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누가복음 1:1-4
"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4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내용분해 : A. 누가복음의 집필 배경(1 -3a절)
1. 저자 누가가 자기 이전에도 사도들이
전하여 준 내용 그대로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을
기록하려는 많은 시도들이 있었음을 지적함(1 -2절)
2. 저자 누가 자신 역시 예수님에 관한 모든 일들을
처음 단계부터 자세히 살펴 조사하였음을 밝힘 (3a절)
B. 누가복음의 집필 목적 (3b-4절)
1. 저자가 자신이 살펴 조사한 바를 본서의 일차 수신자인
데오빌로에게 순서대로 기록하여 보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함 (3b절)
2. 이를 기록하는 목적은 데오빌로로 하여금 그 배운 바
즉 예수 복음의 확실성을 재인식시키기 위함임을 밝힘 (4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에게 오늘도 복음이 있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은 복음의 확실성을 재인식시키기 위해 오늘도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을 주시고, 성경을 통해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계시는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다 함께 한 마음으로 복음이 있게 하신 주님을 찬양하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누가복음 1:1-4절 말씀으로 제 삼 복음서의 집필 배경과 목적을 밝히는 저자 서문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복음서 중에서 유일하게 누가복음은 저자의 집필 배경과 목적 및 집필 기본 원칙을 밝히는 서문 (Preface) 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선 1:1-4까지의 이 서문은 당시 헬라의 문학적 전통을 따라 ‘데오빌로’ 라고 하는 한 인물에게 자신의 저작을 헌정 (敵물)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먼저 누가는 자신이 저술한 복음서의 수신자의 이름을 명확히 밝히고 있는데, 여기서 본서의 수신자로 명시되어 있는 데오빌로(Theophilus)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 라는 뜻의 이름으로서, 이 이름이 한 개인을 가리키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수 성도들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누가가 총독 등에게 붙이는 ‘각하 (most excellent)’ 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데오빌로는 가상적인 다수 독자층이라고 하기보다 로마의 고위 신분에 속한 특정 개인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이 누가복음의 독자를 특정 개인에게 한정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당시의 헬라의 저술가들은 이처럼 자신의 책을 명성이 있는 인물에게 헌정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함으로써 자신의 책에 대해 더 높은 권위와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헬라적 배경을 가지고 있던 누가 역시, 당시의 문학적 관습을 따른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자신이 저술한 책이 데오빌로 한 사람에게만 아니라 널리 회람(回覺)될 가능성을 누가가 충분히 고려하였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데, 이렇게 보면 데오빌로는 비록 한 특정 개인이기는 하지만, 누가가 본서를 기록하면서 염두에 둔, 로마 제국내의 이방 출신 성도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누가는 데오빌로라고 하는 한 인물을 일차 수신자의 이름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그가 궁극적 수신자로 염두에 둔 대상은 데오빌로와 유사한 형편에 있는 로마 제국 내의 모든 이방 출신 성도들이었던 것입니다.
누가는 데오빌로와 같은 이방 출신 성도들을 대상으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한다고 본서를 기록하는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4절). 이 말은 한편으로 데오빌로를 비롯한 본서의 수신자들이 복음에 대해 듣고 배운 적이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며,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듣고 배운 바에 대해 확실성을 확인해야 할 만큼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당시 데오빌로를 비롯한 대부분의 이방 출신의 기독교인들은 구전(oral tradition) 에 의거하여 복음을 전해 듣게 되었으므로 복음에 대한 그들의 지식은 불확실하였으며, 더구나 누가가 본서를 기록하던 세기 후반에 접어들어 예수의 복음이 널리 확산되는 한편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소식들이 유포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누가 이전에 복음적인 문서들이 존재하였을 것이지만, 누가는 이들 문서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느꼈으며 자신이 직접 붓을 들어 이방 출신의 기독교인들에게 그들이 듣고 알게 된 복음의 확실성을 제시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는 이방인들이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하기 위해 자신의 복음서의 ‘역사성 (Historicity) ’ 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먼저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된 일들에 대해서,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된 시기로부터 복음의 직접 목격자 된 자들과 또 그 복음의 일꾼된 자들의 전승이 있었음을 밝히고, 또 그들이 전한 바를 그대로 저술하려고 한 사람들이 있었음을 밝힙니다(1,2절).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관한 일이 허구적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 역사에 바탕을 둔 사건이며, 분명한 목격자들의 증언(證言)으로 뒷받침되고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 다음 누가 자신은 그 모든 전승을 자세하고 철저히 검토한 다음, 그 모든 일을 다시 ‘차례대로’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는 것을 밝힙니다(3절). 여기서 차례대로는 ‘순서에 맞추어’, ‘연속적으로’라는 뜻으로, 누가는 자신의 복음서를 기술함에 있어서 역사적 시간 순서를 존중하였음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각 사건들을 엄격히 시간 순서에 따라 배열하였다기보다, 연대기적 순서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자신의 복음서를 체계화하고 조직화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복음의 확실성 {the Certainty of the Gospel)을 증거하기 위한 신학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누가가 자신의 복음서를 저술함에 있어, 역사가적인 시각과 철저함을 접목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누가는 앞으로 예수님의 탄생과 사역 및 죽음과 승천에 이르는 전과정을 연대기적 순서를 따라 전개하며, 또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고도 포괄적으로 기술하는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구원은 주께서 이미 다 이루어 놓으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보면 누가는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이루어진 사실’ 을 뜻하는 헬라어는 ‘톤 페플레로포 레메논’ 인데, 이는 ‘이미 충분히 성사된 일’ 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충분히 성사된 일’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는 성경에서 이루어지리라고 말해져 왔던 예언이 확실하게 성취된 것을 말합니다. 특별히 이는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성취를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이미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 고 분명히 선언하셨습니다(요 19:30). 이는 인류 구원을 위한 구속 사역을 다 이루셨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의 예언대로 나시고, 가르치시고, 고난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모든 구속 사역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 여기에 무엇을 더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독교인과 다른 종교인들의 삶의 차이가 여기서 납니다. 다른 종교인들은 구원을 자기 손으로 이루어 가야 합니다. 끝없는 수양과 노력과 구도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구원의 길은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주께서 다 이루어 놓으신 구원의 복음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베풀어 놓으신 구원의 선물을 받기만 하면 됩니다(롬 3:24.25). 주님이 이미 이루어 놓으신 구원의 방주에 타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자신의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방법이요 원리입니다. 우리는 다 이루어 놓은 주님의 구속 사역에 대한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이 복음을 만인에게 전파해야 하겠습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