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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말랑말랑아
출처 : 여성시대 말랑말랑아
대복 손 칼국수
그곳에서 일하는 철수
창밖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음
(미끌
콰 당
죽은 거 아냐?
-괘! 괜찮..아
아..안...아파!
정신적으로 괜찮지 못한 철수
그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음
-백개..!
-철수, 오늘 고구마 몇개 먹었노?
-...백개!
백개밖에 모르는 철수
하루 일과 루틴이 있음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무족권 집으로 직진하기
그런 철수의 일상에 나타난 차 한대
-저기요
여기 삼천공원이 어딨어요?
(저어기
-죄송한데 차에 타서
같이 가주시면 안될까요?
-모르는 사람 차 타면 위험해요
납치당해
-에이~ 할머니가 아저씨를
어떻게 납치해요
-여기서 오른쪽!
po좌 회 전wer
납치당한 철수
납치당한 철수는 피도 뽑히고
-너무 많이 뽑는 것 같은데....
어지러운데요...?
-너무 많이 벌리는 것 같은데.....
이유를 알 수 없는 검사를 받음
-이게 머야 증말.....ㅜ
티비에서 철수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하고 있음
-으휴~ 결혼 못해요 아저씨
답답하넹
옆에서 들리는 꼬마애의 목소리
(바삭
?
-.....빡빡이다
철수가 집에 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오자
동생이 데리러 옴
-저,저 할머니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아, 진짜 양심이 없으시네
-애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아빠가 돼서 그런것도 못해줘요?
-샛별아 인사드려 아빠야
-...안녕하세요
-아니, 이쪽
백혈병에 걸린 딸을 만나게 된 철수
다음날 부성애가 생겨버린 철수는
벌집피자를 사서 샛별이 만나러 병원에 옴
하지만 샛별이는 도망중
병원을 탈출함
-어..? 어...!
-성공했어
꺅
탈출한 이유는
같은 병동 친구들끼리 약속한 것 때문임
서로의 생일날
가장 좋아하는 것 갖고싶은 것 원하는 것을 선물해주기로 함
그래서 대구에 가려는 거
갑자기 생긴 아부지께 들켜버림
-너,너, 지하철 탈라고?
지하철 위험해~!
-아저씨 비켜요
저 어디 가야돼요
-...피줘?
아 그거 많이 뽑던데...어지러운데..
-싫어요!
저 아저씨 피 안받아요
-아저씨 피 받아서
나도 바보되면 어떻게 해요?
투 둥
샛별이와 철수가 함께 사라졌단 걸 알게됨
버스터미널까지 따라온 철수
보호자와 동행해야해서
샛별이는 눈물을 머금고 철수에게 도움을 청함
-몇장 드려요?
-백장이요
;;;
-사는게....너무 힘들어요...
두장만 주세요..^^
동생 카드로 긁은 덕분에
자동 위치추적이 되어버림
칙 칙 칙
휴게소에 들른 철수와 샛별이
-아저씨.... 저 이런거 못 먹어요
저 그냥 약 먹게 물 좀 가져다 주세요
-저 그런 물도 못 마셔요
소독된 컵 아니면 감염돼서 안돼요
밀봉된 과자나 캔 음료 밖에 못마심
-저 감기 걸리면 죽는다구요
다쳐도 안되고, 피나도 안되고
....쩝
버스를 놓침
-뭘 이렇게 많이 샀어요!
샛별이 먹이려고 과자사다가 늦음
-샛별아, 대구가는 차
내가 찾았다!
는 투쟁하러가는 시위대 버스였음
선생님들께서 야구장 앞까지
친히 모셔다 주신 덕분에
경기장 안에 몰래 들어옴
-저기요
여기 들어오시면 안되는데요!
앗... 안되능데..
모자를 벗더니
콜 록 콜 록
-아빠......야구..몇 명이서 해..?
-....백명?
흡..!
