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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리 만남을 귀한 인연으로.. ^^ 원문보기 글쓴이: 전 진
‘올바른 공무원연금법 개혁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와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100만 공무원·교원·공공부문노동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총궐기대회에는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법원공무원노조,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조, 경북협의체, 경남협의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전국의 모든 공무원, 교원,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총궐기대회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악 저지’와 ‘사회공공성 강화’를 핵심목표로 전면에 내걸었다.
또 이에 따른 5대 주요 요구사항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
▲물·의료·우체국·공기업 사유화 및 구조조정 저지
▲교육·행정 공공성 강화 ▲노조탄압 분쇄, 대정부교섭 승리
▲해직자 원상회복, 노동기본권 쟁취를 주장했다.
행사장 주변에 띄워진 20개의 노란색 애드벌룬에는 5대 요구사항 외에도
△공공행정 가로막는 구조조정 중단하라
△1% 부자만을 위한 종부세 완화 즉각 중단하라
△물·전기·가스 국민의 것! 민영화 반대한다
△학부모부담 가중시키는 학교학원화정책 폐기하라
△부자부터 챙기는 특권층교육을 서민부터 보장하는 공교육 확대로
△사교육비 폭증시키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반대한다
△지방자치 말살하는 행정구역개편 반대한다
△우체국 민영화 중단하라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한다 등의 대회 구호가 매달려 이들의 주장을 대변했다.
각 공무원노조들 ‘단결’ ‘하나의 깃발’ 강조
공동대회사에 나선 각 공무원노조 위원장들은 하나같이 공무원노조의 단결을 강조했다.
손영태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이 땅의 공무원들이 정권의 시녀로 살아온 지 60년이다. 이제 그 60년의 한을 풀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노조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백만 공무원 노동자들이여 하나로 단결하고 하나의 깃발로 뭉치자”며 “2009년 이 자리에 다시 모일 때는 분열의 역사를 끊어내고 하나의 공무원노조 깃발아래 모일 것을 약속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헌재 민주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공무원노조들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이 자리에 모여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이날 총궐기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탄압이 아무리 간악하더라도 우리의 단결과 투쟁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백만이 하나 되어 사회공공성 강화하자”고 외쳤다.
김찬균 공무원노조총연맹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는 헌법 조항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을 섬기겠다던 이명박 정부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 대립하고 있고, 소통하겠다더니 먹통하고 있다. 또 모든 언론은 정부 편”이라면서 “우리가 혼자 하는 것은 꿈에 불과하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 하면 현실이 된다”며 역시 단결을 강조했다.
정진화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은 “역대 어느 정권도 학비가 연 천만원이 넘는 국제중을 추진하지 않았고, 역대 어느 정권도 연 등록금이 천만원이 넘는 대학 정책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정 위원장은 “우리 학부모들 돈 없어서 공교육도 시키기 힘든데 사교육이 왠말이냐”며 “우리 함께 이명박의 귀족교육 정책을 철회시키고 참교육이 꽃피는 학교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총궐기대회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 낭독을 통해
▲공무원연금법 개악 저지 및 공적연금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
▲물·의료·우체국·공기업 사유화와 구조조정 저지
▲교육과 행정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실천 강화
▲노조탄압 분쇄 및 대정부 교섭투쟁 승리
▲해직자 원상회복과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 등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여의도광장은 집회 참가자들이 가져온 소속 깃발과 주장을 담은 피켓 등으로 장관을 이뤘다.
또 가수 안치환, 대북 공연패 남가람, 공연패 걸판, 노래패 소리타래, 전교조 문예실천단 등의 흥겨운 공연에 이어 대규모 고싸움으로 단결의 자리를 만들었다.
본대회에 앞서 민주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노조, 광역자치단체노조, 지경부노조 등이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사전대회를 개최했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사전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에 총 40개 중대 4천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지만 집회장소와 떨어진 원거리에 배치해 집회 참가자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방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