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3.3.30(목) 12;30-14;00
★장소; 마포구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참가;대현, 연환, 재희, 찬철, 병무, 철의, 성근, 재근, 창무, 특별게스트 동배
봄이 온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이제는 완연한 봄기운이다. 바야흐로 봄꽃들이 앞다퉈 피기 시작한다. 눈과 마음이 즐거운 계절이다. 오늘 기온은 14도로 포근한 날씨였으나 미세먼지가 나빠 시야가 흐린 상태였다. KF-94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을 나섰다. 병원과 약국을 제외한 장소에서는 방역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시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였다. 마스크는 일상생활에 필수품이 되었다. 오늘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로 라목회가 열리는 날이다. 라목회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으로 매월 모임을 가졌다.
sd 16 동호회는 라목회 뿐만 아니라 자전거, 산악회, 우보회, 당사모(당구), 성지회(송파구 모임), 반창회(4반, 5반, 6반,8반)가 꾸준히 활동이 이어져 오고 있다. 젊었을 때는 친구의 중요성을 몰랐지만 나이가 연증세가 할수록 친구들이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동호회 모임에는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석한다. 라목회 회원 9명은 시간에 맞춰 마포 가든내과병원(심재희 원장)에 모였다. 조동배 동문이 마침 내원하여 진찰을 받고 약국에서 처방을 받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함께 식사하자고 하였다.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회원 2명을 거론하자 바로 등장하였다.
이럴때는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는 뜻으로 이야기에 오른 사람이 마침 그 자리에 나타남을 이르는 말로 '담호호지'라고 한다. 각자 건강검진을 받고 히말라야어죽으로 이동하였다. 점심 메뉴는 토종닭도리탕에 제육볶음, 가정식백반(집밥)이다. 식사시간은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말품앗이 하면서 웃음꽃들을 피웠다. 허창무 동문의 월남전에 참전하게된 이야기, 최재근 동문의 인천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직시 추억담 등을 들려주었다. 오늘 건강상식은 콧구멍 후비기,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련된 이야기등이다
날이 건조한 환절기에는 코딱지가 많아져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 콧속 불편함 등을 이유로 성인들도 25%가 하루 적어도 네번 이상 코를 판다. 그러나 코를 파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코를 자주 후비면 여러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 콧속에서는 식중독 원인균이기도 한 황색포도상구균이 흔히 발견되는데 내부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코 안쪽에 농양이 생길 위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폐렴구균 감염 위험도 높아져 폐렴을 주로 유발한다. 이외에도 코를 자꾸 파면 내부 점막이 약해져 딱지가 더 많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수면은 웰빙의 기본요소이자 생명유지의 필수과정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잠은 여전히 뒷전이다. 일, 학업에 집중할 땐 물론이고 놀 때도 잠부터 줄인다.덜 자는게 익숙한 현대인은 피로를 당연시 한다. 하지만 수면부족은 점차 신체, 정신을 좀먹어 뜻하지않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잠이 보약이다'란 말은 허투로 나온게 아니다. 잠으로 얻는 잇점이 많다. 잠을 자면 머리와 신체가 쉬면서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기능을 회복한다. 잠자는 동안에는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고 세포가 성숙하며 면역력이 증강한다.
반대로 잠을 못 자면 교감신경이 과잉반응해 심혈관 질환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DNA에 변화를 일으키고 염증 반응을 유발해 암세포 증식에도 영향을 끼친다. 일과중 쌓인 감정을 처리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작업도 잠자는 사이에 이뤄진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유삼 교수는 뇌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건 잠을 자야만 생기는 기능이라며 노페물이 쌓이면 치매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단기적으론 잠을 못자면 뇌가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워져 판단력과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낮엔 깨고 밤에 잠자는 리듬을 지켜야 한다'. 건강상식만 잘 알면 사전에 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건강이 무너지기 쉽다. 라목회 회원들은 건강에 관련한 사전 지식을 쌓고 예방하여 건강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오늘 점심식사 스폰서는 이찬철 동문이다. 회원들 모두 박수로 화답하였다. 짦은 만남이었지만 만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고 발걸음도 한결 가볍다, 행복을 가슴 가득히 안고 가는 기분이다. sd16 라목회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