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루 앞에 있는 범종루는 불교의 사물(법고, 목어, 운판, 범종)을 보관하는 곳으로, 한 건축물에 팔작지붕과 막대지붕 형태를 하고있는 특이한 건축물 입니다. 부석사에는 범종이 있는 범종각이 따로세워져 있는데, 범종이 옛날엔 범종루 안에 있었는데 경복궁을 준공하는 과정에서 당백전을 만들기 위해 절에 있는 쇠붙이를 모두 떼어가서 한동안 부석사에 범종이 없다가 그 이후에 다시 주조를 했다고 하는데... 한번 떠난 범종은 자기 집에 다시 들어갈 수가 없어서라고 합니다. "법고"는 네 발 달린 축생들을 제도하기 위해서 치는 것으로, 암수 가죽으로 되어 있어야만 음양의 조화에 따라 소리가 아름답게 난다고 합니다. "목어"는 물고기가 용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얘기한답니다. 즉 해탈하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지요. "운판"은 날아다니는 날짐승들을 위해서 친다고 하며, 범종은 우리 인간을 위해서 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관람코스는 일주문-천왕문-범종루-약수터-안양루-무량수전-선묘각-단하각-응진전-자인당 순으로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부석사에 가려면 영주시 풍기읍을 거치게 되는데, 풍기역 바로 앞에 있는 풍기 인삼시장도 한번 들러 보시기를 권합니다. 6년근 수삼을 비롯해서 홍삼, 홍삼엑기스, 홍삼정과, 홍삼캔디를 비롯한 각종 인삼제품을 진열 판매하고 있으니까요. 시장규모가 작은편이어서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아요.
그리고 부석사 가는 길목에 소수서원과 선비촌이 400m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니까 여행코스로 넣는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소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풍기의 장날은 3일과 8일장이니까 참고하시기 바라며, 매년 10월에는 선비촌 일원에서 펼쳐지는 소백문화제/선비문화축제와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펼쳐지는 풍기인삼축제 행사에도 참여해 보심이 어떨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