-저기... 이승엽 선수 싸인볼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줄게 아가야
근데 오늘은 월요일이다아이가
경기가 없다
저런
친구 생일이 내일이라
오늘 안에 사인볼을 구해야 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기로 함
그러다 사기꾼들에게 걸려버림
-천천히 가요..!
카드로 사인볼을 사오겠단 사기꾼들 말에
뒤쫓아감
?????????
엥;;;; 카드 저한테 있는데욤
한 놈만
조 . 진 . 다
데굴데굴
어째서인지 더이상 못 따라 가는 철수
밤이 어두워지고
하염없이 철수를 기다리는 샛별이
그리고 길을 잃어버린 철수
배고픔에 무전취식하다 성지루를 만남
철수의 헬스장에서 일하던 안길강은
사실 유명한 조폭이었음
대구 아는 후배조폭에게 샛별이와 철수를 찾아달라 요청함
?
??
???
당신들이 여기서 왜나와...?
알고보니 사기꾼들은 안길강 후배조폭 밑에서
일하는 똘마니 조폭들이었음....
-아저씨! 사과드리고 싶어예~!!!
술에 취한 성지루의 차에 탄 철수는
음주운전 단속에 걸림
-샛별아!!!!!!
튀는 거 아님 ㅠ 야구장 보고 달리는 거
-샛별아! 나왔어!
?
드디어 다시 만난 샛별이와 철수
-아저씨..... 왜 이제 왔어...
나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나도 무서웠어...
근데 깡패 놓쳤다? 카드도 잃어버리고..
-그런 건 괜찮아요!
나 여기 있는데 빨리 와야지!
ㅜㅜ
-울지마....
음주 방조죄로 잡혀가는 철수
-안돼요! 안돼요
우리 아빠 데려가지 말아요!
아빠 가지마! 아빠!
드디어 아빠라고 불러주는 샛별이
-응 그래 너도 타^^
-샛별아 타, 타 타래
엥; 이게 아닌데
파출소에서 지내게 됨
샛별이 팔 베고 잠ㅋㅋㅋㅋ
-아저씨.. 배고파요
(바삭
-아침부터 아한테 과자를 매기노
밥을 맥여야지!
-이 집 되게 유명한 데야
삼성 라이언즈 선수들이 야구하기 전에 와서
꼭 먹고가는 데잖아
예??
드디어 찾았다..
모든 라이언즈 선수들 싸인 볼이 전시 되어있음
샛별이는 모자를 벗더니
-이승엽 선수... 싸인볼.. 갖고싶어요...
아빠가..핫도그 막 먹어가지고....
버스 놓치고..
비둘기가 막 제 과자 먹어가지고...
경찰서 갔다왔어요...
-제발... 이승엽 선수 사인볼 좀 주세요...
ㄸ ㅣ 용
사인볼 갖게 된 샛별이
대구에 있는 친구 병원에 옴
친구는 많이 아픈지 중환자실에 누워있었음
-영재야... 니가 갖고싶어하던
이승엽선수 사인볼이야
영재야.. 꼭 버텨
-나 힘들어... 업어줘
-아빠... 나 피 줘
-어 줄게! 다~ 줄게
과거 혜영과 철수는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함
철수를 따라 대구로 내려온 혜영
-너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날 때는 언제고!
-치이... 엄마 내가 그때 우리 샛별이
뱃속에 있단 얘길 할 수 있어야지
-엄마 나 무섭단 말야
나 몸 푸는 거 엄마가 안봐주면 어떡해
내려와요~ 내가 이서방 진짜 혼낼게
서운하지만 그래도 힘들때 엄마 찾는 모습에
내심 좋음
-나 도착했는데 어딨어?
-나 이제 두정거장 남았어
어디 가지말고 거기 계세요
임신한 딸 주려고 바리바리 싸온 엄마
-..........
철수와 샛별이는 대구역에 도착함
-서울 몇장 드려요?
ㅇㅋㅇㅋ rgrg~
2장
마음속으론 이미 백장 외쳤다
-샛별아 표 사왔어
토닥 토닥
잠시후
정신을 잃은 샛별이
-아저...씨?
