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해장국 구구절절 이야기 ㅎ

[아침일찍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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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는 양평해장국 스타일이 잘 없어요.

거의 20년도 전에 서울대입구역쪽에 박막례청진동해장국에서 처음 먹어보고 맛있어서 놀랬는데 그때만해도 내장을 잘 못먹을때라 전 주로 감자탕 먹고 엄마가 양선지해장국 드시면 내장 좀 뺏아먹었었어요.

다시 부산가서 지내고 그맛을 잊고 지내다

갑자기 몇년전에 먹고싶어서 검색하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 양평해장국집이 있어 종종 먹긴했고요

작년부터 다시 서울살이 시작하며

박막례청진동해장국을 다시 먹었는데

여기가 진짜 싸거든요. 그래서 맛이 옛날같지는 않은거같다 하고 포장해오면 집에서 집간장으로 간을 좀 더해서 먹곤했는데

올해는 진짜 완전 맹물같은 맛이 나고… 못먹겠드라구요. 

그리고 서울부산 차로 다닐때마다

보이는 양평 표지판 ㅎㅎㅎ 그때마다 먹고싶었는데

어제 드디어 양평 갔다왔어요.

저는 맛집 찾을때 네이버 카페글 검색으로 

그동네 맘카페 댓글을 제일 신뢰하는데

어무이맛양평해장국 이집이 많이 나오길래 갔습니다.

12000원으로 쫌 비싸다 싶었는데

내장이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아요. 

저는 선지를 안먹어서 제껀 선지를 뺐더니 내장만 진짜 그득그득 들었는데 

진짜 먹어도 먹어도 새로 받은거 같고 ㅎㅎ

처음 딱 먹고 너무 맛있어서 와 미쳤다!!! 이러면서 먹고 또 오고싶겠다 했는데

남편한테 거의 반을 덜어줬는데도 질린다 싶을정도로 먹어서 ㅎㅎㅎ 당분간 생각안날거같아요 ㅋㅋㅋ

두살 아기랑 같이 가서 어린이곰탕 하나 시켜서 아기는

물이랑 섞어서 밥 말아주려고 했는데

아기는 어린이곰탕 양 많다고 대접에 곰탕 가득 주셔서 넘 감사하기도 했네요. 

좀 뒤적거려서 내용물을 찍었어야 했는데

먹고는 이성을 잃었네요 넘 맛있어서 ㅋㅋㅋㅋ

뚝배기가 그냥 내용물로 가득 차있다고 보심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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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편지]

위로 수북하게 올라온 것만 봐도 내장이 푸짐해보여요
먹고 싶어요 ~

[아침일찍일어나자!]

정말 콩나물 아래 가득 내장이더라구요. 그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ㅜㅜ 이성을 잃고말았네요~~

[윤탱구리]

양평해장국이 체인점이 다 맛이 다른듯해요
저도 가격도 넘 착하고 푸짐해서 대박이다 하고
다른 체인점을 갔더니 맛이 확 달라서 뭥미? 했어요 ㅋ
그뒤로 다른집 한번 더 가봤는데 또...
어느 순간 양평해장국 체인점이 사라졌.....
사진만 봐도 진짜 푸짐하네요~ 겨울에
양평해장국에 소쥬 먹으면 진짜 2병은 그냥 달렸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