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별로 좋지 못한 하루 였다.. 미루기를 반복하고 반복하고..
계속 꿈꾸고 잠으로 도피하고....
그러다가 저번에 인터파크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내또나가 오늘 도착했다...
집에 아무도 없었으므로.. 나는 편안한 상태에서 책을 읽고 싶었다..
책을 집어들고 읽는데... 정말 엄청나게 엄청나게 엄청나게 울었다..
중간에 물도 떠와서 마시고.. 편의점도 갔다오고 그랬는데
아무튼.. 겁나게 울었다.. 휴지 팡팡 쓰면서..
왜 그렇게 많이 울었던 걸까?...
글로 이해 되는 그런게 있었다..
내 상황과 비추어 봤을때 별반다르지 않았던...
그런 상황들과... 사람들이 점점 신용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해버리는 ...그 모습들..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분이나 나나..
극도의 심리적 공포와 불안감..충동적인 행동들...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많이 많이 울었다.. 그리고.. 읽고 나서 다시 카페로 왔다...
자극이 필요하다는걸 깨달았다..
혼자하면 자꾸 자꾸 넘어진다..
카페에 계신 분들 글을 읽으면서 자꾸 같이 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나도 열심이 해야지 .. 라는...
그런 자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