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그에서 옮겨와서 평어체로 쓴 점 양해바랍니다.
만약 일본과 대만에 모두 진다면 한국은 ABC본선에 못나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그런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
2007년 대만에서 벌어진 존스배와 바로 몇일뒤 벌어지는 2007 일본 도쿠시마 ABC에서 한국은 대만과 2번 연속으로 대결한다.
이 두번의 대결에서 한국은 하승진을 앞세워서 대만의 골밑을 초토화시키고 대만에 여유있는 승리를 거둔다.
그런데 이번 2009년 동아시아 경기대회 대만전은 하승진없이 치러야 한다.
대만의 주축선수를 살펴보자.
대만은 첸신안(198),202의 같은 신장을 보유한 우타이하오,정웬딩,티엔레이의 4인방이다.
대만의 입장에서 보면 2007년 대만에서 벌어진 존스배와 2007년 일본 도쿠시마 ABC대회때 뛴 선수를 비교하면 존스배는 티엔레이만 빠졌고 ABC때는 티엔레이,정웬딩이 부상으로 빠졌다.
그러므로 한국은 존스배를 분석하는 것이 지금 대만의 전력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은 첸신안을 이번 존스배에서 처음 보게 되었는데 한국의 여러 농구팬들이 대단하다고들 미리 얘기하길래 유심히 보았지만 별다른 느낌이 없다.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생각했던 파괴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대만의 요주의 인물은 우타이하오(202)이다.
그리고 베일에 싸여있는 티엔레이(202)이다.
나머지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존스배에서 한국은 2쿼터까지 대만에 근소하게 뒤져가고 있었으나 하승진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다.
하승진은 양희종,김주성의 패스를 받아 대만의 골밑을 초토화시킨다.
양희종은 삼일상고 시절 후배 하승진에게 넣어준 패스와 같은 좋은 패스를 여러번 넣어주고,이 경기에서 몸을 내던지면서 공,수를 조율한다.
양희종은 이날 신기성,김승현,양동근의 가드진보다 더 많이 하승진에게 좋은 패스를 해준다.
양희종이 대표팀에서 리딩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가능하다.
양희종은 못하는 게 없는 선수다.정말 대단하다.
김주성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대만수비를 흔들어 놓고 대만수비가 놓치고 있는 하승진에게 찬스를 제공한다.이런 찬스를 하승진은 놓치지 않는다.
덩크도 섞어가면서 대만의 골망을 흔들어 놓는다.
대만의 우타이하오(202)는 한국골밑을 공략하다가 하승진의 블락에 나가 떨어진다.
이 때 우타이하오는 농구코트 바닥에 쓰러져서 한참을 못일어 나는데 우타이하오의 아버지가 이 모습을 관중석에서 앉아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본다.
하승진도 우타이하오에 다가가 미안하다고 토닥거려 준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런 하승진이 없다.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이 장면이 있기전 대만의 첸신안(198)이 레이업슛을 시도하다가 수비하던 양희종에게 오른쪽 무릎을 양희종의 배에 갖다댄다.물론 고의는 아니다.
여하튼 양희종은 배를 움켜쥐고 오랜동안 쓰러져 있었고,착한 김주성은 후배가 쓰러져 있자 대만선수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한다.
이 경기에서 한국선수 중 대만 여성 관중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선수는 꽃미남 강병현이었다.
강병현의 백넘버 7번이라고 적힌 큰 종이를 들고 강병현과 한국을 열심히 응원했던 착하게 생긴 가무잡잡한 피부의 대만 아가씨...
그리고 대만의 한국인 유학생들...
대만의 카메라맨은 대만 관중석에 앉아있는 미인들만 골라서 클로즈업 시켜준다.
다음날 한국 남자 농구팬들은 이 장면을 보고 TV속으로 뛰어들고 싶었다고 댓글을 단다.
이상하다.대만에는 미인이 많은 것일까?
대만에서 티엔레이가 나온다면 나는 티엔레이를 처음보게 되는데 티엔레이의 플레이를 지켜본 사람 얘기는 202의 신장으로 3점까지 장착하고 있다고 한다.
대만대표팀을 2007년에 지휘했던 정광석 감독님과도 얘기를 나눠본적이 있는데 202의 같은 신장을 보유한 우타이하오,정웬딩,티엔레이를 동시에 기용하기는 어렵고 이 중 2명에게 4,5번을 돌아가면서 기용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렇다면 한국과 대만은 4,5번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김주성-오세근 :젱웬딩(티엔레이)-우타이하오
이런 대결이 예상되는데 오세근과 우타이하오의 대결이 궁금하다.
