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의 종교개혁(왕하23:21-25)
오늘은 2022년은 종교개혁 50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당시 로마의 교회를 향해, 비텐베르크 교회 문 앞에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있을 종교 개혁의 시작이기 때문에,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 주일로 정해서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일어난 건 아니고, 1500년대 당시 이미 가톨릭교회가 많이 부패한 상황이었는데, 이 때 교회가 ‘면죄부’를 판매한 일이었습니다. 면죄부는 말 그대로, 죄를 면하는 것을 돈을 주고 살 수 있다는 것인데요, 헌금을 낼 때 ‘짤랑’ 하는 소리와 함께 우리의 죄가 없어진다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천국과 지옥의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연옥에 있는 사람들까지 천국으로 보낼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헌금을 하게 된 것이죠.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그 당시의 교회의 권위는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었고 일반 사람들은 성경을 볼 수조차 없는 시대였기 때문에, 교회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었습니다. 면죄부를 판매한 이유는 당연히 권력 유지를 위해 돈이야 항상 필요하지만 특히, 그 당시 성 베드로 대성당을 건축 중이었는데, 여기에 막대한 돈이 필요했기 때문인데요, 당시 루터는 성직자이면서 비텐베르크 대학의 신학교수였습니다. 성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그리고 누구보다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면죄부를 파는 것은 진짜 아니라는 생각했습니다. 이게 결정적 사건이 되어 무려 95개나 되는 반박문을 내고 그 누구도 교회의 권위 앞에 감히 나서지 못할 때 루터가 과감하게 나선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의 5대 슬로건이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1.솔라 스크립투라 (Sola Scriptura,오직 성경).
마틴 루터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Back to the Bible)고 역설했습니다. 이 용어를 종교개혁자들이 사용했을 때는 교황, 교회, 교회의 전통, 종교 회의, 개인적 친밀감, 주관적 감정 등의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오직 성경”만이 우리의 궁극적 권위가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2.솔라 그라티아 (오직 은혜)
천주교는 구원에 있어서. 구원은 행함으로 얻는다 곧 '공덕축척 설'을 주장합니다. 루터는 이것이 비 진리인 것을 깨닫고 오직 은혜를 외쳤습니다.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인에게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뜻합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 그런데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이 사망의 문제를 인생 스스로는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 은혜로 죄인들이 죄 씻음을 받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게 된 것입니다. 요5:24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 이끌며, 죄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죽음에서 영적인 생명으로 끌어올립니다.
3. 솔라 피데 (Sola Fide, 오직 믿음)
성경은 죄인이 의롭다함을 얻는 것도 믿음이고 하나님의 자녀 된 것도 믿음이고 구원을 얻는 것도 믿음으로 되어 진다고 말씀합니다. 루터가 외치기 전에 성경에서 바울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했습니다. 믿음이 어디서 나왔는가하면 바로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이십니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대상이 교황이나 사제가 아닙니다. 오직 예수입니다. 결코 인간의 공로나 고행이 아닙니다. 오직 은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행위로 구원을 얻기 위해서 이제 면죄부를 살 필요가 없고, 마리아를 숭배도, 고해성사 할 필요도 없습니다. 엡2:8에 "너희가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했고 2장 9절에는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은혜"도 값없이 ,그리고 "믿음"도 하나님의 "선물"로 거져 받는 것입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이룩하신 십자가 공로를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4. 솔루스 크리스투스 (Solus Christus,오직 그리스도)
오직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중재자이시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자비와 공로와 그의 속죄 말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내세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 중세교회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인간의 공로를 덧붙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속죄에 성자들의 공로에 의해 얻어진다고 가르쳤고. 성자들은 매우 이례적으로 거룩하기 때문에 잉여 공로를 축적했고, 교회는 성례를 통해 이것을 덜 거룩한 신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따라서 교황이나 성모마리아나 사제나 성인제도와 같은 것은 필요하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중보 사역을 통해서만 가능함을 천명했고. 다른 것은 보태질 수도 없고, 보태서도 안 된다 천명한 것입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행4:12)
5. 솔리 데오 글로리아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
사람은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성도는 다른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영광을 돌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롬11:36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 지어다”또 고전10:31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부터 개신교회가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5개의 슬로건을 크게 집약하여 종교개혁 3대 정신으로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라고 말합니다. 우리 개신교를 가리켜 protestant라고 부르는데 ‘저항하는 자’, ‘항거하는 자’란 뜻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부패하고 불의한 중세 카톨릭의 강력한 권한에 종교개혁의 선봉자인 Martin Luther가 그 부패와 불의에 항거하여 일어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종교개혁주일에 우리자신을 신앙생활을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잘하고 있는지? 개혁이 멈춰있는 죽은 신앙은 아닌지 말입니다.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막7:9). 교회의 전통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그저 머물러 있는 신앙은 아닌지 2022년 종교 개혁주일에 꼭 돌아봐야 할 일입니다.