-아저씨..병원,병원,병원...
-저쪽에
-병원 지하도 건너면 가까워요!
!
철수가 내려가기 두려워했던
지하철을 지나야함
위급한 샛별이 때문에 무서움을 뒤로한채
지하철로 내려가는 철수
때는 2003년 2월 18일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가 발생한 당시
-야,야,야! 이 연기에 어떻게 들어가!
지금 들어가면 다죽어
소방대원이었던 철수
-아저씨..! 기계실에 사람들이 있는데
얼마 못 버티겠어요! 빨리요!!
연기가 멈추길 기다리기엔
안에서 도와주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
지하도로 들어가자 불타고 있는 전철
기계실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나오는데
왜인지 발길이 떨어지질 않음
철수가 구한 사람중엔 안길강도 있었음..
........?
울고 있는 장모님을 본 철수
혜영이 지하도에 있음을 감지한 철수는
말리는 동료들을 뒤로한채 다시 내려감
호스에 의지한채 걸어들어간 철수
하지만 그마저도 더이상 의지할 수가 없게 됨
호스를 놓고 혜영을 찾기 시작함
불꽃 속에 있는 혜영을 발견함
철수는 소방헬멧을 혜영에게 씌워줌
연기 속을 헤매다 비상구 표시를 발견함
쾅 쾅 쾅
텅 비어버린 지하상가
망연자실한 철수 뒤로
살고자했던 수많은 손자국들이 보임
결국 오랜시간 동안 연기를 들이킨 철수는
정신을 잃음
철수도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의 피해자였음
[지금 어디야? 괜
찮으면 전화 좀
해줘... 제발..]
[용돈 넉넉히 못
줘서 미안해 쇼핑
센터 들렸다가 집에
가는 중이야 신
발이랑 가방샀어]
[왜 안와? 엄마가
많이 걱정해.]
그리고
[엄마 어떡하지 나
못 나갈거 같아...
사랑해 엄마...
미안해...]
혜영의 마지막 문자
[샛별이는 꼭 살려
줘 사랑해 정말
사랑해
-혜영이-]
철수는 곧 동료들에게 구조가 됨
연기를 많이 마셔
후천적 지적장애를 앓게 된 철수
그리고 백혈병을 앓게된 샛별이
병원으로 이송 중에 차가 막힘
조폭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ㅇㅣ야... 이렇게 가능한 걸..
덕분에 병원에 빨리 도착함
세상에 알려지게된 철수의 사연
-...아빠!
-너 이제 이거 안 타도 될 것 같은데
하... 증말~
스트레스..
결국 본인이 휠체어에 탐
이거 따줘
같이 드라마를 보며 과자를 먹다
철수에게 캔음료를 따 달라함
어휴 우리딸 효녀네
지가 마셔버림
다시 사옴
드라마에 빠져있는 철수
휴... 걍 내가 따고만다
-(딸깍)...아..!
손이 베여버림
-............
-손가락 꼭 잡으면.. 피 멈춰요
살짝 베였는데도 피가 안 멈춤
긴급조치 후 골수 검사를 함
하지만
-아버님이랑 가족들 모두
골수가 맞질 않네요
다른 기증자를 찾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
아무리 기다려도 병실에 오지 않는 샛별이
-너..그.. 샛별이 왜
아,안오는 지 알아?
-원래.... 검사하면 좀 오래걸려요
철수가 병원 내를 돌아다니고 있자
동생 영수가 샛별이가 있는 곳으로 데려 옴
-샛별아..미,미안해..
전화!
-샛별아... 미안해..
내가.. 캔 이렇게.. 따줬어야 됐는데
-아니야 아빠
나 다 나았는데?
다나았다는 말에
샛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려는 철수
-샛별이... 밖에서만 봐야 돼
-야 그러면 피 빨리 줘야겠다!
-그... 선생님이
형 피 샛별이한테 줄 수 없대..
-...ㅇ..왜....?
-내가 바보라서 안된대..?
-아니야 형.. 그런거
자책하는 철수
-아빠 왜그래..?