오세근의 패기와 우타이하오의 개인기...
누가 이길까?
우타이하오의 현란한 골밑근처에서의 스탭에 오세근이 속으면 안된다.
김주성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늘 김주성에게는 미안하다.그러나 어쩔 수 없는 한국농구의 현실...
허재감독이 무난히 대만을 이겨줄 것으로 믿는다.
현역시절 대만에게 별로 져 본적이 없는 허재.
허재형 사랑해요!
아래는 대만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해 놓은 어떤 분의 좋은글입니다.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이분이 지금 다른 곳에 계시고 연락이 안되어서 허락을 받지 못하고 무단 게재했는데 만약 이분이 보시고 본글을 싣는 것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혀오시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2005년 10월 29일부터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트 패빌리언에서 9일간 벌어진 제4회 동아시아 경기대회 남자농구는 정예멤버를 출전시킨 대만(평균연령 24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방성윤과 같이 밑바닥에서부터 미국프로농구(NBA)를 노리는 ‘열혈 선수’ 챈신안은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불참했다. 신구 조화를 이룬 일본(24.75세)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잡으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20세 이하의 선수가 무려 6명이나 포진한 중국(21.3세)은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3위로 밀렸다. 대학선발과 상무 선수들로 이루어진 한국(23.1세)은 3-4위전에서 중국에 무릎을 꿇으며 4위에 그쳤다.
정원딩-티엔레이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 대만
이번 대회에서 대만은 정원딩(21.202cm)-티엔레이(22.202cm)의 위력에 힘입어 우승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팀에 두 명의 장신 선수가 버티고 있을 경우, 자칫 잘못하면 전체적인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지만 정원딩과 티엔레이는 밖에서도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라는 점에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소 웨이트가 좋은 정원딩이 주로 골밑에 위치하고 티엔레이는 3점슛도 곧잘 시도했다. 한 선수가 포스트업을 하면 다른 이는 재빠르게 컷인을 하여 쉬운 득점을 노렸으며, 가끔 이들이 만들어냈던 2대2 플레이는 훌륭했다. 하지만 이 두 선수가 한꺼번에 밖으로 나올 경우 대만은 어려움을 겪었다. 정원딩은 페인트존 밖에서 외곽슛을 던지는 경우가 많았고, 티엔레이까지 여기에 가세했을 때 대만은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없었다.
앞선의 가드진은 주로 돌파에 이은 득점 혹은 포스트에 볼을 투입한 후 컷인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분명 정원딩-티엔레이만큼의 위력을 가진 선수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동일한 신장을 가진 두 선수가 역할을 잘 분담하며 비교적 경기를 잘 풀어냈기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대만과의 준결승에서 한국이 참패했던 것은 정원딩-티엔레이의 견고한 수비망을 뚫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가드들의 돌파를 득점의 ‘주’로 삼던 한국은 기동력을 갖춘 정원딩과 티엔레이에게 고전하면서 공격루트를 뚫지 못했다. 최소한 대등하게 싸워줘야 했던 한국의 포스트맨들도 앞선에서 공격이 정체되자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만큼 정원딩-티엔레이의 강력한 포스트는 대만 우승의 원천이었다.
첫댓글 양희좀 배 걷어찬건 분명히 고의였죠... 그거 보고 진짜 열받았었는데요.. 첸신안 은근히 비매너 플레이를 많이 하더군요...
김주성 오세근 이규섭 양동근 이정석 스타티일거 갓네용~ 왠지 이번대표팀 최악의 성적으로 마감할것같네용~
주희정-강병현-이규섭-오세근-김주성으로 가지않을까요?-_-;
주희정을 빼먹었네요 이정석보다는 당연히 주희정 아닌가요?
abc때 첸신안선수가 대만팀 사정상 거의 4번으로 뛰었는데(김주성이 마크하는 시간도 길었죠~)이번에 자기 원래 포지션으로 뛴다면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될 겁니다.
