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藏山.
한번도 안가본 내장산엘 가보겠다고 근육통치료받는중에 신청을 해버렸다.
해버린거다.
그래야 그 책임감으로 빨리 낫겠거려니....그리고 노력!
내가 밥을했는데, 밥보다는 떡에 가깝게되버렸다.
떡만드는데 소질이있나???
의도하지 않았던 부분에 장점이 발견되면 호기심이 생긴다.
혹시?
떡방아간아들과 ....
평소랑 비슷하게 출발했는데 신사역엘 일찍도착했다.
음...기분이 좋네~
벌써 차안이 지난번과 다르게 싸~하다.
가을이 지나가는 중인지 모르겠다.
여차저차.....목적지에 도착하여 추~울~발~!!
첫번째 지나는곳은 서래약수.
표지판을 보고 약수를 맘껏 들이켜보리라 하고 다짐한다.
세상이나...
음마...조 구멍(?)이 서래약수란다.
지금은 물이 나빠지셔서 먹지못하는 곳이라고 지나가는 분이 알려주셨다.
다행인건 내 배낭에 물이 아직 가득차 있다는 사실! 호호~
처음엔 계속 오르막길.
가끔씩 흙길이 나와주시지만, 계단이 풍성. 헉~헉~
우와...
이제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생겼습니다.
비슷비슷한 높이의 능선들이 가족같이 보입니다.
길이좁아서 줄지어있어야하네요.
이런줄은 맛집에서나 봐야하는데....
내장산엔 어떤 맛난게있어서 이리 줄을 서야할까요?
조기보이는....
산좋고 물좋은 동네에는 멋진사람들만 살것같군요.
전라북도 정읍에 사시는분들은 좋겠어요.
부럽부럽~
단풍들이 너무 말랐습니다.
바라보는 제마음도 말라집니다.
그래서 물통에서 물을꺼내 한모금 마셨네요.
뚱뚱하지않게 어느정도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드디어~
불출봉입니다.
불출은 팔불출에서만 나오는 불출을 알았었는데,
또다른 불출이 있네요.
내어준다는 뜻을 가지고는 있는데, 내장산에 내어줄게 많아서 불출인가봐요.
전설로는 불출봉에 안개나 구름이 끼면 그 해 가뭄이 계속된데요.
근데 좀 웃기죠?
그 시기가 언제일까요?
1년중 안개나 구름이 하루도 안끼어야한다는 전제가 붙는데....그래서 전설인가 봐요.
이제는 망해봉입니다.
바다를 살피는 봉우리래요.
맑은날에는 서해가 보인다네요.
전 처음에듣고 망해가는 봉우리인줄 알았지 모에요.
그래서 조기 679m가 점점 낮아지는줄 알았어요.
연지봉.
곤지봉은 없더라구요.
뜻을 해석하면 연못인데...주변에 연못은 못봤어요.
까치봉.
바위형상이 까치가 날개를 펴고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까치봉이랍니다.
음....저는 주변에 까치가 많나?하고 두리번대었네요. ㅠㅠ
드디어~!!
내장산의 주봉인 신선봉에 도착했습니다.
조기 구름위의 신선이 보이시나요?
그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모두 봤는데 사진으로 보니 없어지셨어요.
쑥스러우셨나봐요.
신선봉부터는 계속 내리막입니다.
내리막길로 안올라온게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을 한 순간.
처음에 올라왔던 길이 생각났네요.
우리는 가끔씩 처음의 일들이나 생각, 마음들을 잊고살아요.
처음처럼....을 항상 마셔주면 안잊을까요?
산속에 자리잡은 내장사.
뒤에보이는 나무들이 이쁩니다.
골고루...초록색, 주황색, 노란색, 빨간색....
나름 잘난척을 하고있어야하는데 날씨때문인지 약간은 수줍어 보였어요.
내장사를 내려오다보면 호수가 있는데 우화정이랍니다.
가운데에 정자도 있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못가봤습니다.
다음에 꼭 가보려구요.
ㅎㅎㅎ
요기 우화정에 동전을 던지는 곳이 있었어요.
지나던길에 던졌더니 골인을 못했습니다.
