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후의 비경",
"일본 최후의 오지"라고 하는 쿠모노타이라(雲の平)에 답사차 다녀왔습니다.
박 배낭 메고 가기에 힘은 들었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후기를 올려봅니다.
도야마에 도착후 식료품과 가스를 구입후 야영장으로 갑니다. 오리타테(折立)야영장 1350미터
내일 산행을 위해 단백질과 곡차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기분좋게 잠을 잔 후에 산행 준비를 시작합니다.
오리타테 산행 들머리
중간 이정표 아라레짱~~~^^
오르다 보니 어느새 6,5키로 이동했습니다.
제 낡은 스틱과 함께~~
첫째 야영장 약사고개 캠프장(2250미터)에 도착하니 비가 내립니다. . .
사진은 그만두고 잠자리 준비 후 저녁 간단히 먹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가벼운 인스턴트 그만두고 생감자와 당근까지 지고와서 모닝카레. . . ~~~~
냄비&주전자 겸용 코펠(?)과 압력밥솥까지 들고와서~~~^^;;
이제 목적지인 쿠모노타이라에 가기위해 타로우다이라 산장으로 이동합니다. (2330미터)
타로우다이라산장옆 이정표에서. . .
쿠로베고로악(黒部五郎岳)은 9.6키로
다음에 꼭 가보려고 합니다.
우선은 목적지인 쿠모노타이라로 왼쪽 방향~~~~
약사악계곡 산장에 도착하니 맑은 청류가 흐르고 . . . 비도 내리기 시작합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바위 너덜 급등길을 두시간을 올라야 능선에 오릅니다.
비도 내리고 카메라는 배낭에 집어 넣고 미끄러운 너덜길 조심히 오릅니다.
비는 계속 내리지만 목적지인 쿠모노타이라 캠프장(2576미터)에 도착해서 저녁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 높은곳에 화장실이 세석산장보다도 장터목산장보다도 깨끗한 화장실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캠프장에서 남쪽을 바라본 모습
이제 아침을 든든히 먹고 텐트는 그대로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수정악을 향합니다.
수정악을 가면서 바라본 캠프장 사이트
하루 1인당 이용료 천엔입니다.
얼음물같은 식수는 파이프에서 철철 넘치고 화장실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수정악 위쪽은 가스로 인해 안보이네요
수정악을 가기위해서는 조부악(2825미터)를 지나야 합니다.
시원한 경치도 바라보며~~~
가스로 시야가 보였다가는 다시 안보이고. . .
그렇게 걷다보니 . . . .
수정악(2986미터)에 도착합니다.
주위산하고 달리 바위색이 흑색이라 흑악이라고도 불립니다.
올라갔으니 이제 다시 내려옵니다~~~^^;;
와시바다케(鷲羽岳 2924미터)도 가고 싶었지만 갑자기 날이 흐려져 다음기회로 미룹니다。
해발 낮은곳의 기온이 너무 더워서 인지 오후 세시가 넘으면 어김없이 비가 내립니다.
그러다가 밤 9시엔 수많은 별이 보이기도 하고. . .
새벽에 일어나 다시 바라본 남쪽 모습.
구로베고로악 (黒部五郎岳 2840미터)
조금 위치를 달리해서 바라본 구로베고로악 (黒部五郎岳 2840미터)
어제 올랐던 수정악도 새벽엔 잘 보입니다. . .
이곳 쿠모노타이라는 구름평전이란 뜻으로 일본등산책 어느책을 보아도 일본 최후의 비경이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쿠모노타이라 주변 지명도 조금 과장적인 면도 있지만
그리스정원,일본정원,알프스정원,스위스정원,알래스카정원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지금 수정악을 바라보는 이곳은 스위스 정원이라고 불리우는곳입니다.
캠프장 방면에서 바라 본 쿠모노타이라 산장
쿠모노타이라는 일본 100대명산 네곳 중앙에 위치한 평전같은 곳입니다만
건각이라도 오리타테에서 11시간을 걸어야 도착하는곳입니다.
다녀온 제가 비유하자면
중산리에서 천왕봉찍고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하산 후에 다시 한신계곡에서 세석평전 가는 느낌입니다. . .
그런데 1500~1900미터 길하고 2300~2600미터 길 하고는 체력소모가 조금 차이가 나더군요. . .
비가 와서 일수도 있지만 박배낭 산행은 무지 힘들더군요
또 한곳 가고 싶었던 곳은 여기서 바라보이는 맨밑에(구름있는곳)
高天原온천이라는 천연 온천이 있는데 일정상 못 갔습니다.
다음기회에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 .
그리스정원에서 바라본 쿠로베고로악
2464미터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정원입니다. . .
