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적으려니 부끄럽네요.
다짐을 다시 하고자 ㅎㅎ
여기 온지 어느듯 10개월이 다 되어가고 곧 1년 이네요.
운동이라고는 수영장 몇 번 가서 피부병 걸린 것.
골프장 5번 정도 간 게 다네요. 연습장도 멀고 5시 이후에는 안 되니 ㅎ
홈트도 흠...
역시 사람 뇌는 멀티 하는걸 싫어 하나 봅니다.
일이 꼬이고 집중 하다 보니 운동은 쿨럭~~
어떻던 짐도 다시 다니면서 올해는 기어코 턱걸이를 하겠다는 마음을 다집니다.
그러면서 늘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두었던 셔틀런을 도전 해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20m는 작년에 해 봤을 때 1단계 통과도 헉헉거려서
15m를 해 봤는데, 그것도 3단계 통과가 싶지 않더라고요.
농구는 어떻게 뛰어 댕겼는지 스스로 신기합니다.
다른 분들은 처음에는 걸으면 된다고 하던데, 전혀요~
1단계부터 뛰고 2단계부터는 아예 도착 하기 자체가 싶지 않더라고요.
하나씩 늘려가면 된다는 마음에 몇 일 해 봤지만,
이건 너무 멀고도 먼 이야기.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씩 늘려나가는 재미가 좀 있어야 하는데,
초보자에게 '100kg 벤치는 1개 하면 개수를 늘릴 수 있어'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떻던 운동 하기 싫은 이유는 정말 끝이 없습니다 ㅎㅎ
그러다 이틀전 문득 잔머리가 돌았습니다.
20m 시간대로 10m부터 해 보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ㅋㅋ
나름 아주 진지 했어요~
핸드폰 거리 측정기로 10회 가까이 측정을 해서 10m를 정했습니다.
솔직히 9m던, 11m던,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10번이나 측정을 했을까요?
그러면서 뿌듯하게 셔틀런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분들 설명대로, 1단계는 쉬는 시간이 생기더군요. '아~ 이런 느낌이구나!' 했습니다.
5단계쯤 가니 살짝 뛰어야 하더라고요.
2단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5단계까지만 했습니다.
물론 뛰기 싫어서 그만 둔 것은 아닙니다. 어제는 사실 거리 측정이 목적이었으니까요 ㅋ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너무 뿌듯했습니다 ^^
이제야 셔틀런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대로 100회를 목표로 매일 도전 해 볼 생각입니다.
퇴근 하는대로 옷 갈아 입지 않고, 집 앞에서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땀에 젖은 옷을 벋고 상체 홈트 5종 50개+@ 하고 씻을 생각입니다.
스콜이 와도 할 생각입니다.
비록 10m, 20m 반밖의 거리 밖에 할 수 없지만,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
벌써 다음 목표가 부끄럽지만, 제가 좋아 하는 숫자 13단계를 통과 하면
1~2m 거리를 늘려갈 생각 입니다.
부끄럽지만, 어떻던 안 하는 것보다는 좋겠죠 ^^
하루의 작은 낙이 하나 생겼습니다~
첫댓글 멋지십니다. 자극이
되네요. 굿럭!!
옷 안갈아입고 하시는거 중요한것 같아요
저는 옷만 갈아입으면 방전이 되더라구요
제몫까지 부탁해요!!
허걱 ^^; 테니스 왕자님의 몫까지는 너무 힘듭니다~
세상에서 가장 체력 소모가 많은 것이 옷 갈아 입는 것이죠 ㅋㅋ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ㅎㅎ
오~ 감사합니다. 넵 꺽이지 않겠습니다 ^^
응원합니다 화이팅!! ㅎㅎㅎㅎ
와우~ 감쏴합니다 ^^
시작이 반입니다 홧팅입니다
와우 정말 반부터 시작이네요 ㅎㅎ 감쏴합니다 ^^
체력을 올려볼 생각으로 셔틀런 했었는데 만만치 않았었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꾸준함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화이팅!
넵 감사합니다 ^^ 꾸준히 ㅎㅎ
방금 11.2 했네요 ㅎㅎ
하나님은 늘 고난을 주시죠 ㅋㅋ
비웃듯이 비를 내려 주시더군요 ^^;
문제는 역시나 무릎이네요 ㅎㅎ
그나저나 흠 사건이 좀 커진듯한 기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