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판매에 대한 이마트노동조합의 입장]
1. 2노조(한국노총소속 이마트민주노동조합)의 문제제기로 촉발된 반품, 포장훼손 상품의 직원 판매에 대해 민주노총 이마트노동조합은 그동안의 전개과정을 지켜보며 입장발표를 유보해 왔다.
2. 최근 노사협의회가 이번 사안의 본질을 흐리며 왜곡하고 노동조합에 대한 반감을 유도하는 듯한 입장발표와 직원판매에 대한 찬반투표만을 강요하는 모습에 우려를 금할 수 없기에 우리 노조의 입장을 밝힌다.
3. 반품, 포장훼손 상품의 직원판매가 마치 사원들을 위해 진행되 온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본질은 폐기 금액 축소를 통한 회사의 이익보존을 위해 계획되었고 시행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에 근무하는 사원들과 협력사원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는다.
4. 그러나 그 시행이 각 점별로 원칙없이 진행되었고 지침을 무시한 패키지훼손 또는 반품된 식품 판매, 환불 거부 및 일부 직원들의 상품 선취 등 문제가 있어 왔던 사실을 부정해서는 안될 것이다.
5. 문제는 이 직원판매가 원칙없이 점포별로 상이한 방법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며, 설령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침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정확한 지침의 실천을 관리감독해야하는 회사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
6. 노사협의회는 회사의 잘못을 감추는데에만 일조하며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직판재개 여부만을 묻는 사원 찬반투표는 멈춰야 한다. 오히려 지금은 언론에 의해 지적된 많은 문제점들에 대해 그 해결책을 회사에 요구해야 하고 사원들에게 직판 재개를 위해 어떠한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수렴을 실시해야할 때라고 본다.
7. 사실 반품상품, 포장훼손,유통기한 임박 상품들에 대한 직원 할인판매가 아닌 정상 상품에 대한 직원할인율을 늘리는 것이 직원에게 경제적이익 주기위함이라는 노사협의회와 회사의 주장에 더욱 부합할 것이다.
회사는 이번 언론에서 지적된 문제뿐만 아니라 직원판매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 즉각적인 개선된 직원판매 지침을 수립하고 전체 사원들에게 공개하라.
그리고 그 지침의 실행에 대한 관리감독에 적극 나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