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46장 (구 500장) / 창세기 11 : 1 - 9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46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10장 1절 – 9절 말씀입니다.
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아멘!
오늘 본문에는 우리가 잘 아는 바벨탑 사건이 나옵니다. 이 바벨탑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2절 말씀입니다.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말이 하나였더라.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 노아의 홍수 이후 언어가 아직 하나였던 때, 사람들이 시날 평지에 도달했습니다. 시날 평지는 오늘날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에 위치한 바벨론 지역으로 물이 풍부하고 매우 기름진 땅이었습니다. 대개 보면 시날 땅처럼 환경이 좋은 곳에 있을 때 사람은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홍수 이후의 사람이 그렇게 교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3절, 4절에 보면, 시날 평지에서 사람들은 의기투합을 해서 말했습니다. 그들은 당시로서는 최고의 과학 기술인 벽돌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바벨탑을 쌓자고 결정하고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들은 세 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첫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자. 둘째, 우리 이름을 내자. 셋째,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제국을 세우려 한 것입니다. 노아의 홍수 사건을 알고 있었던 그들은 높은 탑을 쌓아야 홍수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바벨탑을 쌓으려는 태도가 아니라 겸손히 회개하는 마음입니다. 사실 홍수가 있게 된 이유는 죄 때문에 있게 된 것인데 죄를 회개하기보다 바벨탑을 쌓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얼마나 어리석인 일입니까?
창세기 9장 13절 말씀에서 하나님은 홍수 후에 다시는 물로 멸하지 않겠다고 무지개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 약속을 믿어야 했는데, 그들은 믿지 못하고 바벨탑을 세워 살아보겠다고 몸부림을 치니까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입니까? 타이타닉호가 처음 출항할 때, 선장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라도 이 배를 침몰시킬 수 없다(Even God can't sink this ship).” 하나님은 그 말을 듣고 하나님의 무서움을 알려주셨습니다. 교만하면 망합니다. 그래서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한 자가 복을 받습니다. 잠언 22장 4절입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겸손한 자가 재물도, 영광도, 생명도 얻습니다. 왜 사람이 어려움을 당합니까? 가장 큰 이유는 교만 때문입니다. 교만은 나라도 망치고, 가정도 망치고, 영혼도 망칩니다. 우리가 하나님 은혜를 받으려면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2.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본문 3절을 보면 “서로 말하되 자...” 4절 말씀에도 “또 말하되, 자...”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들은 기도하지 않고 서로 의견을 내놓으면서 결국 잘못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한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그들에게 침묵을 가르치려고 한 하나님의 뜻도 있었을 것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침묵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은 너무 말이 앞섰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의 말을 흩으셨습니다. 그처럼 기도하지 않고, 찬송하지 않고, 전도하지 않고, 말만 많으면 잘못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말보다 침묵과 기도를 앞세워야 합니다. 때로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해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침묵하면 바로 거기에서 해답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나 자신의 부족함을 생각하는 사람은 항상 말을 조심하려고 하고, 특히 남 말은 더욱 조심합니다. 그래서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별히 대화 상대를 잘 선택하는 것도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왜 아담과 하와가 에덴에서 타락했습니까? 가장 큰 이유는 뱀과 대화를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러므로 대화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화 상대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희망이 넘치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자기도 희망이 넘치게 됩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자기도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생활화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혀는 하나님의 말씀을 재현하는 도구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을 재현하셨고, 제자들은 주님이 하신 말씀을 재현했습니다. 우리도 주님이 하신 말씀을 재현하고 잘못된 말은 주의해야 합니다. 교회의 아픔도 대부분 혀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혀를 잘 붙들어야 합니다. 항상 남을 욕하기 전에 나를 먼저 살펴 회개하고, 남을 책망하려면 나를 먼저 책망라고, 남을 비판하려면 나를 먼저 비판하고 자신을 가꾸어야 합니다. 그런 겸손한 심령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3. 마음이 통해야 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고 마음이 통하지 않는 것이 바로 지옥입니다. 내가 사랑과 진심을 담아 얘기했는데 남이 그 말을 가지고 오해하고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습니다. 말이 안 통하는 것은 지옥이고 말이 잘 통하는 것은 천국입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하나의 언어를 주신 것은 겸손히 서로 협력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그 축복을 악용해서 바벨탑을 쌓음으로 결국 그 축복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축복을 다시 회복해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과 마음이 통하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무엇보다 성령 충만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성령으로 충만하면 어떤 현상이 생깁니까? 첫째, 언어가 바르게 됩니다. 사람을 자세히 보십시오. 언어가 바르지 못한 사람은 대개 성령 충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둘째, 언어가 하나가 됩니다. 언어는 다르지만 마음과 뜻의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사건이 바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해서 이해와 겸손함으로 공동체에 기쁨을 주는 복된 심령들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4. 흩어질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장 28절에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고 하셨습니다. 창세기 9장 1절 말씀을 보면 노아의 홍수 후에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고 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명령을 망각하고 당시 사람들은 비옥한 시날 평지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편안하게 안주하려고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만들어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오늘날에도 조금 살만 하면 하나님의 사명을 잊어버리고 안주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항상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항상 겸손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야 합니다. 미완성의 바벨탑에서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완성된 축복과 즐거움을 누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원합니다. 자기들의 이름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게 할 때 하나님이 저를 높여 주실 것이요, 나 중심의 교만이 패망의 길이었으니 하나님을 중심으로 그 앞에 겸손하게 고개 숙여 하나님의 위로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범죄 하지 않고 땅에 충만하게 하시려고 그 사랑을 나타내셨으니,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사 십자가에서 피 흘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교만의 바벨탑 스스로 파괴하고 완성된 하나님의 복과 위로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