쿠모노타이라 산장. . . .맥주도 팝니다~~~^^
담배 아무데서나 정지된 상태에서 피워도 됩니다. . .걸어다니면서만 피우지 않으면 됩니다 . . .^^::
다시 아찔한 바위 너덜 하산길은 카메라를 배낭에 집어넣고 타로우다이라캠프장까지 돌아 옵니다.
캠프장에 도착후 바로 곪아 떨어진후 새벽에 일어나 캠프장에 텐트는 그대로 두고
이번에는 약사악(薬師岳 2926미터)에 가벼운 차림으로 오릅니다
저는 세번째 다녀온. . .
오지캠핑 정모로도 두번 오른 야리가타케(3180미터)도 잘 보입니다~~~~
일본 북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약사악 오르는 도중에 바라본
약사악 산장과 밑에 타로우다이라산장입니다.
오리타테는 타로우다이라산장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난길이 등로입니다.
정상직전에 다시 야리가타케 방면 한번 바라보면서. . . .
약사여래부처님이 안치되있는 약사악정상 (薬師岳 2926미터)
360도 파노라마 경치도 바라보고 산장 두개도 바라보고~~~~
북쪽으로는 중앙 왼쪽 제작년에 다녀온 일본산중 제일 험하다는 츠루기다케(剣岳 2999미터)
중앙 왼쪽 다테야마 웅산(立山,雄山3003미터)도 잘보입니다.
이 능선 길로 다니는 일본 등산객도 제법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멋지기는 야리가타케입니다~~~^^
어제 다녀운 수정악도 왼쪽으로 잘 보입니다.
약사악 산장에서 규동 한그릇과 기린 이치방시보리 맥주 한잔하면서~~~~
캠프장으로 돌아 온 후 짐을 정리하고 타로우다이라 산장을 거쳐 다시 오리타테로 하산합니다.
오리타테캠프장에 도착해보니. . . .
처음 산행할때 산에 안가져갈 쓰레기와 남은 쌀 비품,남은 캔맥주등을 잘 정리해서 비 안들어가게 후라이로 덮고 갔습니다만. . . .
반달곰 모자지간이 캠프장을 덮쳐 엉망이 되있던것을 오리타테캠프장 관리인이 청소했다고 하더군요.
빈 날진물통 하나도 두고갔는데 이빨로 물었는지 손톱자국인지 깨끗한 구멍이 세개 뚫려있더군요.
캔맥주도 모두 구멍이 나있었구요. . .
관리인이 곰 조심했어야 한다고. . . 물건 두고 가면 곰이 냄새를 맡고 자주 침입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도야마로 돌아온 후~~~~
일본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도야마 관수공원 스타벅스에 가서 아이스커피 한잔합니다^^
일본서 제일 아름답기까지야. . . . .???
이날은 운좋게 도야마 축제도 있어서 축제 구경도 하구요.
천천히 다니는 노면전차도 타고 호텔로 돌아오며 산행과 여행을 마감합니다.
무사히 잘 다녀온 후
내년에는, 아니 빠르면 올 가을 다시 어디를 갈까 하고
일본 100명산 산행지도를 펼쳐보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 . .
쉽지 않았던 길. . . .
함께 배려하고 즐겨주시고 참아주신
산우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첫댓글 멋진곳을 다녀 오셨군요~ㅎ
좋은글 멋진사진 잘보고갑니다 ~^^
심하게 뽐뿌를 주시네요^^
생생한 후기 육성으로 들어봐야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셀파님 ~~~
완전 부럽습니다....
후기 잘보고 갑니다.
이젠 지리산도 비박을 하지못하게 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이용객이 조금만 신경써서 이용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다녀오셨군요.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북알프스 저랑 갔을때는 산행 일정내내 비가 오더만. 이후부턴 계속 날씨가 좋네요. ㅎ - 그때 생각하면 다시가고 싶지 않은데.. 이렇게 보니 부럽고 이번에 못간게 조금 아쉽습니다.
일본 최후의 오지..!!
이런곳을 셀파님 아니면 한국사람 중 누가 알겠어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산행 했습니다
다음에는 좀 느긋하게 가자구요
와~~멋지네요.
셀파님~조만간 번개 공지 올리실거죠?
전 내년까지는 좀 힘들지만, 그 이후부터는 따라 붙겠습니다 ^^
멋지구먼요
저도 갈 수 있었는디......................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었습니다.
일본 최후의 오지 일행과 함께한 산행 멋진 추억 으로 남김니다 수고하셨어요~^^
역시 멋진 사진으로나마 보게되네요 ^^
갈수록 저질 체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셀파님 덕분에 잊지못할 멋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함께한 산우들께도 감사드려요~
쿠모노타이라는 정말 잊지못할꺼 같습니다.
즐거운 산행의 추억을 느끼게 되어 감사 합니다.
다음에 다시 가시죵 ㅋ
멋진 사진과 후기 잘 보았습니다~~!!
완전 부럽삼~~
아~가고프다...
멋집니다~~~!
언젠가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