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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Ebonys 원문보기 글쓴이: 최기원
해병대 군악대 출신인 윤향기(드럼)는 군 제대후 그룹사운드 결성을 계획하던 63년 초에 미8군무대에서 일하던 옥성빈, 차도균과 만나 구체화되어 한국락기타의 귀신이라 불리던 김홍탁과 차도균의 사촌인 차중락을 가세하여 키보이스을 탄생시킨다(최초의 팀명은 ‘더키즈’였으나 결성 직후 변경했다고 함) 키 보이스 싱어 : 차중락 퍼스트 기타 : 김홍탁 리듬 기타 : 옥성빈 베이스 기타 : 차도균 드럼 : 윤항기
[그녀 입술은 달콤해, 1964. 7. 신세기] 타이틀곡 '그녀 입술은 달콤해', '사랑이 싹틀 때', '말괄량이 아가씨'등 트위스트와 서핀 사운드의 레파토리위주의 앨범이다.
이후 67년에 두 번째 앨범인 ‘정든배는 떠난다’, ‘외로운 밤’이라는 곡을 발표하고 1기 키보이스는 세포분열을 하게 된다. 차중락과 차도균은 솔로로 데뷔하고 김홍탁은 히 파이브(히식스의 전신)로 가며, 윤항기는 키 브라더스를 결성한다.
67년 이후 조영조, 박명수, 장영 등을 주역으로 한 후기 키보이스가 운영되는데 트로트적인 요소가 강한 락을 보여주며, 우리가 알고있는 키 보이스의 히트곡들은 사실 대부분 후기 멤버의 작품이다.
키보이스는 1970년'제2회 전국 보칼 그룹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인기상을 수상하는데 여기서 불후의 명곡인 '해변으로 가요'가 탄생한다.(베이징 본인이 80년대 중반 고교시절 밴드를 하면서 처음으로 합주했던 곡이다. 고1 여름방학 때 처음 합주실에 들어가서 ‘라라라라미레도도시시솔솔’로 시작하는 전주를 맞춰낼 때 우리팀 모두는 세상에서 가장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던 기억이 있어 아직도 이걸 기타로 칠 때마다 당시 생각에 잠기곤한다)
그리고 '바닷가의 추억'도 있다. 70년대를 청년으로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이 두곡이 당시 청춘들의 감성에 어필한 정도가 상당했다라는 생각에 반기를 들 사람은 없다고 한다
키 보이스가 한국의 락 역사나 그룹싸운드 음악이라는 장르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락 그룹 최초의 음반 발매는 물론, 김홍탁(현재 재즈아카데미 원장)이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를 배출했고, 윤항기(목사, 예음음악예술학교 총장)라는 또 다른 대중 스타를 배양시켰으며, 차중락(비록 2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지만)은 수많은 여성팬들을 몰고 다녔다.
키보이스 - 오! 첫날(Oh Carol) 가장 재밌는 가사는 어린 소녀가 눈썹붙이고, 키보이스 - 오! 첫날(OhCarol)[차도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