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탄생화 패랭이꽃(Superb pink)
과명 : 석죽과
원산지 : 아시아
꽃말 : 사모
길가에 피어 지나는 이의 발길에 채이기도 하는 패랭이꽃은 전국의 산과 들의 풀밭이나 길가 언덕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구맥, 석죽(石竹), 석죽화(石竹花), 천국(天菊), 거구맥(巨句麥), 남천축초(南天竺草), 죽절초(竹節草), 대란(大蘭), 산구맥(山瞿麥), 지여죽(枝如竹), 꽃패랭이, 참대풀이라고도 한다.
꽃의 모양이 옛날 민초들이 쓰던 모자인 패랭이를 닮아서 패랭이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돌 틈에서 싹을 틔우는 대나무란 뜻의 석죽(石竹)이라 불릴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분홍색이 돈다.
줄기는 밑에서 빽빽이 모여 나와 곧게 서서 자라는데 마디가 많고 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패랭이는 많은 원예 품종이 있으며 그 중에서 일년 내내 꽃이 피는 품종을 사철패랭이라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서양에서는 패랭이꽃을 넣어 샐러드를 만들기도 한다.
꽃을 구맥, 씨를 구맥자(瞿麥子)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임신부가 씨를 복용하면 유산의 위험이 따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꽃점
“나의 진심을 믿어 줘. 내 사랑은 변하지 않아”하고 호소하는 당신에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참하고 순수하고 신중한 사람이라고 모두를 알고 있기 때문.
이런 면을 눈속임으로 사용한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상대해 주지 않겠지요.
지금의 모습 그대로 있는 한 어떠한 사랑도 당신 것입니다.
패랭이꽃 이야기 1
일본에는 이런 전설이 있다. 옛날 도코쿠의 산길에 악마가 머무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고 한다.
이 바위는 사람이 지나가면 비릿한 바람를 일으켜 때로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신음 소리를 내기도 했다.
어느 날 한 호걸이 이 바위 악령을 퇴치하러 나서서 활을 쏘아서 멋지게 이 바위에 명중시켰다.
그 뒤부터 이 커다란 바위도 얌전해졌다고 한다.
다만 화살은 뽑히지 않고 그대로 꽃이 되었다고 한다.
이 꽃이 패랭이꽃.
돌에 박힌 화살에서 꽃이 피었다고 해 석죽(石竹)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패랭이꽃 이야기 2
그리스에 리크네스라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일찍 부모를 여윈 그는 살길이 막연하여 그때 한창 번성하던 로마로 돈벌이 하러 갔습니다.
로마에는 개선장병이나 영예로운 시인에게 월계수로 만든 관을 주었는데 이 면류관을 만드는 일은 주로 부녀자의 하는 일이었습니다.
리크네스는 부녀자들이 면류관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가 만든 면류관은 훌륭하며 그 재주를 인정받게 되자 로마의 모든 면류관 주문이 그에게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업으로 삼고 살던 많은 여자들은 그를 시기 하였으며 마음 악한 니크트라라는 여자는 자기를 따라 다니는 젊은 하인를 시켜서 그를 죽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로마사람들은 그의 억울한 죽음을 슬퍼하며 신에게 기도하니 아폴로는 그 기도를 듣고 리크네스를 붉은 패랭이로 만들어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꽃을 패랭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