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디베어 - 스테이시
https://youtu.be/BAQcbJpD_ZQ
제가 스테이시를 좋아합니다.
애쌥때부터 좋아했는데, 최근 뷰티풀몬스터에 너무 실망해서 이제 끝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부활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곡은 반응이 좋군요.
기존의 색깔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 큽니다만, 그래도 이번 곡은 좋게 말하면 더 대중적으로 갔고, 나쁘게 말하면 좀 더 평범해졌습니다.
노래는 좋습니다. 다만 많이 들어본 느낌의 곡이라는거. 랩부분도 그렇고 약간 공식화된 문법을 차용한 느낌입니다.
멜로디가 잘 살아있고, 훅이 강합니다.
춤도 좀 더 쉽게 만들었고, 심지어 짝과 함께 추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분히 챌린지를 노린 노래이고, 사람들이 충분히 따라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밝고 에너지틱하게 나가고, 뮤비는 원래 스테이시가 많이 했던 대로 비비드한 느낌, 그러니까 원색을 다양하게 배치해 단순하면서도 화려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뉴진스 이후에 걸그룹에 대한 인식이나 기준이 확 바뀔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기존의 공식도 아직 잘 통한다는걸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즉,
좀 더 대중적으로.
좀 더 쉽게.
이렇게 접근해서 성공했다고 봅니다.
멜론차트 기준 50위권입니다. 하루만에 50위권이고, 노래 스타일도 그렇고 스테이시의 특성상 50위권보다 더 올라갈 여지는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20위권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보입니다.
벅스차트에서 9위를 하고 있는데, 벅스차트 특성상 앞으로 스테이시는 뉴진스는 물론 르세라핌을 넘기도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워낙 관심이 있어서 어제 6시에 올라오자마자 보고... 너무 평범해졌네.. 싶어서 좀 실망했는데, 초반 반응이 좋아서 좀 놀랐습니다.
뉴진스 때문에 제가 보는 눈이 높아졌나봐요.
한때는 에스파와 함께 4세대 탑티어감이라 불렸는데, 아무래도 2군으로 활동하게 될 것 같습니다.
2. 위 아 영 - 트라이비
https://youtu.be/tXXQ9ue9YbY
스테이시와 같은날 컴백한 트라이비.
솔직히, 진짜 솔직히,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전 이제 질리다 못해 화가 날 정도입니다.
위의 스테이시도 그렇지만,
왜 대부분의 걸그룹들은 이렇게 비비드 색감이 지나치다 못해 정신없고 요란한 옷을 입고 나오는지,
뭐 먹는 장면은 왜 꼭 나오는지,
아이컨택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면서 얼빡샷까지 챙기면서 이렇게 부담을 주는지,
진짜 진부하다 못해 산만하고 정신없는 이 뮤비를, 왜 이렇게 만드는 걸까요.
한두명도 아니고,
사실 위의 스테이시 뮤비도 비슷합니다. 좀 더 돈을 많이 쓴 느낌이긴 하지만, 결국 비슷해요.
하여간 양산형 스타일입니다.
머릿속에서 '양산형 걸그룹이 적절한 노래 부른다고 상상해 보세요~' 라고 주문한다면,
머릿속에 떠올리신 그것과 큰 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노래는 좀 좋습니다.
위아영! 하는 부분도 좋고.. 같이 때창하기도 좋습니다.
노래도 쉽고, 멜로디도 살아있고, 노래 자체는 좋습니다.
다만,
- 캐릭터가 잘 살지 않는다. (센터 한명은 눈에 확 띔!)
- 반주가 너무 과하다. 멜로디가 뭍힐 정도.
- 음색이 특별하지 않아서 그렇게 따라부를 마음까진 안든다.
- 쓸데없이 긴 랩파트...
이정도가 좀 걸리네요.
너무 화냈나요.. 좀 미안해지네요.
맴버들이 잘못한건 아닌데.. 다만 뮤비감독과,
협의과정에서 이러한 진부한 요소들을 때려박으라고 요구했을게 뻔한 제작자의 올드한 감성을 탓해야죠.
에효.
3. 라이징 - 트리플에스
https://youtu.be/3TQd2ahq6oU
13일 공개된 트리플에스.
무려 10명입니다.
예전에 AAA로 유닛활동을 먼저 했죠. 그때 제네레이션 노래가 정말 좋아서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중소기획사라 그런지 큰 홍보 없이 소리소문없이 나와서 모르고 있었습니다.
결국 일정표 보고 검색해서 봤네요.
노래는 딱 2000년초반에 유행했던 스타일입니다.