같이하신 두분도 골인을 못했구요.
한분은 10센치 모자랐구요.
한분은 조금 넘치셨고.
저는 조금 모자랐고.
조화롭지 않나요?
시간이 촉박해서 뛰던 와중에 앞에보이는모습이 예뻐서 차도로 뛰어가 찍었습니다.
숨이 차올라서 숨을 안쉬고 찍으려니 무척 힘들었어요.
그래도 좀 아쉽습니다.
사실 보이는경치는 사진보다 훨씬 이뿌거든요.
그나마 빨갛게 물든 단풍들이에요.
전, 차가운 공기가 나뭇잎에 닿으면 빨갛게 변하는줄 알았어요.
미련곰팅이였습니다.
같이하신 산우님들께서 알려주신바로는 햇빛을 받아야하고, 온도차가 있어야 변하는거래요.
다들 어디서 아신걸까요?
저도 학교는 다녔는데 말이죠. ㅠㅠ
내장산엔 총 8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이번에 5개봉우리를 다녀왔습니다.
다음엔 3봉우리만 다녀오면 내장산 만세! 입니다.
꽉찬 버스안에서 느끼는 느낌들...
특히, 갈때의 느낌과 올때의 느낌이 다릅니다.
신기해요.
갈때는 처음뵙는 분들이라 어색어색하다가도,
올때는 너무 친구같습니다.
산행이 매력덩어리입니다.
산행중 어느분(우리산악회아니신분)이 지나시면서 배낭너무좋네요하시면서 추월을 하시는데 보니,
저랑 같은 배낭을 매신분이셨습니다.
피식~ 웃음이 났지모에요.
혹시 내장산엔 내장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선녀탕, 옥녀탕....등등....무슨무슨탕....
내장산에 있으면 혹시? 하는데 아무탕도 없더군요.
아주 많이 다니진 못했지만,
오르면 같은 산이긴하지만, 저마다의 느낌 or 분위기 or 매력들이 다른것같습니다.
그래서 저~~ 이번주 월출산도 신청해버렸습니다.
구름다리가 걱정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누군가 도움을 주시겠죠?
여러인원들 챙겨주신 대장님 수고하셨구요.
첨볼때부터 외계인같았던 기사님도 수고하셨네요.
모두 bye~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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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도착할때까지라....기대됩니다.
월출산에서 뵐께요...^^
우와 ~ 한권의 등반기를 읽은느낌에요 ! 전 아직 멋모르고 산을 다니는데 몽쉘님은 제대로 산을 즐기시는 거네요 . 멋지세요 ~ !
별말씀을요.
저도 아직 멋.모르고에요.(쑥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저는 동전10센치 부족한 사람인데
저도 몽셀님의 사진기에 포착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글 사진감상 잘했구요
용봉님 열심히 다니시네요
굿~~~입니다^^
반가와요....동전10센치부족님....^^
네 열심히 다녀서 님도 만나고 봉도 따았으려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머언니...반가와요~~
전에 언니가 해주신 말씀대로 되가고 있어요.
한달에 한번이 두번, 세번...된다셨던...
산행서뵈요~~^^
잘 보았습니다
전 이번주 일요일 갈까 생각중인데
단풍 색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알려주시면 감사요
단풍이 얼마만한 속도로 바뀌는지에대해서 잘은 모르겠는데요.
저번주에 본 바로는 이번주도 그다지 기대되지가 않아요. ㅠㅠ
아 다행이네요
두번째주 갈 예정 이거든요
감사합니다
몽쉘님!닉도예쁘고 곳곳의 사진도.글귀도 어쩜그리예쁘게스리.. 부럽네요~!^^저도 햇빛산행은 첨으로 내장산 다녀왔는데 마니 아쉬웠어요! 단풍도 그렇지만 뒤에 떨어져 곳곳의 풍경을 만끽하지 못하고 빠르게 내려와야 했거든요!근데 몽쉘님 수고로 스쳐지나간 곳을 추억해보니 넘 좋아요!고마워요~^^ 담에 만나면 아는척^^해요 우리~^^
캄솨합니다~~!!
다음에 뵈면, 꼭 아는척 하기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