하승진이 없으니 분명 대만도 방심할수 없는 상대입니다. 우타하이오든 티엔레이든 김주성한테 일대일로는 밀린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골밑자원 2대2로 붙는다면? 김주성의 파트너로는 김민수,함지훈,오세근이 될것입니다. 김주성을 파포로 뛰게 할때 가장 센터에 적합한 선수는 오세근이라고 보고, 공격이 풀리지 않을땐 함지훈의 일대일 공격도 통할거라고 봅니다. 프로와서 기량이 좋아진 김민수도 저번에 붙었을때보단 좋을거라고 보구요. 대만과의 경기도 기대되네요. 하승진만 있으면 진짜 껌인데 -0-
주키드에게 만빵기대를....걸어봅니다 주-강-민수(혹은 규섭)-주성-세근 으로 !!!
오세근이번에 왠지 캐 잘할꺼같은데 ㅎㅎㅎ 4번은 주성이 힘드니까 민수랑 교대..
한때 양동근을 빼자는 입장이었지만.. 대만 일본을 상대하는데는 양동근이 최고입니다. 비슷한 신장의 1,2번 동양인 수비수들은 양동근을 막지 못할것 같습니다. 하승진이 있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김주성과 오세근 김민수 함지훈 모두 바깥쪽에서도 공격가능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선 가드들이 돌파할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줄 필요가 있겠지요.
찬성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아시아 킬러...........
일본전엔 노머시와 양동근!
제작년 ABC때, 양동근이 일본을 상대로 세번연속 아이솔레이션 돌파 성공땐, 희열을 느꼈었는데..제 머리속에 그리던 키작은 동양인의 멋진 돌파를 실제로 보는 느낌+_+
그 때 웨이동근이라고 불렸죠 ㅋㅋㅋ
2007년 당시 하승진에게 완전 압도 당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우타이하오에게 이동준이 너무 뚫려서 그렇지 나머지 들의 공격력이라던 가 수비는 지금 대표팀으로도 충분히 이길 팀이라고 봅니다. 티엔레이가 없었던게 변수긴 하지만, 이번엔 우리도 오세근이 있으니까요. 한국 화이팅!
저도 루키님 의견에 찬성.. 대만은 잘 모르겠으나 abc 때 대회떄 양동근이 일본 가드들을 완전히 무력화 시켰죠 ㅎㄷㄷ
중국이 개최국이니까 3위까지 진출하지않나요? 일본만 이기면 되는것 아닌가요?
왠지 함지훈 40득점 이러는거 아닐까...
개인적으로 빅맨 한명 더 뽑았으면 했는데 그건 좀 아쉽군요........................... 그래도 대만 골밑이면 신장차가 크지 않아 그리 큰 걱정은 안됩니다........ 선수들 몸상태만 좋으면............. 함지훈 오세근이라면 힘에서 뒤질꺼 같지도 않고......
의외로 문제는 첸신안이 될듯한데 키는 생각보다 안큰데 워낙에 빠르고 탄력이 좋아서 이규섭으로는 못 막는건 분명해 보이고....... 양희종이나 방성윤이 막아야 되는데....... 윤호영만 있었어도 수비 걱정은 안하는데....
이번대회 오세근 왠지 10 10 꾸준히 찍어줄거 같아요..
대만보단 일본이 더 걱정이네요.
첸신안 농구를 참 멋지게 하더군요. 얼굴도 잘생겼고, 깔끔한 슛폼에 양쪽돌파가 모두 자유롭고 세트오펜스 상황에서도 공간만 나면 과감히 원핸드 덩크를 시도하는게 아시아 선수중 이런 스윙맨도 있을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확실히 KBL 스윙맨들과는 다른 자유로운 미국 농구 스타일의 선수더군요.
국제무대에서 특히 우리나라 상대로는 팔꿈치와 무릎을 참 잘 사용하는 선수입니다.비꼬는건 아니고.. 운동능력 좋고 슛도 좋긴 하지만 플레이가 더티한 점에서 호감이 가지는 않더군요
덧붙여 말하면 김효범과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신장도 비스무리하고...다만 팔꿈치와 무릎의 활용능력이 김효범보단 위..
대회 1달전에 대표팀 급 구성한 우리나라와 정광석 감독님 지휘 아래 몇개월을 준비한 대만의 차이가 좀 있을 듯 합니다. 정광석 감독님은 다들 아시다시피 김남기 감독님 못지않은 지장이시죠. 그리고 몇십년만에 한국에 비해 포스트 높이가 높아진 일본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양동근의 파이어모드를 기대하지만, 그것도 하승진-양희종이 어느정도 받쳐줄 때 얘기인데..
첸신안은 요번 국대 제외됐습니다...무릎부상이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