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16일은 2차 조정이 열렸습니다. 삼성, 반올림, 가대위 세 주체가 사과, 재발방지대책, 보상에 대해 각자의 안을 제안하는 자리였습니다. 삼성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반올림과 대화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삼성이 안을 내놓았습니다.
삼성은 자신들의 보상 제안이 "전향적"이라고 치켜세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히 "제한적" 입니다. 병명, 재직년수, 특수건강진단 이력 여부 등 삼성의 기준대로이면 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분, 산재인정을 받은 분도 제외되는 등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배제됩니다.
아직 결정된 게 아니라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반올림은 수많은 피해노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들을 대표하여 협상을 진행하는만큼 배제되는 피해자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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