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이 본가고 지금은 대학 때문에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요 자취방에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급하게 본가에 가야하는 일이 생겼어요 저희 고양이는 집에 혼자 있는것 보다 어딜 길게 이동하는것에 훨씬 더 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본가에 갔다가 금방 올라올 계획이기도 해서 고양이를 두고 혼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집을 비우는건 하루정도지만 혹시 몰라서 친구에게 내가 집을 비우는 저녁에 고양이 한번 들여다봐줄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희 고양이는 낯을 가리지는 않아서 누가 집에 오는건 괜찮습니다) 밥이랑 물 있는지랑 화장실을 안치워 주면 사용을 안해서 화장실 치워주는걸 부탁했어요
갑작스러운 부탁에 응해준 친구한테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제가 본가에 있을 때 사진까지 보내주었더라구요 저희 고양이랑 같이있는 사진이요 잘있는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보는데 구도가 누가 찍어준 사진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해서 ? 누가 찍어줬어?? 라고 보냈어요 친구는 남자친구가 찍어줬다고 했습니다.. 저희 집에 남친이랑 같이 들어와서 고양이를 봐준거였어요.... 당연히 저한테는 미리 말한 적 없고요 저는 그 남친이랑은 얼굴 본적도 없는 사이 입니다
여자 혼자 사는 집에, 그것도 제가 없는 집에.. 남친을 데려온게 좀,, 솔직히 너무 싫어서 왜 말도 안하고 같이 데리고 들어가냐며 따지듯 말하게되었습니다.. 친구랑은 그것때문에 싸웠어요 부탁들어주러 온 사람한테 고맙다는 말 하나 안하고 화부터 내는게 맞는거냐면서요 자기도 말 없이 데려간 것은 잘못했는데 너무 섭섭하다고요...
친구들이 싸웠냐고 물어보는데 저도 사과하고 푸는게 맞는거겠죠?
+19:40 추가) 친구에게는 이틀 전에 부탁했고.. 나 그날 약속 없어 라며 부탁을 들어준다기에 남친이랑 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남친이랑 가도돼냐고 먼저 물어봣다면 제가 미리 거절 했을거같아요.. 다른 친구를 더 찾더라도 암튼 고맙다는 말 보다 질책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는 할 생각이긴했어서 사과는 하겠지만.. 몇몇 분들이 쓰신것처럼 손절 당해도 뭐 어쩔수는 없겠네요 ㅜ
아무리 친해도 같이 가도 같이 들어가지는 말아야 되는거 아닌가?
미리 말을 하던가
존나싫어...
얼굴 아는사이여도 싫은데 얼굴도 모르는데;;
왤케 연애하는 사람들은 본인 애인이랑 본인을 동일시 하면서 자꾸 예외를 둠??
하다못해 미리 언질이라도 줬으면 그래 고양이 돌봐주는데 어쩔 수 없지...라도 하지 존나 당당한게 더 싫어;;
조오온나 싫어
아니 너한테나 남친이지 나한테는 아주 그냥 생판 남이라고;;; 생판 남을 왜 우리집에 들이냐고
난 원룸 같이 사는데 본가 갓다왓더니 모르는 남자가 문열어서 (친구도 없이) 그대로 대판 싸우고 다시 갈라짐 끝까지 본인 문제점 모르더라
남의집에 본인손님 데려온다는거 자체가 쇼큰데...?
친구미쳤네...기본예의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