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는 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AS 로마와 크리스티안 키부의 이적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끝마쳤음을 밝혔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인테르 밀란 등으로부터 꾸준하게 영입제의를 받아온 키부의 이적료는 '아약스 클럽 역사상 최고액'인 1200만 파운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키부의 연봉은 120만 파운드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2008년까지다.
루마니아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유로 2000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키부는 현재까지 28회의 A매치를 소화해내는 등 풍부한 경험을 소유한 인물.
수비수로서의 기본적인 능력은 물론이고 날카로운 킥력도 보유,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골을 성공시키는 빈도가 높아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명성도 얻고 있다.
2002년에는 아약스의 에레디비지 우승을 이끌며 PSV 아인트호벤의 리그 3연패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이로써 니콜라 레그로탈리에(유벤투스)와 루시우(바이어 레버쿠젠)의 영입에 잇단 고배를 마시며 전력보강에 차질을 빚었던 AS 로마는 23세의 전도유망한 수비수 키부의 영입으로 아르헨티나 수비수 왈테르 사무엘과 함께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으며, 키부의 영입은 파비로 카펠로 감독이 오랫동안 추진해오던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사무엘과 키부의 나이가 각각 25세와 23세인 점을 감안해본다면, 눈 앞에 닥친 수비 불안을 해결하는 한편 수비진의 미래 또한 설계하려는 방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최근 AS 로마의 노장 선수들이었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카푸, 아우다이르가 계약만료를 이유로 팀을 떠났고, 클럽과 강력하게 연결돼 있는 선수들이 모두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
결국 AS 로마는 키부의 영입으로 올 여름 최우선 과제였던 수비보강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을 통해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팀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등 클럽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이제 AS 로마는 남은 이적기간 동안 스트라이커와 라이트 윙(백) 보강에 몰두할 전망이며, 현재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하템 트라벨시(아약스), 즈데넥 그리게라(스파르타 프라하) 등과 강력하게 연결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아약스는 키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렌의 프랑스 청소년 대표 출신 수비수 줄리앙 에스퀴데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하게 연결됐던 에스퀴데는 레프트 윙백과 센터백을 겸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 키부의 공백을 메우기에 적합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첫댓글 얼마전까지만해도 루시우가 로마로 갈것같더니, 키부가 가게되는군요...
오.. 키부쨩..
헉 키부.ㅜㅜㅜㅜㅜㅜㅜㅜ
키부..그눔의 승질을 좀 죽여야...ㅋ
AC밀란이라더니...잘못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