문을 하며 그의 과거를 들어보았다.
그리고 그가 몇분간의 침묵의 끝에 입을 열었다.
넓은 밭과 논, 그리고 맑은 산소가 있는 조용한 한 동네에 밤 늦은 시간 한 집에서는 커다란 소음이 울렸다.
그 속에선 허름한 옷을 입은 40대초반의 건장한 남자인 자신과 30대 후반의 아내와 싸우고 있었다. 주위의 집들은 몇가구
밖에 되지 않지만 누구 하나 집으로 와서 말리고 하는 행동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신혼 초부터 아내와 서로의 성격차이가
있었지만 날이 갈 수록 싸움은 잦아지고, 하루라도 안싸우면 몸에 가시가 나는 것만 같았다. 그런 모습을 사람들은 처음에는
말렸지만 계속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게 되었다.
"내가 왜 이인간하고 왜 결혼했는지 몰라!!! 으이구 ! 으이구!!!"
".저..ㅆ!!!"
"돈이라도 잘 벌면 몰라!!! 사내놈이 밖에서 빌빌 쏘돌아 다니기만하고 ,!!!"
"야,이년아!!! 내가 돈버는기계야?!!!!!"
아내는 자신의 가슴을 자신의 주먹으로 툭툭치며 울고 있었다. 싸움의 주요 내용은 단순 '돈'때문이었다.
자신이 어릴 적 꿈은 '돈을 많이 버는 부자'가 아니었다. 촌에 살면서 순수하게 자랐고,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이란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돈에 얽매어지게 만들었고, 결국 아들을 위해 합의 하에
이혼을 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친아들은 후손을 이어받기위해 자신의 아들로 들이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그 더러운 돈과
부유층의 여성들을 증오하고 혐오스럽게 보이기 시작 했다. 그러나 그는 그때까지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이혼을 하고 난 뒤, 신림동으로 이사를 갔다. 그 동시에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막노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새벽 일찍 일어나 곤히 자고 있는 아들의 이마에 뽀뽀를 해준 뒤 옷을 갈아입고 출근했다. 자신은 여유를 즐기고 그럴 시간이
없었다. 악착같이 일을 해서 애 공부도 시켜야 했었고, 곧 입학하는 자식의 학비와 책들도 있어야 하고, 당장 먹고 살아야 할
쌀과 음식이 있어야 했었다.
"어여 - , 유씨 좀 쉬었다가 하지 허허허 "
"이것만 하고 쉬겠습니다!"
내 가족들을 위해 남들보다 일을 더 많이하고 열심히 했었다. 남들에게 부모님 이혼한 아들이라는 타이틀로 박혀 손가락질
받고 상처받는 아들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더 노력하고 더 배우려 애썼다. 그러나 받는 월급은 항상 같은 98만원 밖에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힘들었다. 세상에 돈이 뭐길래 무던히 노력을 해도 아무 것도 되는 것이 없고, 이런 추악함이이라는
단어 앞에서만 서성이는지.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살고 싶은데 사람들이 날 갇혀놓으려 하고 있다는 생각에 머리가 질끈 아파왔다.
주머니 속에 구겨친 체로 넣어져 있는 종이조각 하나를 펼쳐 어지러이 늘어져있는 알약들을 입을 열어 목으로 넘겼다.
물 대신 침으로 삼켜서 목이 따끔거렸다. 속에서는 식사 전에 먹어서 그런지 구역질과 잠시 쓰라림이 밀려왔다. 이제 퇴근
시간이 3시간 가량 남았고,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 다짐을 가지고 다시 일하러 들어갔다.
일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아들에게서 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아빠?"
"그래, 아들. 밥은 먹었어? 학교는 마친거니?"
-"응! 밥은...먹었어!"
"우리 아들- ... 오늘 학교에서 반찬 뭐 나왔니?"
-".......이, 이름은 모르겠어! 아무튼 맛있는거 많이 나왔었어."
"그래. 잠자고 있어라. 아빠가 집에 갈 때 전화할테니 맛있는 거 뭐 먹고 싶은거 있니?"
-"아니. 그냥 아빠보고싶어! 빨리와!"
"그래...우리 아들 사랑한다."
