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이 강렬해서,
그림이 쉬워? 보여서 집어든 책 ^^;
라울 뒤피? 생소했다
프랑스 지리로 시작하는 책은
화가의 다양한 작품세계와 실용예술로의 확장까지 넘나들며
주변인들까지도 조망한다
얼마전 접한 패션디자이너들의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치하의 파리생활을 다룬 미드와도 오버랩되는 시대상
밝고 경쾌한 작품,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던 작가의 고뇌, 작가의 질환의 고통 등등
식견이 부족해서 저자만큼 라울 뒤피를 좋아할 순 없었지만
몇 작품들은 기억에 남는다
활용하고 싶을 정도였다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Raoul Dufy > 이소영
야수파는 야생동물을 뜻하는 Fauves 에서 의미를 따왔다
폴 세잔이 즐겨 사용하던 파사주 passage 두꺼운 붓질의 병치로 색면을 만드는 기법
Notre Dame 노트르담 : 성모마리아, 성모당
레가타 regatta 요트경기, 조정, 보트, 요트 경주 등 통칭, 이탈리아의 곤돌라 레이스를 이르던 말에서 유래
불투명 수채화, 구아슈 과슈 gouache, 수채과슈와 아크릴과슈
뒤피 작품을 최초로 구매하고 소개한 여성 갤러리스트 베르트 웨일, 회고록 출간
패션계의 피카소, 폴 푸아레. 코르셋으로부터의 첫 해방, 허리를 조이지 않고 느슨하게 떨어지는 디렉투와르 directoire 선보임
페르시아 코트, 볼로뉴 숲 드레스는 뒤피의 패턴 디자인으로 푸아레가 만든 의상. 실크벨벳으로 만들었지만 뒤피의 패턴 작업은 목판화로 진행
불로뉴의 숲, 태바드 스타일의 드레스에 숲에 말이 있는 패턴
아르티가스, 투두리오, 뒤피 1927년 <거실의 정원> 소규모 도자기 정원 제작. 일본 정원에서 영향, 테라리움을 도예로 재현한 것과 비슷. 아파트정원으로 부르기도
마로제 용액, 물감의 화학구조는 그대로 둔 채 투명성을 살림. 백연 성분이 건조제 역할을 하여 유막의 중합을 촉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자크 마로제 자화상에 드러난 레지옹 핀
태피스트리, 색실을 짜넣어 그림을 표현하는 직물 공예
신문에 그린 수채화
인상파가 빛의 움직임으로 미술에서 혁명을 보여줬다면 야수파는 색으로, 입체파는 형태로 혁명을 전개했다. 뒤피는 이 세가지 화파들을 자신의 내면에 넣고 평생을 자유자재로 그때그때 회화의 무기로 변형해 구사했다
<붉은 오케스트라>, <분홍색 옷을 입은 여인>
니스, 칸, 몬테카를로, 산레모 등 관광지가 줄지어 있어 마치 목걸이 같다는 의미로 목걸이를 뜻하는 ‘리비에라’로 이름 붙였다
영국 윈저의 남서쪽에 있는 로열 애스콧 Ascot, 여기서 열리는 예시장 Paddock, 엄격한 드레스코드의 사교장
예시장 paddock, 말을 길들이는 작은 목장 / 경주 전 말들을 관객에서 선보이는 장소
패션의 완성은 모자, 필수, top hat, bowler 중절모, fedora 페도라 등 남성 모자와 다양한 여성 모자
뒤피를 통해 그 시대의 영혼을 구경할 수 있다
경의, 오마쥬 hommage, 음악가들에 경의를 담은 작품들
공공미술가로서 뒤피, 전기요정 : 파리의 전력 공급 회사 CPDE 의 요청으로 만국박람회의 뤼미에르 파빌리온 벽면에 그림, 10 X 60m
이를 다시 석판화로 다시 그림 102.5 X 64.5cm
“예술가의 삶에서 평생 지속되는 이 비극은, 이 끊임없는 걱정과 우려,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구축물은 결단력 있게 작품의 완성에 도달한 옛사람들과 대비되는 우리 시대만의 고유한 특징일까?”
<랑그르 LANGRES >
뒤피는 삶이 고뇌에 찰지라도 스스로의 예술에 그 고통을 절대 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삶은 나에게 미소짓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삶에 미소지었다”
“내 눈은 추한 것은 지우게 되어 있다”
퐁피두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