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지하철 공짜 카드를 발급받아
친구 아들결혼식에 가면서
처음으로 지공카드를 사용하였지요.
카드를 찍으면서 왠지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당연하다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민망하다는 생각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돈을 내고 다닐때는 노인들이 많아 보이질 않았는데
우리 베이버 부머 세대들이 65세를 넘어서니
이미 지하철 승객의 절반은 노인으로 보이네요.
공경할 경(敬), 노인 노(老)...
공경 받을 만한 노인이라면
지하철 정도 공짜로 탄다고 누가 뭐라고 할까요?
일본은 아예 국경일로 '경로의 날'을 지정해 놓았다고 합니다.
어떤 친구는 가능하면 지하철을 안 탄다고...
어떤 친구는 아예 교통카드로 탄다고...
아주 멋진 친구 얘기 하나는---
지하철을 타고 나가는 날은
저금통에 1천 원을 넣는답니다.
그 돈이 3만 원이 되면 꺼내서
불우이웃돕기 기금에 보낸다고 합니다.
저도 경로 - 선(敬老善)을 실천해 볼까 합니다.
일단 돈을 모으면 베풀 곳이야 많겠지요.
멋진 경로善에 동참하지 않으시겠어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랬지만
자랑 많이 하면서 나눔의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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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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