아들과 전화 통화 후 찔끔 흘리는 닭똥같은 눈물을 훔치곤 대형 마트에 들렸다. 일반 슈퍼보다는 아이스크림이 여러 종류가
많을 것 같아서 아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잔뜩 골라 모아 계산대에 올려놨다. 멍하니 순서를 기다리며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다가 누군가 어깨를 툭쳤다.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는 계념없는 사람이 누군지 보려 고개를 돌렸다. 흘려봤다면
그저 평범한 가정주부라 생각했었지만, 자세히 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갖 치장을 한 아줌마가 새치기를 한 체 제 앞에
당당히 서있었다. 이 말 중 온갖 치장을 했다는 뜻은 금팔찌에다 금반지, 만원짜리 지폐, 수표가 몇장들어가있는 명품 지갑을
말하는 거다.
고개를 들어 계산을 하며 환하게 웃는 그 모습에 화가 났다. 마치 날 비웃고 무시하고 있는 전 아내의 모습이 겹쳐지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여자에게서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여자를 뒷따라 갔다. 예상했던 것처럼 그 여자는
강남에 살았고 넓은 집과 마당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본 나는 더욱 더 화가 났다. 왜 저 여자는 많은 사람에게서 사랑받고
돈을 쉽게 버는지.
그 집 대문 앞으로 가서 서스름없이 벨을 눌렸다. '누구세요?'라는 여자의 음성이 들렸지만, 그 말에 대답도 하지않고 집 주위를
살펴보았다. 길가에는 몇명의 노인분들과 내또래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보였다. 이리저리 돌아가니며 무언의 종이와 사탕을
나눠 주고 있었다.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웃으며 인사를 건내니 누구냐는 듯 궁금해하는 그들을 보며 나는 슬쩍 그들의 손에 들린 종이를 보고는 다시 웃으며 자신도
그 교회를 몇일 전부터 다니게 되었다고 말을했다.
"아이고, 어쩐지 이렇게 인물 훤지르르한 사내놈이 왜 여기서 서성이나 했구려."
"네. 돌아다니시느라 힘들었겠어요."
"그렇구랴. 요즘 애들이라는 놈들이 싸가지가 없어졌어, 종이 뭉텅이를 이렇게 구겨 버리니.. 쯧쯧"
"그럼 제가 도와 드릴께요, 할머니"
그 노인은 착하다며 등을 두드리며 종이 뭉텅이와 누룽지사탕이 들어가있는 검은 비닐봉지를 건내 주었다. 그리고 나는
'이제 곧있으면 슬슬 어두워지니 먼저 가세요! 저는 이것만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갈께요!' 라는 말을 건내곤 뒤돌아 걸어갔다.
내 왼쪽손에 아직도 들고있는 하얀봉투 속 아이스크림은 햇빛에 녹에 어느새 흐물흐물해졌다.
아들을 생각하며 그 흐물해진 아이스크림은 버리고 다시 마트로 향해 아이스크림을 사고 집으로 갔다.
탈칵
신림동에 **에 위치해있는 빌라에 들어섰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가 문을 열었다. 안에는 여기저기 피어져있는 곰팡이들과 습기가 많지만 이 5평짜리 단칸방은 아들과 나에겐 소중한 보금자리고 하나 밖에 없는 보물이었다. 아들을 속이며 입었던 양복을 벗고
아들을 깨웠다. 약간 짜증이나 있는 목소리었지만, 아들은 나를 보자 꼬옥 안으며 반겨주었다.
"아빠! 언제왔어?"
"우리 아들볼려고 달려서 방금 도착했지. 우리 아들 입 심심할까봐 아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잔뜩 사왔으니 어서 먹어."
"히히, 우리아빠 짱이야!"
아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검은 봉투 속에 고사리같은 손을 넣으며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절로 웃음이
피어났다. 어서 돈을 많이 모아서 아들이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해주고 싶었다. 이것이 바로 평범한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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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꽃지향입니다. ㅠㅠ 제가 오랜만에 글쓰려니 좀 어렵네요..
ㅎㅎ 누가 생각날꺼예여. 근데 이 소설은 제 의견이 좀 뭍혀있는 글이고,
제가 추리물같은 스릴러 좋아해서 저도 적어볼까하고
소설을 썼네여 ㅠㅠ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ㅠㅠㅠ
첫댓글 지금 내용은 유영석의 과거 이야기죠?? 추리물 좋아하는데~!다음편 기대되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