나 무서워...
-여,영수야...
-나..나.. 왜 바보냐..
친구들이 놀러옴
-오~~샛별이 특별대우인데?
-이야 완전 개멋있어 침대!
일부러 아무렇지 않게 대함
삭막한 병실 창문을 밝게 만들어줌
-샛별아 꼭 버텨!
내년 생일에 이 오빠가
개멋있는 선물 줄게!
-야,야~ 니네 뭐하는 거야
-아저씨도 한번 해보세요
개재밌어요
샛별아 이거봐봐
제일 높은 곳에 붙여줌
-형님
이때 철수와 함께 일했던 동료가 찾아옴
그리고 구해줬던 사람들도 감사인사하러 옴
방송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보고
골수검사 받으러 온 사람들
-아빠 정말 멋있어
-사실 말야
아빤 내가 상상했던 아빠와는 거리가 좀 있어
-근데 이제 아빠없음 안될 것 같애
아빠랑 있음 그냥 좋아
아빤?
-응.. 나도
-진짜? 얼만큼?
-백개!
-아니
-......백개!
-아니..
-..백...
-..백개
더 큰 숫자를 말하고 싶은데
백 말고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음
-어? 야 샛별이.. 울어?
어,어디 아파?
-아냐 하나도 안아파
아빠 있잖아
-샛별아.. 나, 나 갈래
힘들어
-새,샛별아... 이뻐..
아빠가 새,샛별이.. 많이 좋아해
아프지마
-응...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
시간이 흘러
-야!! 샛별아!
중학생이 된 샛별이
학교에 왜 찾아왔냐 짜증내니
혼자다니면 위험하다 웅앵웅
우리아빠가 꼰대였다니
-야 근데 아까 걔 남자애 누구냐?
남자친구냐~?
-완전 별루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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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말랑말랑아
첫댓글 ㅋㅋ이거 볼만해 재밌어
대구역에서 MS 재건 방면으로 올라가면... 바로 경대잔아요... 왜 중앙로로 가세요...?
ㅜㅜㅠ 흑흑
ㅠㅠㅠㅠ 캡쳐만봐도슬프다..
이런내용인줄 모르고 보러갓다가 딸기코돼서 나옴 ㅠ
와 나울어ㅜㅜㅜㅜㅜㅜㅜㅜㅡ
운당 ㅠ
뭐야 왜 울려여ㅠ
나 이 글만 보고도 눈물콧물 줄줄 흘리고있음
질질 짜고 있습니다.
나 이거 웃긴영화인줄 알고 보다가 겁나 울었잖아 영화 내용 괜찮은데 많이 봤으면ㅠㅠㅠㅠㅠ
미친 개슬푸잖아요ㅠㅠㅠㅠ
개슬프다 우는중ㅠㅠ
지금보니까 샛별이엄마가 장겨울쌤이었네..ㅜㅜ
나 울어울어ㅜㅜㅜ울어ㅜㅜㅜㅜ
이영화 진짜 좋은 영화야ㅠㅠ 알면서도 매번 오열중ㅠ
ㅠㅠ하ㅠㅠㅠㅠㅠ내일도 눈 붓겟다
아쉬발 벅벅울었내
난 재밌게봤는데 왜 평점이 별루일까
벅벅운다 울어
어우 나 눈물이 안멈춘다,,,,,🥹
ㅠㅠㅠㅠ슬프다ㅠㅠㅠ
나 이거 어디서 봤었드라..? 그때도 울었는데 지금도 눈물좔좔 ㅜ
좋은 영화네ㅜㅜ글 고마워
아쉬발 갯슬퍼 아너무슬퍼
차승원우리아빠랑너무닮았어 근데이렇게슬픈영화르루ㅜㅜ찍었어ㅜㅜㅜㅜㅜㅜㅜㅜ
개슬퍼
뭐지 울어버림........
아 개슬퍼
눈물나..ㅠㅠㅠ
ㅠㅠ샛별이 안죽어서 다행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