패션도 그렇고 춤고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그때 감성을 최신스타일로 재해석해서, 요즘노래답게 재밌게 잘 들립니다.
저는 좀 복고힙합스럽다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힙합은 아닌듯 합니다. 아닌가 이런 느낌의 힙합곡들이 있었던것 같기는 한데....
다만, 문제가 좀 있는데,
1. 너무 다인원이다.. 10명이나 되는데, 아니 뭐하자는건지... 다인원 망한다 모르나...
2. 캐릭터가 모호하다... 눈에 확 띄는 맴버가 없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빨리 발굴해야 할텐데요...
3. 인지도가 너무 떨어진다... 코어팬은 좀 있는데 대중적인 인기가 너무 떨어집니다.
그래도 노래가 좋다고 봅니다. 확실히 주목할 가치는 있습니다.
뮤비도 좋다고 봅니다. 뭔가 서사가 있고 뭔가 메세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냥 이런저런 이미지 뿌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콘택하는, 전형적이지만 부담스러운 뮤비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뉴진스를 많이 밴치마킹하고있다는 느낌은 이번에도 많이 듭니다. 특히 패션이... 뮤비 보시면 패션이....
그래도 전반적으로 이 그룹은 슈트컨셉을 많이 밀더라구요.
4. 풀업 - 비비지
https://youtu.be/6meUjjlhUEU
2주 전에 나온 비비지.
여자친구의 뒤를 잇는 걸그룹이라 여자친구의 특성이 많이 있지요.
특히 노래가 굉장히 세련되고 좋다는거.
어반스타일이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는데, 베이스리듬이 살아있고 펑키한 리듬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어반사운드 느낌이 좀 납니다.
하지만 지금 반응도 그렇고, 심지어 활동중인거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도 그럴게, 비비지 노래는 다 좋은데 하이라이트가 약합니다.
후렴부가 쭉쭉 지르는 것도 아니고, 비트로 조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퍼포 중심으로 가는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좋은느낌'만 받고 노래는 기억이 안나게 됩니다.
좀 아쉽죠. 기억하고 따라부르는 즐기는 노래라기 보다는 배경음악으로 틀어놓고 감상하는 노래에 가깝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죠.
그래도 비비지 노래는 항상 좋습니다.
항상 결과가 좀 아쉽죠.
5. 오로라 - 시그니처
https://youtu.be/_eJ7AbG9Iy4
미안하지만 양산형 걸그룹...이란 말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그게 제일 적절해요...
익숙한 노래
익숙한 댄스
익숙한 구성
적절한 맴버구성
뭐 하나 튀는점 없는, 좋게 말하면 안정적이고, 나쁘게 말해면 개성없는.
그런 느낌의 노래입니다.
시그니처는 2020년부터 꽤 많이 활동한 그룹인데,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고, 이번 앨범도 큰 성과는 없을 것으로 보여서...
솔직히 위의 트라이비와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근데 트라이비에서 너무 쏟아내서.. 또 화내긴 싫고...
그냥... 뭐 그렇습니다.
그외..
- 리즌(드림캐쳐) : 뮤비도 그렇고, 활동도 안했고.. 그냥 때맞춰 낸 싱글이라 반응도 없고 해서 언급만 합니다. 노래는 딱 드림캐쳐 스타일입니다.
오늘의 원픽
- 트리플에스의 라이징!
- 스테이시의 신곡도 좋지만.. 개인적 취향은 트리플에스.
첫댓글 드림캐쳐 리즌은 6주년 팬송으로 낸거라 활동이 없었던 거 같은데 뮤비 조회수는 3000만이 넘었더라구요. 곧 미국 투어도 돈다고 하네요^^
스테이시 들어봐야겠네요.
시그니처는 지원때문에 관심있었는데, 윤하 소속사라 더 관심있었는데 ㅜㅜ
드캐 리즌은 '이게 드림캐쳐가 추구하는 노래다'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노래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절대 쉽지 않은 후렴 파트를 무려 4명이서 나눠서 불렀다는 점에서 라이브가 정말 기대가 되구요
음 트라이비는 비주얼이 센터 한명 외에는 전원 2022년 기준으로 걸그룹하면 안되는 수준인데요 그럼 센터 한명이 하드캐리 할 수 있느냐? 소희의 앨리스로 답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고 트리플에스는 2023년 걸그룹의 마지노선 같네요 이정도 퀄리티 결과물 못 뽑아낼거면 그냥 기획사 문 닫으세요 진짜 우리나라 걸그룹 수준이 너무 높아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