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돌아가시고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에 모시었습니다.
89년도에 돌아가시었으니 18년이 벌써 지났네요...어머니 산소가 올해는 묘등이 많이 내려 앉았더군요 .
작년에 비해서 묘등도 내려 앉고 상석도 없는 어머니 산소가 다른 주위 산소에 비하여 초라해 보여서 언젠가 상석도 놓고 묘등도 공역을 하여야 겠다는 마음만 먹었지 실행을 해야 할 때는 항상 다음으로 다음으로 미루어 오고 있었습니다.
설날 연휴가 짧아 고향은 가지 못하고 어머니 산소에 성묘를 하고 내려오다 공원 묘지 관리사무소에 가서 상석하고 묘지 테두리석 작업을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연초부터 생각하지 않던 큰돈이 들어갔지만 선뜻 응해주는 마님이 고마웠습니다.
항상 어머니 산소에 오면 가슴에 큰돌을 얹은듯 묵직하게 아려오는 느낌을 가지며 먼산만 바라보았습니다.
그 산을 바라보는 그 언덕에 매화나무 한그루를 십년전에 심었습니다.
외할아버지 께서 꽃보다 이쁘라고 지어주신 化草라는 이름을 가지신 어머니 였기에 눈속에 꽃을 피우는 매화의 절절한 기품이 어머니를 닮았다는 생각에 매화나무를 제가 심었습니다.
그 매화나무가 이젠 매실을 열만큼 토실 토실하게 다리의 속살도 굵어지고 익어 제법 어른나무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맺었습니다.
멀리 용인에 있길래 그 꽃의 아름다움을 저는 볼 수 없겠지만 마음으로 그 꽃의 빛깔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이제 겨울이 갔습니다.
우리의 겨울도 갔는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피부에 오는 바람의 겨울은 한라의 백록담을 넘어 멀리멀리 날아갔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어느 때 보다 가슴 벅차게 기다려 봅니다.
촐라체 북벽이 밀어내는 거벽의 거부보다 더 무거운 한강의 서풍을 밀어내며 달리고 달리었습니다. 올해 겨울의 그 달림을 증명하는 시간이 광화문에서 시작 되기에 밀려오는 두려움보다 가슴 떨리는 벅참을 느낍니다.
출처: 더불어숲 마라톤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황매산
첫댓글 참 멋진 당신입니다. 가슴에 묻고 바쁘다는 핑계로 늘 잊고지내는데,,, 늘 함께하시는 당신 존경스럽습니다. 우종 힘
어머니를 생각하는 우씨의 효심 만큼이나.. 쌍둥이 엄마의 고운 마음이 잔잔한 물결처럼 와 닿습니다.
고운마음으로 모든것을 보면 향기 넘치는 하루 ! 하루 ! 가 될것입니다 . 올해에는 모든 울님들에게 ... 엄마 ! 의 소중함과 그리움을 일깨워주는 한해가되지않을까...
우죵이의 봄날은 이렇게 화려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운마음의 둥이 엄마, 허구헌날 뜀박질한다고 조석으로 밖으로 뛰어다니는 님에게 핀잔이 아닌 확실한 아내의 정을 주는군요.
어머니의 무덤 앞에 한그루의 매화나무...그림이 그려지네요..동마에서 쌓여던 한을 밀어내고 우종 그대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머니앞에서 늘 철없는 아이이고싶습니다 어느새 나이먹었다고 어른인체 하라네요...내맘엔언제나 항상옆에게계시길원합니다 매화이피면 산소에라도 다녀와야겠네요`
어머님께서 지켜봐주시니 올 동마 문제없겠어요..
큰 일하셨네요...,, 섬진강에 곧 매화가 만발할텐데...
어머니... 마음한한켠에 그리움과 모정이감싸내요~우종형의정성스런 매화나무가 이제는어머니를포근하고따뜻하게감싸줄거라믿어요~효심이가득한우종형동마에서화이팅하시기를...
첫댓글 참 멋진 당신입니다. 가슴에 묻고 바쁘다는 핑계로 늘 잊고지내는데,,, 늘 함께하시는 당신 존경스럽습니다. 우종 힘
어머니를 생각하는 우씨의 효심 만큼이나.. 쌍둥이 엄마의 고운 마음이 잔잔한 물결처럼 와 닿습니다.
고운마음으로 모든것을 보면 향기 넘치는 하루 ! 하루 ! 가 될것입니다 . 올해에는 모든 울님들에게 ... 엄마 ! 의 소중함과 그리움을 일깨워주는 한해가되지않을까...
우죵이의 봄날은 이렇게 화려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운마음의 둥이 엄마, 허구헌날 뜀박질한다고 조석으로 밖으로 뛰어다니는 님에게 핀잔이 아닌 확실한 아내의 정을 주는군요.
어머니의 무덤 앞에 한그루의 매화나무...그림이 그려지네요..동마에서 쌓여던 한을 밀어내고 우종 그대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머니앞에서 늘 철없는 아이이고싶습니다 어느새 나이먹었다고 어른인체 하라네요...내맘엔언제나 항상옆에게계시길원합니다 매화이피면 산소에라도 다녀와야겠네요`
어머님께서 지켜봐주시니 올 동마 문제없겠어요..
큰 일하셨네요...,, 섬진강에 곧 매화가 만발할텐데...
어머니... 마음한한켠에 그리움과 모정이감싸내요~우종형의정성스런 매화나무가 이제는어머니를포근하고따뜻하게감싸줄거라믿어요~효심이가득한우종형동마에서화이팅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