■ 본문의 요시야는 그의 일생을 통하여 끊임없이 개혁하는 참된 개혁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요시야가 발견하고 읽었던 말씀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의 종교개혁의 결과를 기록하는 성경의 기자가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온전히 섬겼다"고 한 것을 보면 신명기의 말씀(신6:5)이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너희는 마음과 성품,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라는 이 말씀이 요시야 임금의 마음에 부딪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18세에 왕위에 올라 자신과 백성이 지금까지 형식적으로 하나님을 섬겼다는 것을 알고 대대적인 개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에게도 개혁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발견하는 것이었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도 하나님의 말씀 즉, 우리가 의로워지는 것이 행위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씻김을 받아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성경에서 재발견 하였습니다. 그럴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완전히 새로워질 때 그의 마음에는 평안이 임했고, 값없이 얻는 의로움으로 인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교회의 제도에 순종하거나 헌금을 많이 드리거나 고행하거나 성지를 순례하거나 아니면 고해성사와 같은 의식을 통하여 죄사함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죄사함을 확신하고 평안을 얻는다는 사실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종교개혁은 제도의 개혁이나 형식의 변화가 아니라 사람의 자리에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그의 모든 가치관과 세계관과 사고방식을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중심으로 모든 가치관과 사고방식과 세계관이 돌아가야 합니다.
둘째,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회개 운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요시야 임금은 말씀을 듣고 자기의 옷을 찢었습니다. 왕하22:11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 옷을 찢는다는 것은 철저한 회개의 표현입니다. 당시의 그들의 죄상이 왕하23:4-20절에 잘 묘사되어 있는데 요엘 선지자는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의 옷을 찢지 말고 너희의 마음을 찢으라"하였듯이(요엘2:13), 타락하고 부패한 자신의 마음을 찢어 버리는 철저한 변화였습니다. 예수께서 처음 복음을 전하실 때 "회개하라"고 말씀하셨는데(마4:17), 루터도 95개 논제 가운데 제1항이 회개에 대해 언급합니다. 이 회개는 사제 앞에 가서 회개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의 제도로 용서받는 것이 아니라 "신자의 전 생애를 통하여 회개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뜻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개혁의 출발은 남을 비난하거나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자신을 바로 보고 내가 먼저 옷을 찢는 마음으로 회개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셋째,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다 함께 새롭게 변화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요시야는 모든 백성들을 불러 모으고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게 하였습니다. 모든 백성들은 그 언약을 따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추상적으로 알았던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회개한 자신의 변화를 사회적 개혁운동으로 확대해 나갔습니다. 요시야는 우상을 제거하고 우상 숭배자들을 몰아내고 율법에 기록된 말씀을 이루려 하였습니다. 마틴 루터의 개혁은 독일에서 머물지 아니하고 스코틀랜드로 그리스로 영국으로 프랑스로 네덜란드로 나아가서는 전 유럽을 변화시켰습니다.
결론
오늘의 본문은 요시야 임금에 대하여 이렇게 평하고 있습니다.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왕하23:25)."
여러분은 인생을 어떻게 평가받기를 원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