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로 가지정되었다전체 길이는 2.5㎞, 너비는 3~10m, 천장높이는 1~25m이다또한, 지난 6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이번에 공개 되었다 동굴 입구에서 바다 쪽으로 약 2㎞ 구간에 갖가지 용암 생성물과 석회 생성물이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속이 빈 검은색 롤케이크 같은 140m의 용암 두루마리와 화산 폭발 당시
용암의 흐름을 짐작하게 하는 3단 용암폭포, 평평하게 잘 다듬어진 용암 선반 같은 다양한 용암 생성물이 이어지고 있다
동굴 천장의 하얀 빨대 같은 종유관, 바닥의 황금빛 석순, 석주, 동굴산호,동굴진주 같은 탄산염 생성물도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 용천동굴은 지금으로부터 약 40만 년 전 주변 기생화산인[거문오름]이 폭발하면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다 이어 동굴의 끝 부분에 다다르자 에메랄드빛 맑은 물이 가득 찬 널따란
호수가 나타났다[천년의 호수]라고 명명된 이 호수는 폭 7~15m, 길이 200m,
수심 6~15m 규모로
영국과 호주 등 외국의 동굴 전문가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용천동굴의 백미다
용천동굴과 1㎞ 거리에 있는 당처물동굴 역시 환상의 세계다길이 110m, 폭 5.5~18.4m, 높이 0.3~2.7m 규모의 작은 동굴이다 하지만 이 동굴엔 땅 위를 덮고 있는 패사(貝沙)층의 탄산염 성분이
빗물에 의해 유입석회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종유관.석순.석주.종유석.동굴산호가
화려하게 등장한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출처: ACE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아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