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수염 [-鬚髥 Lamium album var.barbatum]
사진:광대수염(2004년 6월2일)
광대를 닮아 붙여진 이름
광대수염은 산지의 습기가 많은 숲 속의 응달, 약간 그늘진 곳이나
저지대 계곡에서 흔하게 자라는 꿀풀과의 쌍떡잎식물로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연하고 네모지며 곧게 서고 마디마다 긴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길고 둥그스름하다.
잎의 모양은 난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밑에 붙는 얕은 심형 또는 원형이며
표면과 뒷면 맥 위에 털이 많으며 주름살이 지고
가장자리에 날카롭고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줄기 위 잎 가장자리에 달라붙어 피며
꽃부리는 통모양 입술꼴이다.
꽃의 윗부분은 상순과 하순으로 갈라지며
하순은 다시 3개로 갈라지나 중앙 꽃잎이 가장 크다.
윗입술꽃잎이 투구모양이며 활꼴로 휘며 흰털이 많고
아랫입술꽃잎은 3갈래로 갈라져 아래쪽으로 향하며 퍼진다.
꽃밥에 털이 있으며 표면과 뒷면 맥 위에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주름살이 지고 거치가 있다.
꽃은 흰색, 황백색, 연한 홍색, 연한 홍자색으로
줄기의 윗쪽 잎겨드랑이에 여러 송이가 돌려 난 것처럼 층층으로 붙는다.
꽃받침은 종처럼 생겼는데 5갈래로 갈라지며
조각은 3각상 선모양이며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용도는 식용·관상용·밀원용·약용으로 봄에 어린잎과 줄기를 삶아 나물로 먹는다.
방향성 식물로 밀원식물이다. 민간에서 강장, 대하증 등에 풀 전체가 약초로 쓰인다.
산이나 들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광대수염 꽃을 자세히 보면
서커스에 나오는 광대모양이다.
꽃이 피는 잎자루와 줄기의 겨드랑이 사이에 긴 수염같은 돌기가 나 있다.
마디마디에 투구모양의 흰 꽃이 돌려서 나고
꽃잎을 싸고 있는 뾰족한 포의 끝이 촘촘히 돌려서 나있어
마치 가짜로 수염을 단 듯 하다.
꽃이 피는 잎자루와 줄기의 겨드랑이 사이에 긴 수염 같은 돌기가 나 있어
광대수염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
낯선 곳에서 만난 처음보는 꽃 광대수염.
꽃은 참 볼 품이 없습니다.
민둥하니 흰얼굴에 수염만 잔뜩 달고 있으니까요.
하하하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얼굴이예요.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들여다보면서
참 꽃이 이렇게 생기기도 힘들겠다 생각하다보니
나는 어떤 얼굴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표정관리를 잘해보아야겠습니다.
그래도 민둥한 얼굴이지만 그 하얀 빛은 곱습니다.
생긴대로 웃는 그 모습을 높이 사주고 싶은 꽃입니다.
산수국 씀
카페..들*꽃*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